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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란 말이 어떻게 쓰이나요?

여시? 조회수 : 3,825
작성일 : 2009-02-01 09:45:11


몇 일 전 어떤 여자보고 '여시'라고 하는 말을 들었어요.

귀엽게 예쁜짓 하니까 '여시'같다 그런건데 이게 '여우 같이 행동하는 여자'를 말하는거 맞죠?

경상도 사투리라는데 그럼 '여우'를 경상도 분들은 '여시'라고 부르는 겁니까? 아니면 '암여우'만? 아니면 '여우 같이 해동하는 여자'를?

대체로 좋은 뜻으로 쓰이나요? 개인적으로 말이 참 귀엽다고 생각이들어 저는 그렇게 느껴지는데.

IP : 211.35.xxx.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2.1 9:50 AM (71.248.xxx.219)

    여시가 좋은 의미보단 좀 꼬는 의미가 더 크지 않나요?.
    경상도에선 여우중에 여우더러 불여시라고 합니다.

  • 2. 안좋은의미죠.
    '09.2.1 9:58 AM (122.100.xxx.69)

    귀엽고 예쁜짓하지만 속으론 내숭떤다란 의미로 말했겠네요.
    안좋은 의미로 쓰이죠.

  • 3. ...
    '09.2.1 10:01 AM (211.243.xxx.231)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저는 조카가 귀엽고 예쁜짓 할때 여시같다고 해요. 얘가 애교가 백단이거든요.
    아우~ 여시같은것. 이렇게요. 물론 애정을 듬뿍 담아서..ㅋ

  • 4. 전라도
    '09.2.1 10:07 AM (222.239.xxx.246)

    여시 꼬빼기.. 저의 조카 사내인데도 어찌나 입이 야물 조개인지
    못하는 소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쁜 여시 꼬빼기.

  • 5. ...
    '09.2.1 10:21 AM (119.64.xxx.146)

    상황에 따라 틀려지는 단어입니다.

  • 6. 은실비
    '09.2.1 10:34 AM (122.57.xxx.119)

    좋은 뜻으로는 재빠르고, 영리하고, 날쎄고, 똘똘하다...이런 뜻이구요.
    김재박 감독의 별명이 그라운드의 야시죠.(혹은 여시)

    나쁜 뜻으로는, 계산적이고, 이기적이고, 몸 사리는...그런 뜻으로 사용합니다.

    역시 전후 사정을 살펴야 칭찬인지, 흉인지 알 수 있겠네요.
    대개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한 말이라면, 칭찬의 뜻이지 싶습니다.

  • 7.
    '09.2.1 11:45 AM (220.90.xxx.223)

    주변을 보면 그리 좋은 의미로 쓰지 않던데요.
    비율을 따지자면 70프로는 별로 좋은 의미같진 않아요.
    그냥 자기 가족이나 친한 친척 어린애한테 쓰면 좀 눈치빠르고 영악하다고 할 때 그냥저냥 웃어넘기며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이긴 하지만 아무리 친해도 일단 남에게 저런 단어는 잘 안 써요.
    어쨌든 단어 자체가 그리 좋은 뜻은 아니거든요.
    보통 여시라고 하면 자기 잇속만 챙기고 약삭빠르고 눈치가 지나치게 빨라서 자기 손해는 안 보려고 하는 사람이 얄미울 때 쓰는 말이거든요.

  • 8. 자유
    '09.2.1 11:47 AM (211.203.xxx.231)

    경상도 어른들이 "여시야~ 야시야" 할 때는 애칭처럼 쓰십니다.
    귀엽고, 예쁘고, 영리하고, 똘똘하다. 뭐 그런 뜻 같아요.
    남동생에게는 그런 말씀 안하시고, 언니와 제게만 그러셨으니...여아에게 쓰는듯.
    어릴 때 친척들에게 야시 소리 많이 들었으나, 불쾌한 느낌은 한 번도 없었던 1人

  • 9. ,,
    '09.2.1 12:50 PM (58.229.xxx.130)

    제가 알고 있기론 여시=불여우 뜻인데
    애칭으로도 쓰이나요?
    경상도에서 애칭으로 쓰인다니 놀라워요.

  • 10. 위에
    '09.2.1 1:20 PM (220.90.xxx.223)

    몇 분 예를 드신 걸 봐도, 여시란 말 듣고 기분 안 나빴던 경우는 죄다 친인척 간이잖아요.
    여시란 말을 자기 가족이나 친척간에 쓰면 그리 기분 나쁠 건 없습니다.
    어린여자애한테 쓰면 똘똘하다. 애 같지 않게 눈치 빨라서 알아서 이쁨 받을 짓을 잘 한다 이런 식으로 이모나 고모가 우리 여시~ 어쩌고 나이 많은 친척이 말하면 굳이 기분 상할 게 없죠.
    그런데 이게 남한테 막 쓰기엔 결코 그저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기엔 좀 조심스런 단어예요.
    설사 좋은 의미로 했다해도 나쁜 의미로 받아들여서 기분 상해 오해 받기도 쉬워서 함부로 쓰지 않아요. 엄청 친한 여자친구끼리도 사실 되도록 안 씁니다.
    심지어 보통 시어머니가 며느리 욕할 때 많이 쓰거든요. 여시같은 *이라고...
    어쨌든 그 분과 어떤 유대감을 가지고 계신지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닌 그냥 아는 사이에 쓰기엔 적당한 표현은 아닌 거 같아요.

  • 11. 그런말
    '09.2.1 1:54 PM (218.237.xxx.141)

    그런 말 쓰지 마세요.
    사람이 사전에 나오는 말만 쓰고, 인터뷰 하듯이 말하며 살 수는 없지만
    되도록 그런 비속어는 머릿속에 담지도 말고 입에 올리지도 마세요.
    그런 말 말고도 귀여운 말 많으니까요.

  • 12. 약간
    '09.2.1 3:38 PM (121.136.xxx.182)

    애교도 많고 귀엽지만 약간은 영악스러운 면이 있을 때 쓰는 것 같아요.
    그 애교나 귀염성으로 자기 이득을 약간 챙긴달까??
    아이들에게는 조금 약한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요. 아유..저 여우...하는 건
    위의 뜻이 있지만 애정도 함께 담긴 표현이구요-경상도-

  • 13. ...
    '09.2.1 11:16 PM (123.109.xxx.109)

    아니 뭘 사투리가지고 비속어라 하나요...고양이나 괭이나 앵구나 거기서 거기...
    하긴 여우같다는 뜻이 썩 좋은 뜻은 아니긴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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