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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에게 성추한 당한 어린딸을 두고있습니다...
아이는 이제 4살...지금은 이혼하려고 떨어져 살고있구요...
애가 아무것도 모를꺼라고 생각했는데 놀이치료를 3차례 받고 제가 어제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도 폭력에 당한 사람이고 저자체가 너무 무기력해졌던 사람이라 오히려 아이를 보듬어야하는데
제가 아이를 받아주지 못하고 짜증내고 살갑게 굴지못한거 같아요...
아이가 이상하고 엉뚱한 곳에 집착을 한다고 하네요...그리고 표정도 아이의 표정이 아니라고...
이렇게 바보같고 무능한 엄마가 있을까요?
이런 상처를 받은 아이들에게 제가 해줄수 있는 게 무얼지..앞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할지
정말....너무도 가슴아프고 막막합니다.........
아이의 아빠를 고소할수 있을까요? 법쪽으로 잘아시는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좀 도와주세요..울아기 이제 36개월도 안된 아이입니다...아이요......
의사한데 진단서 받은건 있는데 그걸로 충분할지..앞으로 제가 고소를 한다면 아이가 아직 미성년자이니
어떻게 절차가 진행되는지 좀 알수있을까요.........참.....가슴이 찢어집니다..........
1. ...
'09.2.1 10:33 AM (211.55.xxx.115)그냥...특별히 뭐라 조언을 드릴만한 말은 생각이 안나고...원글님 글 읽는데 갑자기 가슴이 턱 막히면서 눈물이 나려 합니다.
그 어린 아이에게 친부가 어떻게 그런 짓을...아...정말 인간이면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요.
기운 내시고 중심 잘 잡으세요.
엄마가 불안해 하시면 아이도 불안합니다.
많이 보듬어 주시고 사랑해주세요.
글 읽는 제가 다 속상합니다.2. 자유
'09.2.1 10:41 AM (211.203.xxx.231)사실인가요? 어떻게 친부가 자기 딸에게 그럴 수 있지요?
저도 이런 경우에 대한 상식은 없지만, 떠오르는대로...
일단 여성의 전화와 같은 상담기관과 법률 자문을 구할 수 있는 곳 찾아보세요.
아이도 병원에 데려가셔서 심리 치료 꼭 하시구요. 거기서 진단 받아보시구요.
이 일이 사실이라면, 그 친부라는 작자.
정신병원이든 감옥이든 집어넣어 세상과 격리시켜야 합니다.
(일요일 아침부터..격분해서 손이 벌벌 떨리고 말이 험하게 나오네요. )
어떤 상황에서도 정신 바짝 차리세요.3. ㅡㅣㅡ
'09.2.1 10:44 AM (112.72.xxx.70)세상에 그런 죽일놈이~~
어디 할짓이 없어서 자기 친딸에게
고소 하세요
그리고 꾸준한 정신치료를 받게 해주세요
마음에 치료가 다될때까지 꼭 치료 해주셔야 합니다
겉으로 봐서는 잘 모를수도 있으니까
딸아이 에게 더 많은 사랑 주시고요
딸아이 어떻해요 그 죽일놈 때문에
제가 다 치가 떨리네요 무료 상담 해주는곳 있잖아요
그런곳에 문의해보세요
님도 사는게 사는게 아니겠네요
딸아이를 위해 엄마가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4. ..
'09.2.1 11:03 AM (119.192.xxx.180)표정이 아이 같지 않다는 말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아주 오래전에 동네에 한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저는 그 아이 집안사정이 꽤나 복잡하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요. 친부의 바람기로 인해 엄마가 몇차례 바뀌고 이제는 친할머니 손에 자라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그 아이 보면 표정이 아이 같지 않아서 기분이 묘했어요. 어떤 상처랄까, 그런 걸 나타내는 표정......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은 부모의 사랑을 받지못해 갖게된, 따뜻한 사랑과 배려를 원하는 표정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엄마의 사랑이 따님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겁니다. 상담하러 가실 때 집에서 엄마가 따로 해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여쭈어보시는 것이 좋을 꺼 같아요. 엄마의 사랑을 전달해주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친부 고소건은 그게 소송 들어가면 아이가 증언을 해야 할 겁니다. 녹화를 할 꺼에요. 저연령 아이라도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증인 능력을 인정하는 판례가 있어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판사들은 대부분 어디서 굴러먹은 전력들의 소유자이신지 유독 가족간 성추행, 성폭력에 대해 너그럽기가 하늘과 같습니다.
물론 그럴수록 더욱 더 법정에 세워야 하는 것이지만 소송과정에서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는 지금 으로서는 그 일로부터 빠져나오게 하는 것이 최급선무이니까요.
아이를 많이 웃게 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 엄마는 나를 온전히 지켜줄 것이라는 확신감, 이런 것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치유되는 과정은 동시에 원글님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이 되기도 할 겁니다. 이제부터는 따님에게 무제한의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강한 엄마가 되어야 합니다.
건승을 빕니다.5. 도움기관
'09.2.1 11:12 AM (121.149.xxx.53)http://www.child1375.or.kr/index.asp
국가에서 운영하는 성폭력피해아동 지원기관입니다. 연락해보세요.6. 마음이
'09.2.1 11:12 AM (221.138.xxx.101)마음이 아프고 화가 치밀어오르네요..
꼭 힘내시고 딸아이 잘 보듬어 주셔서 꼭 극복할수잇게 해주세요...
꼭 힘내세요...
꼭 그 놈은 벌을 아주 모질게 받아야합니다..어떻게....7. 휴~
'09.2.1 11:25 AM (58.229.xxx.130)어제도 님 글 읽고 마음이 아파서 답글 달고 잠을 설쳤는데...
지금 글 읽으니 또다시 눈물이 쏟아지네요.
그 어린 아가한테 개만도 못한 짐승같은 놈이..
미친놈은 정신병원에 쳐 넣어야 하는데 내가 이렇게 부들부들 떨리는데
원글님 심정은 어떨지...ㅠㅠ
아기가 얼마나 놀라고 충격을 받았으면 엉뚱한 곳에 집착을 할까요.
아..정말 마음이 너무 아파요.
성폭력 당한 아이에게 어떻게 도와 줘야 그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는
구성애 선생님의 강의도 있던데 제가 잘 못 찾겠어요.
구성애 선생님의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면 도움되지 않을까요?
아이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엄마가 많이 사랑해주세요...8. ??
'09.2.1 11:52 AM (121.157.xxx.61)고소해요.
9. ....
'09.2.1 4:49 PM (219.249.xxx.249)예. 원글님 자책은 그만하세요.
이제라도 정신 드셨으니 잘 하시면 되어요.
원글님 속도 속이 아닐텐데......
에이그....10. 비타민
'09.2.1 5:55 PM (222.234.xxx.92)절대 개인적으로 혼자 움직이면 안됩니다.
반드시 전문기관에 상담하시고 그 분들이 조언하는대로 움직여야해요.
개인이 하면 판사들도 무시합니다.
우리나라에 전문기관이 몇 있으니 상담해보시고, 그외 다른 도움도 받으세요.11. 그런놈은
'09.2.1 6:18 PM (220.75.xxx.143)뿌리를 잘라야...(쌍화점에서 보니까)
절대로 웃자고 하는 얘기는 아니고요, 친부가 그랬다는게
너무 충격입니다.12. 로얄 코펜하겐
'09.2.1 7:38 PM (59.4.xxx.207)너무 가슴아파요...
그걸 고소했을때 올바로 판결이 날지 걱정해야 하는 한국의 현실도 통탄스럽습니다.13. 하이고..
'09.2.1 8:54 PM (58.226.xxx.120)리플달려구 로그인했습니다
귀신은 뭐 하나요?
이런 쳐죽일놈 잡아가쟎구서...아아아악14. 파워오브원
'09.2.1 10:52 PM (59.11.xxx.121)위에 성폭력 아동지원센터 적어놓으신 분 있으시니 꼭 연락해보시구요.
지금은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보면 원스톱센터가 있어요.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을 위해 건립된 거구요...
정신과 치료까지 모든 치료비가 우선 국가에서 지원되고 가해자에게 나중에 청구되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경찰기관이라 형사상 모든 지원도 해주구요.
피해자 입장을 일반 경찰서와는 비교도 안되게 잘 헤아려 줍니다.
배치되어 있는 분들도 여경과 의료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구요.
성폭력아동지원센터에도 연락하시고 원스톱센터에도 가보세요.15. 아휴
'09.2.1 11:17 PM (220.117.xxx.104)그전 글도 찾아서 읽었네요. 정말 저런 짐승 같은 인간...
맘 아프고 열받네요.
뭔가 도와드리고 싶어도 아는 게 없네... 에구궁..
자책은 하지 마세요. 엄마가 투사가 되어야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 신자는 아니지만 아이를 위해 마음 속 깊이 기도합니다.16. 제발
'09.2.2 12:47 AM (61.99.xxx.142)무지해서 뭐가 뭔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딸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천벌받을 인간이
아버지라는 사실이 그저 가슴 찢어지게 아프네요!
다른건 몰라도, 꼭 아이 만큼은 어머님께서 책임지고 맡아주세요
제발 아이의 가슴에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으로 키워주세요..
꼭 제발요..... ....
이 미친 경험 , 잊고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 행복한 여성이 될 수 있는 길은
엄마하기 달렸습니다. 힘내세요!!!!!!17. 프리댄서
'09.2.2 5:58 AM (219.241.xxx.222)여러 분들이 좋은 도움책들을 말씀해주셨네요.
원글님, 꼭 저기 계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세요...
지난 번에 올리신 글도 찾아서 읽었습니다.
지금 그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신 거 맞으시지요?
일단 그게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첫 걸음을 내딛으신 원글님 용기를 먼저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아마 누구든(저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그런 폭력의 수렁 속에 놓여 있다면
원글님처럼 무력해지게 될 거라 생각돼요.
여기 댓글 쓰시는 분들이 하나같이 다 똑똑하고 당찬 듯이 보이시죠?
그러나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에 처했었다면 원글님보다 나은 대처를 했으리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답니다.
지금 원글님께선 아주 용감하고 훌륭하고 현명하게 행동을 하고 계신 거예요.
주위에서 우리를 어떻게 볼까, 이 사실이 알려지면 딸아이 인생이 더 나빠지게 되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또 얼마나 욕할까...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면서 움츠려드는 대신 당당하게 도움을 청하셨잖아요.
그래서 지겨운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하시고 계시구요.
공교롭게 긴 겨울도 이제 끝나가고 있습니다.
좀 있으면 따사로운 봄볕이 세상에 가득할 테고 꽃들이 피어날 겁니다.
그것처럼 이 용감한 첫 걸음으로 인해 님과 아이의 앞날에도 밝고 따사로운 빛이 깃들 거예요.
기운내시고 사랑으로 아이의 상처 잘 보듬어주시기 바랍니다.18. 말도안돼
'09.2.2 9:21 AM (165.141.xxx.30)말도 안돼란 말밖에 안나와요..3-4살 아가한테 친부가 그게 가능해요?? sbs무슨 솔루션이란 프로그램잇잔아요 이상한 사람들 구해주는거..거기에 제보라도 하세요...그미친넘은 직장도 잇나요?? 정말 그런놈은 잘라버려야해요
19. 변호사
'09.2.2 9:55 AM (211.58.xxx.60)생각보다 그런 친부가 많답니다.
고소가능하십니다.
실형가능성 있지만, 그런과정에서 엄마와 아이는 더 상처받는것도 사실입니다.
냉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