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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홀릭 남편둬서 너무 힘들어요
남편들 다들 일 잘하시겠지만 일중독 증세까지 있으신분 있나요?
제 남편은 가정은 뒤로 미뤄두고 회사에 복종,충성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처음 맞벌이할땐 늦게오는게 편해서 나쁘지않았는데 전업주부 되고나서보니
남편이 처음엔 하숙생 지금은 비정상인처럼 보이고 있어요
하나를 맡기면 백업까지 완벽하게해서 보고서를 올리니 상사분들은 좋아하고
인사고과도 잘 주시는데 모든일을 그렇게 할려니 근무시간이 늘 부족해서
야근에 일요일까지 회사나가는게 다반사고 쉬는 주말은 계속 잠만 잡니다.
놀러가는거 싫어하고 어디 갈려면 무슨 소원빌듯이 애원해야됩니다
아이나 가정은 모두 아내 몫이고 자기는 월급 잘 갖다주면 되는걸로 아는
정말 고지식한 남자 그러고는 모든걸 이해해주는 현명한 아내를 원하니
제 속이 요즘 말이 아닙니다.
요즘 이랬습니다.
몸 혹사하며 회사에서 잘나가는거 필요없다 정년까지 쭉 가는게 낫다
대신 가족의 삶에 할애를 좀 더 해달라,
돌아오는 대답이,, 아이와 당신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거랴며
철없는 부인취급해버립니다.
그래도 전 계속 시도해볼려구요 남들 하는 만큼만 하라고,,
1. ,,
'09.1.22 5:02 PM (125.177.xxx.131)요새 회사 분위기가 다들 장난이 아니라 몸 챙기며 일하면 정년까지 못해요..
정말 개같이 일하고 운도 따라야 50까지라도 다닙니다...
정말 회사 다니기 힘든 시대입니다..ㅠㅠㅠ2. 저는
'09.1.22 5:02 PM (222.117.xxx.30)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냥 포기하고 살아요...3. 휴
'09.1.22 5:03 PM (121.151.xxx.149)저희도 그래요
아침 7시도 안되어서 나가면 저녁에 11시가 기본이에요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면 화라도 내겠는데 그것도 아니니 저도 속상하고요
어쩌겟어요
참을수밖에요4. 이해합니다. ^^
'09.1.22 5:03 PM (116.37.xxx.10)저도 그랬어요. 신혼초부터 새벽5시반에 출근하는 남자.. 대기업다니는데, 꼬박꼬박 아침챙겨줘야 하는것도 일이지만, 남들보다 2시간은 일찍 출근하고, 퇴근은 또 서너시간 늦어서,
정말 불만이었지요. 맞벌이라 처음엔 이해했지만, 임신하고 휴직하면서 불만 계속 얘기하니깐.. 다 우리 잘살려고 한다고 설득하더라구요.. -_-;
저도 계속 얘기했어요... 얘기에 얘기에.. 가끔은 협박까지..
남편분도 언젠가는 원글님과 아이들을 위해서 일찍 퇴근하실거에요~
힘내세요~!!!5. 워커홀릭
'09.1.22 5:04 PM (58.102.xxx.139)정말...스쿠루지 영감처럼 미래로 대려가서 아내와 자식에게 왕따당하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줄수도 없고...
그렇죠?"6. .
'09.1.22 5:05 PM (119.203.xxx.145)제 남편은 17년째 그러고 살아요.
포기 했습니다.
그냥 몇년만이라도 더 버텨 아이들 학자금이라도
받아봤으면 한네요.
남편도 너무 힘드니까 잔소리 이런거 생각도 안합니다.
잘나가는게 아니고 버티려고 원글님 남편처럼 일 하는거예요.7. 반대로
'09.1.22 5:08 PM (123.98.xxx.185)남편에게 이런소리 듣는부인의 입장으로썬... ㅜㅜ
다같이 잘살아 보자고 하는건데 좀 서운할때도 있더군요...
이해해 주세요... 지금 한창 열심히 벌 수 있을때 일해야지요...8. 그런데
'09.1.22 5:11 PM (59.5.xxx.115)타의에 의한 워커홀릭인지 자의에 의한 워커홀릭인지요?
자의로 그런거라면 그럴필요 없으신것 같구..
타의로 그런거면 이해해주셔야 할 듯 싶어요...9. ..
'09.1.22 5:16 PM (211.170.xxx.98)회사에 복종,충성하는..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ㅠ.ㅠ
10. 가슴 시려
'09.1.22 5:24 PM (59.5.xxx.126)왕따시키는 아내나 자식이 누구때문에 잘 지낼수 있었는지 생각해 보셔야할듯 하네요.
남의 주머니에 돈이 그렇게 쉽게 나오는것인지.
요즘 견디자, 버티자가 세상사는 방법인데요.
남자도 인간처럼 재미있게 사는거 좋아해요.
돈 안벌고 쓴느거 좋아하고요.
저는 너 나가라고 할때 '봉급 줄여받겠다'라고 말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어느 가장이 너무 슬프게 회사 복귀하고 싶어서 애쓰는거 보고있거든요.11. 스크루지 쓴 이.
'09.1.22 5:35 PM (58.102.xxx.139)어쩔수 없이 그런 경우도 많지만...
모든 가정적인 남자가 일 못하는 것도 아니에요.
저희 시댁이 그렇거든요.
아이 입원해 있을때 다른 아기 아빠들이 병원에 오면...저아빠는 백수인가보다..라는 시선..
제 남편도 모든게 일 우선이에요.
시댁이 그러했든 아내인 저도 희생하고 이해해주길 바라죠.
그렇지만...
저는 남편의 상황도 상황이지만 마음으로도 가족보다 본인의 성취도가 우선인것 같은 생각이 들때가 있답니다.
일생 가정을 위해 사셨지만 이제와 존경과 권위는 있으되
알콩달콩 재미난 노후를 못보내시는 시어른과 친정아버지를 보면서..
무엇이 중요한가 생각해 보게 되요.
아내도 생활에 찌들려 있으되 남편에게 여자로, 아내로 잘해주어야하고,
남편도 삶이 힘들되..하루 한순간씩이라도
아이와 아내에게 미안해 하는 맘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설령 주말마다 일을 나가더라도 가끔씩 아이와의 약속을 지켜줘야하는거 아닌지.
아이도 커서 아버지를 이해는 하겠지만...속정은 있되 뜻뜨 미지근한 관계겠죠.
물론 저희집은 짤릴까봐 일하는 상태는 아니라서 배부른 소리였나봅니다.
힘든 아버지들에겐 죄송한 이야기였습니다.12. .
'09.1.22 6:15 PM (121.135.xxx.115)그렇게 해서 회사에서 인정이라도 받으니 다행인겁니다.
본인은 열심히 한다고 해도 인정도 못받고 인맥에 밀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저도 남편이 좀 일중독, 공부중독에 가깝습니다. 집에 오면 공부만 합니다. -.-;;
갑갑하고 재미없죠. 가끔 저를 웃기지만. 물론 모든 가정사는 제 차지입니다.
주말에 재잘재잘 마트가는 가족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어서 결혼한 사람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회사 오래만 다녀다오~13. 우리
'09.1.22 6:39 PM (121.166.xxx.103)우리 남편도 워커홀릭이에요.
이젠 자기 스스로도 심각함을 느끼는데, 고치려고는 안해요
지금 열심히 해놔야 나중 편하게 애기랑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뭐라 하겠어요.
어젠 새벽 5시30분에 나갔고..보통 6시30분에 출근해 11시 넘어 들어옵니다.
주말은 8시정도 출근하고 9시30분 퇴근이요.
육아며 집안일 전부 제가 다 합니다.
휴가조차 써본적이 없어요...하루 휴가 내고 놀러갔다가 일 터져서 서울도 못벗어나고
차 돌려 온 적도 있어요. 그 후론 서울 벗어나는 것도 두려워하죠.
덕분에(?) 회사에서도 칭찬받고, 남편이 맡은 분야가
이 불경기에 가장 밀어줘야할 분야로 꼽혔어요..-.-;
그렇다고 돈 많이 벌어오는 것도 아닙니다. 나중에는 많이 벌어올꺼다...이렇게 생각할뿐이죠.
웃긴건 제가 이렇게 사는걸(?) 친정에서는 당연하다고 봐요
친정 아버지가 워커홀릭이셨는데, 지금 엄마랑 전세계를 여행다니면 편하게 지내시거든요..
남편이 장인어른보라고...우리도 저렇게 살자~ 하기 때문에 아무말도 못합니다.
좋은거요? 남편이 바빠서 시댁조차 못갈 때가 많아 그거 하나 좋네요14. 여기도
'09.1.22 7:20 PM (121.162.xxx.5)있어요..항상 일에 파뭍혀 집에 와서 옆에있어도 생각은 일생각하고 있는것같아요ㅜㅜ
저는 남편 건강때문에 항상 노심초사하는데 좀 의연해져야 제가 편해질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