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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 중인데 너무 우울해요--;;

양평댁 조회수 : 573
작성일 : 2009-01-22 16:41:37
늦은 나이 35에 결혼해서 다행히 첫 아이 잘 낳고 올해 38에 둘째 임신 4개월입니다.
결혼 전 워낙 자유분방하게 살았던 지라...
결혼해서는 제 아이는 제가 키우고 또 애 욕심에 신랑이랑 둘이서 셋까지 낳아야지 어쩌구 .....
노산이어서 그런지 둘째 임신 중인데 왜 이리 힘들고 귀찮은 건지요--;;
큰 아이 19개월인데...말귀 다 알아들으면서 인 치면 ...저도 모르게 소리 지르고--;;

저희 집은 양평의 전원주택이거든요--;;
일단 심심해서 미치겠어요--;;
아침이면 일어나 상 차리면서 '오늘도 아이 데리고 잘 지내야지..'
밤 9시 정도면 진짜 힘들어 죽겠어요.
신랑은 프리랜서라 집에서 작업하는 날이 많은데...
결혼 전엔 몰랐던....이눔의 어지르기.....
더 우울한건 이제 둘째 낳고 또 수유하고 제 자신을 가꾸지 못할 걸 아니...더 죽겠습니다.
밖에서 워낙 예쁜 여자들을 많이 보는 직업이라...
아이 데리고 외출할때도 자기는 옷 다 입고...절 보고 한 마디 합니다."너도 화장 좀 해"
아니....그럼 화장 할 시간 동안 애를 봐 주던가--;;
임신 중인 마누라 얼굴 물끄러미 보면서...또 한 마디 합니다.
"너 요새 얼굴이 안 좋다....관리 좀 해야겠어--;;"
첫 아이 임신 막달엔 더 충격적인 소리도 했어요...
단지가 약간 언덕이라...산책 겸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배가 무거우니...힘들더라구요.
저 혼잣말로"나 몸이 더무 뚱뚱해 져서 하마같아"
"엉..뒤에서 보니 너 하마야..."
진짜 한 대 치고 싶습니다.
나가서 일 하라고 난리를 쳐도...자긴 집이 좋답니다.
삼시 세끼 마누라가 밥 해주니 좋고 일 하다가 힘들면...누워서 노니 좋고...
이제 둘째 태어나고 이 눔 좀 키워 놓으면...제 나이 40...
솔직히 저 20살땐 여자 30살 되면 여자도 아닌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나이 40을 얼마 안 남겨두고...여자이고 싶은데....
그냥 시국도 안 좋은데 주저 없이 써 봅니다--;;
IP : 59.9.xxx.1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운데요..
    '09.1.22 8:53 PM (125.180.xxx.226)

    임신을 기다리는 저로써는....
    그저 부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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