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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코스트코에서..

찜찜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09-01-22 16:36:04
물건을 사고 계산대에서 구정선물 담을 봉투 2장을 봉투값을 받으려고 하더군요, 다른 곳에선 다 무상 제공 하는데 왜 여기만 그러냐고 하니까 우물쭈물 하더니 그냥 돈을 안 받더라구요, 계산후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니까 자기네도 모른다고 우물거리다 어떤 직원은 가져오면 환불해준다고 친절함을 발휘하셔서 제가 이미 선물 준것을 도로 가져오냐고 뭐라고 했습니다.

종이봉투는 재활용이 되기 때문에 돈을 받고 주는 것이 아니니까 이건 회사가 잘못하는 것이라고 항의했습니다.

종이 봉투 2장중 하나는 그야말로 화려한 봉투라서 그것은 제외하고 일반 백화점 종이같은 나머지 한장만 알아봐 달라고 했습니다. 얼마후 전화가 왓는데 제 번호 적었던 직원이 구청에 자기가 알아보니까(목소리가 엄청 자신감이 넘치더군요) 법이 바뀌긴 하였으나 돈을 받고 주는 것이 단속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코스트코자체가 법에 위배될 일은 없고 자기네는 그것 한장을 50원을 받으면 50을 더 붙여서 환경부에 세금으로 낸다내요. 다른 마트들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그들의 정책이고  그냥 우린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돈 주고 사신다고 생각하시랍디다..

제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무상제공 금지 품목에서 종이백이 빠졌다는 것인데,그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선 봉투 주고 거기다 부담금을 낸다는게 뭔 명목으로 환경부에 제출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돈 받고 봉투를 주는 것이 회사의 위법사항이 아니라면 소비자 역시 돈 안내고 봉투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 않을까요.

아까 밖이라서 전화를 제대로 못하고, 괜히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알지도 못하고 떠드는 아줌마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직원의 자신감에 가득찬 자세도 그렇고,

전 제가 종이백을 돈 주고 산다는 것이 불쾌했었습니다. 환경이 소중하지 않다는것도 아니고 그 돈이 아까운 것도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회원에게 알리지도 않고 자기네 편의대로 징수하는 방식이 참 싫었습니다.

그리고 종이백 무상의무제도라는 것이 강제적 집행사항이 아닌가 봅니다. 의무제도라는 말이 빠져야 할라나 봅니다.

코스트코가  이곳은 아예 종이 쇼핑백이 없고, 비닐 봉투도 없기 때문에 이런 정책이 변한 것 조차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자신들의 편의에 맞춘 해석이란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안좋네요..

IP : 218.52.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1.22 4:44 PM (58.224.xxx.69)

    방금 샤넬매장에서 손바닥만한 쇼핑백 100원씩 2개 선물 포장 해왔습니다.
    왜 돈받냐고 머라했더니 자기네 쇼핑백은 돈 받는백이라고...
    어이없지만 선물이라 하는수없이 돈주고 왔습니다.
    200원이지만 저도 참 찜찜하네요.

  • 2. 복조리
    '09.1.22 5:10 PM (118.41.xxx.71)

    얼마전 백화점 스포츠 매장에서 쇼핑봉투대금100원 받길래 무상아니냐고 했더니
    코팅된 봉투라 받는다고 하던데요~

  • 3.
    '09.1.22 8:09 PM (123.215.xxx.62)

    이상하네요. 제가 며칠전 홈...에서 생활용품 선물세트 샀는데 봉투값 하나도 안줬어요. 오히려 너무 안팔려서인지 사은품같은거 많이 챙겨주던데요. 명절때마다 선물세트 조금씩 사는데 사은품 받은 적 첨이예요. 뉴..아울렛에서도 종이백값 안받던데 울동네 조그만 마트에선 비닐봉투값 50원 받더군요. 파는 사람 맘인가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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