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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공부에 재미를 붙였어요.

예비 고3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09-01-22 16:43:47
예비 고3 딸입니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고 몸도 약해서 실업계를 지원해서 다니는는 중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무렵부터 성적이 좋아지니 공부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2학년때부터는 영,수 과외와 인강을 병행해서 시키니 성적이 전교에서 다섯손가락에 들면서
등수 떨어지지 않으려고 본인이 시험기간에 밤새가며 열심히 했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에는 과외를 끊고 딸이 직접 프로그램 짜서 메가스터디와 강남 구청을 끊어 달라고 하더니
매일 오전에 강의를 5시간 꼬박 듣고 오후에도 3시간 이상 한자리에서 듣습니다.
화장실도 잘 안가요.ㅎㅎ
방학 하고부터 지금까지 매일 이렇게 하네요..

수학을 많이 어려워해서 포기하나 싶었는데 기초강의를  들으면서 풀어 가는걸 보니 맘이 울컥합니다.
강의 듣는걸 보니  정신없이 필기도 하면서 재미있는지 큰소리로 웃기도 하면서....
인강이 넘 재미있고 이해가 잘된다면서 인강 듣던 선생님이  다른데로 가시면 그곳에 가서 신청도해요.

제 딸이지만  끈기력과 꾸준함에  고맙기도 하고 실업계 편견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기특하기도합니다.
지금 같은 성실함으로 자라 준다면 1등은 아니라도 사회에 어느 자리에서든  제 역활을 해내면서
인정 받으며 살아가겠구나 싶은 생각에
엄마로서 오늘 행복합니다.
IP : 211.210.xxx.1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 딸 화이팅!
    '09.1.22 4:48 PM (61.38.xxx.69)

    저는 고 4 되려는 아들 엄마랍니다.
    열심히 하려는 맘이 예쁘네요.
    목표를 정하셔서 대학 홈페이지에서 제대로 정보를 얻어서 준비하세요.
    내가 한 것과 대학의 요구가 다를 수도 있거든요.

    원글님이 건강하셔야 따님도 더 힘낼 수 있습니다.
    우리 서로 힘내요.^^

  • 2. 가슴뛰는삶
    '09.1.22 4:49 PM (218.38.xxx.99)

    기특하네요..
    뒤늦게 알아가는 재미를 터득했네요...
    모르는걸 알아가는 그 재미.. 그것도 참 좋죠..
    엉덩이 묵직하게 공부하는 이쁜 따님..
    앞으로도 아마 잘 될거예요

  • 3. dd
    '09.1.22 4:50 PM (121.131.xxx.166)

    화이팅!!!
    정말 축복 듬뿍 드립니다!!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런데 회계사 여직원들이 꽤 있지요..
    대부분 아시나요..여상출신들이 많다는거
    그리고 이화여대에서 서울여상 동문회도 있어요..
    그게 먼 옛날 이야기일 것 같은데..
    요즘도 있습니다.
    서울대라도 떡 붙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 4. 넘이쁘네요
    '09.1.22 4:57 PM (121.151.xxx.149)

    공부에 취미를 붙혔다는것이 이쁜것이 아니라
    모든지 열심히 하는모습이 참 이쁘네요

    이제 아이가 갈일을 찾아서 할테이니 원글님도 걱정뚝하실수잇겟어요
    저희아이와 동갑이라서 더욱 반갑고 고맙네요

    원글님도 홧팅
    따님도 홧팅입니다

  • 5. 좋으시겠
    '09.1.22 5:18 PM (119.149.xxx.223)

    습니다.

  • 6. 가속도
    '09.1.22 6:39 PM (122.46.xxx.62)

    가속도가 붙으면 실력이 엄청 늡니다.

    제 조카(여) 도 인문계이지만 2 학년 1 학기 까지만 해도 공부 거의 안 하고

    보통 새벽 2 시 까지 컴퓨터 게임만 하니 성적은 뒤쪽에서 세는 것이 더 빨랐어요.

    그런데 뭐가 계기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갑자기 공부에 열을 내기 시작하니 무지하게

    들이 팠어요. 학원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학원도 전혀 안 다니고 무섭게

    공부하더니 - 핑핑 놀 때는 살이 뒤룩 뒤룩 쪘던 애가 삐적 말랐어요- 의대 들어가서

    이제 졸업해요.

    아무리 공부 안한다고 혼 내도 들은체도 안 하던 애가 갑자기 변하여 공부를 해대니

    그 애 엄마는 우리집에 기적이발생했다고도 했지요.

    따님이 갑자기 속차려서(?) 그렇게 공부를 해주니 얼마나 좋겠어요?

  • 7. 지금부터
    '09.1.22 6:41 PM (124.51.xxx.40)

    지금부터라면 가능성이 있네요...
    올해가 아니더라도...따님이 원한다면 재수라고 시켜서 아이가 원하는 일 하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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