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동자동 사는데요.
저 사는곳이 동자 4구역 철거되서 지금 건물은 다 헐리고 공사중이거든요.
한강로 건물에서 용역과 대치하고 있는곳이 용산 4구역이라길래..
한강로쪽도 재개발 하느라고 그러는거죠?
사망자가 꽤 많던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찌 이런일이...
그리고 제가 사는곳 철거할때 제가 본건 아니지만 이런일이 있었어요.
철거가 시작되니 거기서 작은 가게 하는분들중
주변 건물이 다 헐리도록 갈곳이 없으신지 계속 가게 문 열어두고 끝까지 남아 있던 가게가 몇 있었어요.
하나하나 허물어지던중..
아주 자그마한 동네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 할머니가 영업하고 있던 곳이 마지막으로 남았는데.
하루는 퇴근길에 그 가게 옆을 지나는데
가게가 완전 난장판인거에요.
과자봉지 막 밟혀서 굴러다니고..
폭탄 맞은것처럼 물건이 굴러다니고.
아들인지.. 어떤 젊은 남자가 가게안을 정리하고 이사나가려는지 상자에 물건담고..
제 느낌에 용역이 와서 안 비워준다고 때려부순것 같은 느낌..
재개발 하면 그곳에서 가게 하시던 세입자들
이주비 몇백만원~몇천만원 손에 쥐어주는것 같던데
요즘 같은때 그걸로 다른곳에서 다시 시작하려면 힘들잖아요.
가게 인테리어비도 안나오겠구만..
정말 없는 사람만 힘든 세상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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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사망한곳이 용산 4구역 재개발 때문이라면 동자 4구역인가요?
용산 조회수 : 576
작성일 : 2009-01-20 12:55:21
IP : 211.174.xxx.1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ㅁ
'09.1.20 6:58 PM (125.177.xxx.83)서울역 4호선에 친구내려주고 우회전해서 돌아가다 길을 잘못 든적 있습니다. 원글님이 말씀하시던 그곳이 바로 동자동 철거구역인가 보네요. 서울역앞 대우 못미처 우회전해서 뒷길로 들어갔더니 휑하게 철거되어 있던데...밤길에 지나가면서도 여기도 이런저런 철거사연이 있겠구나 했는데..정말 가슴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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