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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속상해서....

슬픈사람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09-01-15 15:32:41
곧 설이 다가오네요..
마음이 무겁고 슬퍼집니다..
제가 속이 넓은사람이 못되어서 이런가봐요..
시댁형제들중 형편이 제일 어렵습니다..
아주버님은 대기업에 연봉이 팔천쯤 된다 들었고,
형님도 월급이 세후300쯤 된다고 해요..
재테크도 잘해서 많이 여유로와요..
여동생도 잘나가는 신랑에 연봉도 높아서
전업 하면서도 이것저것 많이 배우러 다니고 취미생활 즐겨요..
생활이 저랑은 많이 틀려요..
여유롭고, 쓰고싶은거 잘쓰고,좋은거 잘사고, 외국으로 여행 잘다니고..
이런 생활의 여유가 부러운건 이미 초월했어요..

그런데,,
아직도 초월하지 못하고 마음이 아프고 슬픈건,,,
애들 학원이며 과외 아낌없이 투자하는게 너무 너무 부러워요..
애 둘한테 한달에 400씩 쓴다네요..한집은 300..
방학때는 언어연수도 보내더라구요..
고등학생과 중학생이라 그렇겠지요..
우리도 중학생1명 초등생 하나 있거든요..
우리신랑 외벌이 180입니다..집은 있구요..
생활이 너무 빠듯해서 힘들어요..
진짜 절약하고 아끼면서 살아야해요..
저도 취업할려고 노력은 하는데,,
나이도 있고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요..(몸도 약하고..ㅠ.ㅠ)
우리 아이 겨우 수학학원 하나 보내요..인강 들으라 그러고..
그래도 성적은 상위7% 정도예요..
저정도 성적에 사교육만 조금 신경써주면 지가 목표하는 5%안에
들어갈수 있을거 같은데 뒷받침을 못해주니 많이 속상해요..
자기주도학습이 최고다 라고 맨날 얘기는 해주지만 속으로는 너무 안타까워요..

명절에 만나면 지들끼리 학원얘기, 과외얘기 할것이구..
메이커 옷 어디가 이쁘고 좋더라..어디 갔었는데 거기 좋더라..
이런얘기 아무렇지 않게 할텐데
우리아이 의기소침해질까 걱정스러워요..(사춘기라서)
형님이나 시누이도 무슨동네 무슨학원이 좋고 학원비가 얼마고..이런 얘기 열심히 할것이고..
옆에서 듣고 있자면 제마음이 많이 불편해져요..
슬쩍 그자리를 피해서 화장실 가서 울었었던적도 많아요..
우리 형편 빤히 알면서 제앞에서 그런얘길 하고 싶어질까요?
저라면 안할거 같거든요..
휴~~
제속이 좁아서겠지요..
제무능력함에 제발이 저린거겠지요..
그렇게 여유들 있어도 시댁행사나 뭔일 있으면 돈은 똑같이 낸답니다..
우리 형편 어렵다고 적게 내는것도 마음 편한일은 절대 아니지만..
빈말이라도 걱정한마디 없어요..당연한듯..
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는데두요...이런거 바라는 자체가 이상한거겠지요..
시부모님도 너네는 왜 맨날 그모양이냐~라는 듯이 저희를 보는거 같아요..

명절도 다가오고,,
돈은 부족한데 쓸곳은 천지고,,
신랑 불쌍하고,,
자식 뒷바라지 잘 못해주는거에 가슴아프고,,
마음이 춥고 슬퍼져서 여기에 하소연좀 해요..
이해해주세요.......ㅠ.ㅠ







IP : 119.69.xxx.10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5 3:37 PM (222.109.xxx.163)

    비교는 금물이예요.. 귀 틀어막으시고 내 사랑하는 가족 있고 건강하면 됩니다..

  • 2. .
    '09.1.15 3:42 PM (210.91.xxx.186)

    시어머니한테 넌지시 이르시면 안될까요? 저는 그러는데.. 그럼 울 시어머니가 알아서 대갈일성 하십니다.

  • 3. ..
    '09.1.15 3:45 PM (118.45.xxx.61)

    기운내세요...

    아이가 공부 잘한다하니..자신감가지게 아이를 믿어주시고..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해주고 하세요..

    돈..정말 그노므돈...돈벼락 맞아 죽고싶은돈..징글징글하지만..
    돈이 다가 아니니까..
    가족모두 건강하시고...사랑하시고..
    남편분께도 히매라고 응원해주시고...

    어쩌겠어요..
    마음그릇이 그것밖에 안되는사람들인걸요..그렇게 생각하세요..

    그저..기운내시란 말밖에...화이팅해요..우리모두........

  • 4. 정말
    '09.1.15 3:45 PM (121.167.xxx.201)

    비교하지 마세요. 형제라고 다 비슷하게 살 수는 없고 아이들도 어디서든 그런 상황은 맞딱드릴 수 있어요.있어도 없는척하고 생활 어렵다 해대면 그게 더 꼴불견이에요.
    원글님도 집도 있고 하시면 절대적으로 생활이 어려우신건 아니잖아요.세상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져요..보태줘야하는 사람 없는게 복입니당..

  • 5.
    '09.1.15 3:51 PM (61.98.xxx.19)

    속상해 하지 마세요.

    학원 많이 다닌다고 공부 잘하는 것 아니고 학원 보내는 엄마 위안이라고 생각하세요.

    아이가 수학학원만 다니는 데도 7%안에 든다면 아이도 생각도 바르고 잘 할 아이예요.

    학원보내서 성적 올라가는 큰애보다 스스로 공부해서 괜찮은(중간) 성적 올리는 둘째에게 칭찬을 더 많이 해줘요. 큰애 없을때.

    스스로 잘 할 수 는 가능성과 자신감,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려고 .

    님의 마음을 돌려서 아이에게 칭찬을 해보세요.
    "우리 ㅇㅇ은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럽구나.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보니 엄마 마음이 다 뿌듯해.
    이렇게 열심히 했으니 엄마가 만원내에서 마음껏 쏜다. 원하는 것을 말해보렴"

    이렇게 우리 애에게 말하면 우리 애들은 중딩인데도 무지 좋아하던데..

    아이가 기분 좋아하면 누가 100만원짜리 과외 하면 하라고 하세요. 이런 행복을 알기나 할까?ㅎㅎㅎ

  • 6. 얼마전
    '09.1.15 4:06 PM (121.136.xxx.182)

    뉴스추적에서 개천에서 가끔씩이나마 용이 나던 현실이 쥐박이 들면서 아예 개천자체를 시멘트로 막아 버렸다는 얘길 들은 적 있어요. 혼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대학에서 원하는 내용이 공교육 만으로는 정말 따라가기 힘든 내용들이라고...출발선이 다른 현실, 아니면 같은 출발선에서도 뚜벅이와 자전거, 자동차로 타고 출발하는 게 다른 이 막막한 현실...정말 답답할 따름이지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현실을 원망하기보다 주어진 내 현실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족화목하면서 서로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 7. 슬픈사람
    '09.1.15 4:13 PM (119.69.xxx.102)

    네~
    마음으로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을 하는데,,
    눈앞에 보면 또 비교가 되서 마음이 상하고 말아요..(마음의 수양이 덜 된듯..)
    초등생 작은아이는 제가 가르치구요..
    중학생 큰아이에게는 충분히 설명하고 힘도 많이 실어줘요..
    칭찬도 많이 해줄려고 노력하구..
    그래도 애들한테 많이 많이 미안해요...ㅡ.ㅡ
    엄마가 현명하고 슬기로와야 하는데 부족하니 걱정이예요..
    답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저두 오늘 저녁에 "엄마가 만원내에서 마음껏 쏜다. 원하는것을 말해봐"
    하구 외쳐볼까봐요...^^*
    정말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건강하면 최고인것을 깜빡 깜빡 잊어버리나봐요..ㅡ.ㅡ;;
    힘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8. 암만 돈들여도..
    '09.1.15 4:28 PM (125.181.xxx.77)

    안되는 아이들도 있는데 건강하고 스스로 공부 해주는 아이가 있으니 님은 복 받은 사람이에요...
    어차피 그 수준으로 올라가기 힘들다면 그런 비교에 신경 쓰지마시고 지금 현실에서 행복을 찾는데 님 마음이 더 편하지 싶어요...
    위를 올려다 보면 끝이 없더라고요... 기운내세요...^^

  • 9. 제주변
    '09.1.15 11:07 PM (119.194.xxx.91)

    10년전엔 딸초등학교시절에도 과외월100이상썻지만 중간도 못간성적으로
    고민하던 집도 있어요
    그시절 적은 액수는 아니죠
    돈이 많아도 애가 공부못하는건 돈으로 발라도 안되더군요
    님의 아들은 과외 안하고도 성적그렇다면
    과외비 몇백 벌었다 생각하세요^^
    장하네요
    엄마가 이런 생각하면 아들이 부끄럽고 슬플수 있으니 엄마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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