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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갈아타기 고민..

강남서민 조회수 : 2,721
작성일 : 2009-01-15 16:00:54
아래 판교분양 글 보니 맘이 싱숭생숭합니다.
10년전 강남 20평대 아파트 장만해서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들이 강남 개발할때부터 이사들어오신분이라 자연스럽게 신혼살림을 이곳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부모님들이 40% 보태주시고, 저희가 60% 대출받아서 장만했어요.
짐작하시는대로 집값은 2배가 넘게 뻥튀기가 되었고 덕분에 저흰 30평으로 갈아타기의 꿈은 접어야 했지요. 대출 갚는 동안 평수간 아파트값 격차역시 벌어졌으니까요.
애들도 남매라 방 3개 아파트는 필요한데 강남구에 살지만 사는 수준은 외벌이에 평범한 서민이예요.

저희가 30평대로 갈아타는 방법은 세가지 정도로 꼽아요.
1. 분당으로 이사간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고 추가로 돈 안들여도 됩니다. 인테리어비용 정도만)
2. 판교나 송파신도시 분양 받는다.
3 .재건축 될때까지 기다리며 30평대 전세로 산다.
(중층아파트이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30평대가 아니라도 방3개 27평은 가능하다더군요. 추가부담금이 얼마나 드냐가 문제겠지요)
재건축에 대해 비판적이신분들도 많겠지만 30년 다되가는 아파트라 살기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재건축이 안된다면 리모델링이라도 추진됐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강북의 저렴한 아파트로 이사가는 방법도 있지만 시부모님들과 남편이 반대해요.
제가 판단가능한 확실한 사실은 지금사는 단지내에서는 절대로 30평대 아파트로는 못 갈아탄다입니다.
강남 아파트값 떨어져서 격차가 좀 줄긴했지만 저희 단지는 방 3개짜리 아파트로 옮기려면 2억 5천이 필요하거든요.
평범한 외벌이인데 애둘 교육시키면서 저희 2억 5 못모으거든요. 앞으로 집에 대한 투자는 최대 1억 오천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울 부부 1,2,3번 중에 늘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분양은 당첨이되야 고민하는거지만 어쨌든 이런 입주 공고 나올때마다 움직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답니다.
솔직히 전 1번이 싫어요. 시집이 가까워지고 그렇다고 새아파트의 메리트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남편은 맘 편하게 1번을 하자고 하는편이고요.
2번이나 3번이면 좋겠는데 이건 인내심이 필요한데 애들은 자꾸 커가니 1번으로 가야하나란 생각이 들고요.
정답은 없겠지만 혹시 비슷한 고민 하시는분들 있으실까 올려봅니다.

몇번 선택하시겠어요??
IP : 220.75.xxx.2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9.1.15 4:06 PM (59.10.xxx.194)

    전 3번. 나가면 못들어오더라구요.

  • 2. ...
    '09.1.15 4:09 PM (118.217.xxx.34)

    다른 건 모르겠고 1번은 아이들 학교를 생각하면 비추예요.
    분당이 살기 좋다는 건 아이들 어릴 때나 이야기구요...
    고등학교 이후로는 강남만 못해요.

  • 3. 3번..
    '09.1.15 4:10 PM (124.80.xxx.20)

    추가요..시집근처로가지마삼...

  • 4. 2번.
    '09.1.15 4:10 PM (58.140.xxx.60)

    판교로 나간다. 분양되면 나가고 아니면 3번. 전세로 버팅긴다.

  • 5. 저라면
    '09.1.15 4:11 PM (211.178.xxx.236)

    3번이요.

  • 6. 강남서민
    '09.1.15 4:12 PM (220.75.xxx.241)

    아참.. 아이들이 걸린다는 얘길 빠뜨렸네요.
    제가 10년 맞벌이(대출 갚느라고)해서 큰 아이가(올해로 10살) 예민해서 이사가는걸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이사는 괜찮은데 전학은 싫다구요. 그것도 고민하게 만드는 조건중에 하나예요.

  • 7. 그렇다면
    '09.1.15 4:14 PM (121.136.xxx.182)

    3번이 정답에 근접.

  • 8. 분당.
    '09.1.15 4:22 PM (222.104.xxx.153)

    제 동생이 강남에서 분당으로 3년전 갔던 걸 지금 후회해요...ㅠㅠ
    들어오기 더 힘들어졌다구요..
    조카애들이 고등학교 진학할 시기가 되니 더 그런가보더라구요...

  • 9. 저도
    '09.1.15 4:29 PM (121.186.xxx.77)

    3번이요````

  • 10. .
    '09.1.15 4:50 PM (121.135.xxx.248)

    1번은 비추. 아이 핑계랑, 서울은 나가면 못들어온다고 남편 설득시키세요. 시댁가까이는 좀..
    저도 3번에 한표에요. 사실 제가 3번을 하고있는 중이라;;

  • 11. 원글이
    '09.1.15 5:05 PM (220.75.xxx.241)

    음.. 솔직히 제 주변에도 3번을 권해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오래되고 낡고 좁은 집에서 살림하려니 제가 깝깝해서 한번씩 고민하게되요.
    배부른 투정이고 살짝 사치스런 생각이었을까요?
    아이 생각하면(한때 직장맘이던 시절 미안함이 많아요) 움직이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큰데도 맘만 싱숭생숭합니다.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집안 정리 열심히하고 청소 열심히해서 버티고 살아야겠습니다.

  • 12. 송파분양
    '09.1.15 6:16 PM (125.178.xxx.171)

    재건축도 골치 아프죠, 부담금 늘어나면 이것도 저것도 안됩니다.

  • 13. jane
    '09.1.15 6:46 PM (219.250.xxx.90)

    살고 있는집 전세주고 약간 보태어 30평대전세 살다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되면 다시 들어와사는건 어때요..?

  • 14. 1번요
    '09.1.15 8:24 PM (61.72.xxx.89)

    강남에서만 사시면 강북으로 못와요..
    저희 강북에 살았는데요
    다들 강남으로 이사 갈때 울아빠 그런데 가선 못산다고 하셨어여..

    하지만 전 전세 반대예요.
    지금 20평에서 30평 평수 갈아타기 힘든데
    그럼 전세에서 자가는 더 어려워집니다.

  • 15. 시댁만 없으면
    '09.1.15 9:13 PM (211.109.xxx.163)

    1번
    분당..살아보시면 참 좋은 곳이에요.
    투자 목적이 아니라 실거주라면요.

  • 16. 스몰마인드
    '09.1.15 9:40 PM (222.234.xxx.194)

    실거주라면 분당 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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