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미소보험]

   아이가  이제 실업계  고2 올라갑니다...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필리핀으로  3개월  어학연수  계획  중에있읍니다..
영어는  말그대로  아주  잼병 입니다...

그래두  어느정도  영어회화 는  공부를  하고  가는게  좋을꺼같아서
  회원님들에게  여쭤봅니다....
회화는  어떤식으로  가르쳐야  하는지....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아이 장래희망은   네트워크보안   또는   정보보안  쪽입니다

[현재]

남편이 기업 네트워크 & 정보보안 담당자인데요.
영어 잘하면 좋긴 하지만(용어나 회사에서 쓰는 단어중
영어가 워낙 많음..) 우리 신랑 거의 중학생 수준 영어입니다.

전 영어 강사여서 신랑 영어 가르친다고 진땀 뺐지요..
기본이라도 되어 있어야 가르치지..이건 뭐...

전 캐나다에 1년 있었는데 아예 잼병인 수준이라면..
가서 관광하고 놀고 오는것밖에 안됩니다.

제 생각엔 기본 회화가 안되는 아이라면 해외로 보낼게 아니라
국내에서 교포 강사랑 1:1 정도로 시키세요.
그 돈이면 1:1 교육이 훨 나을듯 합니다.

외국 나가서 효과 보는 경우는 그나마 귀도 트이고 쏼라쏼라도
자기 의사 표시가 가능할 정도..(준비 없이 영어 입국 심사 마치는정도)라
생각합니다.

[저도]

현재님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

해외 3개월 연수로 효과 보려면 우리나라에서 할 건 다 했다 할 때입니다.
읽기나 듣기도 어느 정도 되고 실전경험을 쌓으러 외국 나가는 거지...
외국 나간다고 해서 영어가 저절로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요.
미국에 몇십년 산 교포도 영어 못하는 분들 많아요.

그래도 보내겠다면 남은 시간동안 회화 공부를 시키는 게 아니라 읽기를 많이 시키세요.
회화도 결국은 화제가 풍부해야 잘 하는 거 아니겠어요?

맨날 날씨 이야기나 하고 밥만 시켜먹을 게 아니라
조금이나마 대화같은 대화를 하려면 다양한 배경지식이 필수랍니다.

[이어서]

회화를 할려거든...아예 모르는 상태에선 곤란하구요.

영어의 순서는 단어 외우기->한글을 영어로 작문하기->스피킹..
의 순서를 거치는게 안정적이라 봅니다.

회화는 단순히 볼수도 있는 문제지만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결국 외국인앞에서 자기 의사를 얼만큼 정확하게 표현하느냐...가 목적이잖아요.
회화 잘할려거든 문법도 웬만큼 기본이 되어야 되요...

특히 영어 못하는 사람들 특징이 문장의 순서..를 모릅니다.(우리 신랑 역시..)
한국말과 미국말의 순서가 다르단거죠.
이거 외우는 수도 없고 그냥 문장을 많이 접하고 외우고 눈에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한국말 외울때 문장 순서를 외운게 아니라 익힌것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웬만큼 단어와 문법에 자신이 있다면 머릿속에서 하나의 엔진을
만들어서 돌려야 합니다.

전 신랑 영어 공부 시킬때 "Is there anything wrong?"(뭐 잘못된거 있나요?)이라는
자주 쓰이는 문장을 하나 알려주고 이걸로 여러가지 문장 만드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Is there...로 시작하는 문장을 만드는거죠.
Is there anything to drink?(마실게 있나요?)
Is there anyone who can speak English?(영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이런식으로 문장을 죽 만들어봅니다.

결국 Is there~이라는 구문 하나만 외우면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걸 전 머릿속의 회화 엔진..이라고 부르는데요.

많이 연습하면 능숙해지고..또 실제 영어로 대화할 일이 있으면 빨리 빨리
튀어나갈수 있게 만들어야 됩니다.

전 실제로 외국에서 교육을 받은적도 없고 혼자서 독학으로 회화를 배웠는데요.
회화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근데 이런식으로 하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아드님에게 도움이 되길.......

[원글..]

네 답글 감사드립니다....
지금 컴 과외 c 언어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이젠 복합적인걸 가르쳐야
한다고 하시면서 영어 공부를 먼저 한 다음에 하자고..하시네요
교포 강사라 하시면 여긴 청주인데 강사님 찿기가 쉽지 않네요..


댓글 넘 감사드리고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야 하겠읍니다

[놀러간다]

생각하고 보내심 몰라도
3개월 택도 없답니다

[외국어]

교포강사가 꼭 필요한 건 아니랍니다. 지금 영어가 젬병이라고 하셨으니 이 언어를 익히고 싶은 동기를 심어주시는건 어떨지? 좋아하는 영화, 노래 또는 외국어(꼭 영어권아니어도 상관없지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흥미와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시는게 우선되면 좋겠네요.

[외국어]

또 어디 다녀오는거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없지요. 가서 외국어도 배우고 오면 좋겠지만 짧은 기간인데 여행개념으로 가는거면 또 어떻겠어요 형편에 너무 무리하시는 것만 아니라면요. 자극이 되어 나중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경험이다 생각해서 보내시겠다면 꼭 어학원에 넣는 것 보다 그돈으로 엄마가 직접 데리고 여행을 다녀오셔도 좋겠구요. 아니면 아이가 혼자 공부할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먼저 단기간씩 영어 캨프같은 곳 보내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는건 어떨지요.

[같은 생각]

저도 일단 외국어님의 의견에 추천 드리구요..외국어를 전공한 사람으로써..그 어려움을 정말 잘 알아요 하지만 안 가고도 회화, 작문 잘 하는 사람 많거든요..그런데 1년씩 가고도 안 느는 사람도 봤어요..아예 잘 모르는 경우엔..많이 못 배우고 오는 경우를 본터라..어느 정도 회화 문법, 가능한 경우...간다면 아주 많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올겁니다..영어 문법이나 회화 기초 수준은 여기서나 밖에서나..어딜 가도 똑같습니다

[...]

3개월동안 영어회화를 배우고 오기는 어렵구요.... 영어에 두려움은 좀 없어진답니다.
저 또한 영어에 손뗀지 10년 넘게 살다 남편따라 외국에 나와서 살고 있는데요.
영어권에 산다고 해서 자동으로 영어가 익혀지는것도 아니고 여기서도 피나는 노력을 해야 영어를 할수 있답니다..한국보다 장점이라면 어디가나 영어를 써먹을수 있어서 효과가 높다는거구요.
근데요 영어 못하는 사람은 두려움 또한 무시못한답니다.
누가 말을 걸지나 않을까...내가 말하면 이사람이 알아 먹을까... 등등.. 소침해지죠.
한국에서 외국인이 영어로 물어보면 누구나 아는 쉬운것도 말 못하고 놀라서 도망가고 그런 경우도 있잖아요..^^
근데 영어를 자주 접하고 몇마디씩 던져보고 하다보면 두려움이 없어지더군요.
알아먹든 못알아먹든 당당하게 대하겠더라구요.
외국나와서 2달정도 되서 택시기사가 바가지를 씌우려고 빙빙돌고 있는데 꼭지가 돌겠더군요.
안되는 영어로 싸운적도 있는데..그 말을 알아먹고 미안하다고 한적이 있어요.
영어권 나라로 가서 경험도 해보고 직접 부디쳐보고 자기 위치좀 파악하고 나면 영어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불끈 쏫는답니다.^^
영어회화는 말을 많이 해야 늘어요. 가더라도 단어도 많이 외우고.기본적인 문법이라도 하고 가면 도움이 될것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