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국에 밥 말아먹인다고 글 올렸었어요
나무라셔서 아 그럼 안 되는 거구나 하고
요샌 숟가락질 연습도 시키고 ㅋㅋ
아이가 며칠 감기끝에 장염이 와서 토하고 하더니(심하진 않았어요)
다 나으니 식신이 내리셨나봐요
자꾸 배고프다고 울어요
자꾸 울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배고파서 우는 거였어요!
그래서 이 기회에 반찬줘야지 하고 감자볶음 밥에 올려주니 감자볶음 치우라고 울어요
미역국에 밥 말아서 감자볶음 올려주니 귀신처럼 알고 울고
빼고 주니 먹고
식신내린 지금이 적기인 거 같은데 어떡해야 하나 걱정만 하고 있네요
참 이가 많이 안 났어요 앞니 일곱개 다 났고 위에 옆에 이 두개 반쯤 났고 앞니 두개 반쯤 더 났고
이가 더 나면 먹을려고 할라나요?
국에 든 고기도 다진고기도 뱉어내고 갈아줘야 먹더니 어느순간되니 그냥 가위질만 한 고기도 먹더군요
밥 안 준다고 우는 거 전에도 몇 번 안 본 짓인데 어제 하루종일 당하고 나니 멍해요
아이반찬 검색했어요 다들 너무 잘 해먹이시네요 팁 몇개 얻어가구요
내일은 동그랑땡 구워주고 물만두해줄래요 점심은요^^
어제는요 아침 철분제 섞은 포도즙원샷하시고 던져서 울길래 얼른
순두부백탕에 말아서 밥 대령 그거 한 그릇드시고요
아빠 빵 먹는데 또 빵 얻어먹구요 우유 200먹구요
11시에 낮잠자기전에 또 순두부백탕밥 한그릇먹구요
낮잠자고 3시에 일어났거든요 중간에 깨서 노는거 두번쯤 다시 재웠더니 잤구요
일어나서 점심먹이기에 애매해서 핫케잌 구워서 한장먹고 집에서 만든 요플레 100먹고
바나나 큰거 한개 다 먹고
다섯시 반에 밥 달라고 식탁의자에 매달려서 난리라
또 급하게 시어머니 생신이라 갖다드릴려고 끓이던 미역국 얼른 급하게 대령~
한그릇 또 드시고 우유 250드시고 8시에 주무셨는데
12시에 깨서 울고불고 하는거 어제 경험으로 배고프구나 알아서 두유 주니 조금 남기고 다 먹었어요
애기 깨서 울고불고 하는 통에 정신이 번쩍 들어서 지금까지 인터넷질 ㅋㅋ
며칠 피곤해서 애 잘때 자느라 인터넷 못했거든요
암튼 식신들고 요새 부쩍 말귀 알아듣는 우리 아들
숟가락질 얼른 익히고 반찬도 잘 먹고 담엔 배변훈련하자!
제가 기능성포대기가 있어요 그게 애 다리를 끼울 수도 있고 안 끼울 수도 있는 건데요
보통 끼우거든요 그게 애가 덜 내려와서 편해서요
오늘은 보채서 급히 업으려고 어부바하고 등대고 있는데 애가 자꾸 한쪽 발을 드는 거예요
저는 아야했어 하고 보기만했는데
세상에 지 다리 끼우라고 그런 거였던 거 있죠 얼마나 웃기던지
자러가자고 하면 지 자는 방으로 척척 걸어가구요
밥먹고 싶음 식탁에 가서 식탁의자에 가서 매달리고
18개월에 걸었고 남들보다 늦는다고 생각하자~하고 키우고 있어선지
너무 신기했답니다 부쩍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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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에 밥 말아주는 것만 좋아하고 반찬을 거부하는데요 어떡하나요?
19개월 조회수 : 789
작성일 : 2009-01-10 04:13:37
IP : 123.213.xxx.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09.1.10 4:34 AM (67.85.xxx.211)아기가 눈에 보이는 듯 해서....조카가 보이듯이 귀엽습니다.^^
읽다가 그냥 궁금해서요, 아기 치아가 7개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아직 어금니는 없는거지요?
어금니가 없으면 고기 같은(감자볶음도) 씹어야 되는 음식은 못(안)먹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어금니가 멧돌처럼 음식을 가는(부시는) 역할을 한다고 들었는데요)
(치아가 7개라면 국에 밥 말은 것 - 죽처럼 된 걸 먹는게 정상 같아서요.
제 조카는 돌 무렵에 반찬도 먹었지만 어금니까지 다 났었거던요.
뭐 치아는 늦게 나는 게 좋다고 합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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