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핸드폰 문자..
가까이에 친구도 없어서 처음으로 82쿡에 올려봅니다.
읽어보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편은 행정공무원입니다.
지금 근무하는 부서에 약 3년정도 근무하고 있구요.
부서가 워낙 바쁘다 보니 늘 11시..12시 퇴근입니다.
하다못해 토,일요일 공휴일까지 출근을 할 정도였으니
저는 그냥 바쁜가보다 했습니다.
처음 2년정도야 제가 직장에 다닌탓에 휴일에 출근하는 남편이
집에 없어서 가끔은 시간이 자유롭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작년 연말정도부터 남편이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참 씻기 싫어하는 사람이 자주 씻고 속옷도 자주 갈아입는 모습에
느낌이 팍 서더라구요..
뭔가 있다!!!
그런생각을 갖고 지내는 와중 큰아이 논술학원에서 박물관체험학습을 떠난다고해서
새벽에 일어나 챙기는데 남편의 핸드폰에 문자신호음이 들려 무심코 보게 되었는데
발신자전화번호는 0으로 되어있고 내용은 "어영 들어가세용~"하는 문자가 12시45분에 보내졌더군요.
바로 다른 문자확인을 해보니 문자는 다 지워져있어서 전화통화내역을 눌렀는데
거긴 지울 생각을 못했는지 문자온 내역들이 0,1,2이런 번호로 몇통이 온적이 있었어요.
누군지 감이 탁 오더군요.
상대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동료.. 그 여자도 남편도,아이도 있는 여잔데
아주 가관입니다.참고로 지금까지의 남편은 핸드폰문자 지우는거 관심없던 사람입니다.
문자 확인한 날도 토요일인데 역시 출근을 해서 저녁시간에 맞춰 집에 들어왔습니다.
피곤한지 일찍 누워있는 남편 핸드폰을 또 보게 되었는데 역시 수신은 다 지워져있고
그날 보낸 발신내역에 한통의 문자"사무실에 출근했어..보고싶으면 연락해"
이렇게 문자를 보냈더군요.
그 문자 확인하고 바로 남편하고 대판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이냐~ 언제부터 사귀었냐~ 어디까지 간 사이냐~등등
그런데 끝까지 잡아떼는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 핸드폰이 제 명의로 되어있어서 바로 문자매니져서비스 신청하고
통화내역조회신청해서 뒷조사에 들어갔습니다.
12월부터 하루에 두세통 많이는 5분 적게는 몇초 통화기록이 있고
문자도 주말에 출근했을때 "기다렸는데 왜 나오지 않았냐등등" 아무렇지도 않게 보냈더라구요.
크게 싸우고 나서 어쩜 또 보낼수가 있는지..
카드로 영화표 결제한 흔적도 있구요..
어젯밤에도 그 여자가 0번으로 해서 또 문자를 보냈네요.
팀원들이 인사발령으로 회식이 있었는지 "먼저 나갈테니 분위기봐서 따라 나와요,데려다줄께요" 하구요.
남편은 무조건 믿으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결혼14년동안 믿고 살았는데 앞으로 믿기지가 않을거 같은데..
휴~
제가 지금 이 상황에서 무조건 믿고 기다려야 하는건지 아님
그 여자를 한번 만나던지 전화해서 무슨 사인지 알아봐야하는건지 당췌 판단이 안 섭니다.
사무실에 앉아있어도 모든일에 남편과 그 여자가 엮이는 생각만 들고
또 한심하게 문자매니져 화면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1. 짚고
'09.1.7 10:44 AM (222.106.xxx.233)넘어가셔야겠네요..
공무원들 의외로 보수적이라 그렇게 아무한테나 문자보내고 통화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그쪽분도 공무원이라고 하셨으니 뭔가 캥기는(?)게 있겠지요..
절대 그냥 넘어가시면 안됩니다..2. ...
'09.1.7 10:57 AM (58.225.xxx.93)예의주시해서 살펴 보세요.
냄새 납니다.3. 확실히
'09.1.7 11:07 AM (59.30.xxx.73)그여자분 만나서 저라면 철저히 따지겠어요. 공무원이라면 아무 사이 아니라도 체면생각해서라도 서로 다시 개인적인 연락안하겠죠. 그런데 적어 넣은거 보니 둘 사이 보통사이는 아니겠네요.
4. 음
'09.1.7 11:14 AM (61.255.xxx.171)기분나쁘게 듣지마시고요,공무원들도 바람많이 납니다. 뭐 요즘 특정직장만 그런건 아니지만
공무원이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심안된다구요.저희 삼촌이 행시출신의 고급공무원이었는데 바람이 나서 작은엄마가 살이 이십키로 가까이 빠지고 그러고 친척들한테 소문이 다 났음에도 바람이 멈추지않아서 이혼직전까지 갔었는데..어쩜 그리도 당당하고 뻔뻔한지..한마디로 자기가 잘났으니까 바람도 핀다?뭐 이런것같더군요..님남편은 지금 날믿어라라는 소리가 나올수없는 상황임에도 버티고 끝까지 한번해보겠다는거구요.이제와서 그만두기 싫다는거예요.남편믿지말고 그여자부터 잡으세요5. 단무지
'09.1.7 11:16 AM (121.160.xxx.78)커가는 아이들앞에서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말자고, 아이들앞에서 떳떳한 부모가 되자고 한마디만 하시고 일단 믿으라고 했으니까 지켜보시고 밝게 커가는 아이들을 보라고 하세요
6. 아뇨
'09.1.7 11:18 AM (222.234.xxx.59)뭘 믿고 기다립니까.
두 년놈이 아주 불이 붙었네요.
그 정도면 이미 갈 데까지 다 갔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님이 그 여자에게 전화걸고 하는 게 아닙니다.
여자 직장 아시죠?
바로 찾아가세요.
사무실까지 들어가는 겁니다.
다른 직원들까지 있는데서 그 여자 앞에 딱 서서 "000씨, 저 아시죠? 당신이 매일
전화 걸고 문자 걸어서 꼬셔내는 유부남 마누라.
우리 여기서 이야기할까요, 다른 데서 할까요?"해보세요.
아마 파랗게 질릴 겁니다.
그건 일종의 내용증명 같은 거에요.
그리고 귀싸대기 복도에서 한번 날리고 당장 끝내지 않으면
바로 위로 올라간다고 하세요.
님 하고 싶은대로 하고,
만일 아니라고 펄펄 뛰면 "그러면 지금 우리 남편 불러다가 사무실에서 삼자대면할까?
당신이 보낸 핸드폰 문자랑 다 앞에 놓고?"하세요.
님이 얼마든지 자기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도망갑니다.
회사에서 10% 정도만 보여주는 거죠.
이 날 이후로 한번만 더 전화질하면 넌 끝장이라는 것을 선전포고하세요.7. 많이
'09.1.7 11:21 AM (118.219.xxx.143)수상합니다. 그 여자에게 여자남편도 이렇게 서로 문자 보내는 것 알고 있냐고 물어보세요..
서로 영화보고 연인들이 하는 문자내용에다 더 생각할게 없어 보입니다.
확실히 잡으셔야 할 것 같네요..8. ..
'09.1.7 11:31 AM (121.152.xxx.163)그녀도 공무원이군요.
딱 한번만 찾아가세요. 전화해서 로비로 불러내세요.
둘다 공무원이니 사무실로 직접가면 안됩니다. 그럼 둘다 짤려요.
제가 공무원이라 압니다. 공무원 바람난거 게다가 같은 직장인거 소문나면 둘다 사표써야 합니다.
제직장에서도 두번 그런일이 있어서 양자 모두 다 사표내고 나갔어요.
남편이 짤릴수도 있으니 전화해서 불러내세요.
그리고 지금 멈추지 않으면 둘다 짤리게 할거라고. 둘다 밥그릇떼고 이혼할거라고 담담하게 얘기하세요. 물론 그여자 집에도 알릴거라고 말하세요.
문자 전화 일체 용납안한다구요.
자기 직장 안짤릴려고 하면 그만 둘겁니다.9. ..
'09.1.7 11:33 AM (121.152.xxx.163)그리고 긴가민가 이런거 드러내지 마세요. 딱 바람난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담담히 말씀하세요.
변명이고 어쩌고 들을것도 없으니 딱 니네 바람났으니 지금 어쩔래? 직장에서 개망신 당하고 짤리고 니네 집에도 알게 할래 그만둘래. 딱 그얘기만 하고 오세요.10. .
'09.1.7 11:41 AM (122.34.xxx.11)무조건 믿으라는 남편..참..두껍네요.뭐 모텔서 나왔어도 딱 잡아떼고 보는게 남자라지만..
믿으란다고 혹시나..하고 믿으시진 않겠지요.상대녀도 유부녀고 공무원이라니..직장 가셔서
실력행사 한번 하시고 오세요.11. 원글쓴
'09.1.7 11:44 AM (203.244.xxx.254)답글 감사해요.그 여자랑 남편이랑 같은 부서에 근무합니다.팀만 다를뿐이죠~
그래서 직접 사무실에가서 대차게 할 자신이 없어요..
뭔가 액션을 취해야할거 같은데 머릿속이 멍해서 뭘 해야할지 답답합니다.
그 여자 핸폰번호랑 집번호랑 미리 파악해뒀구요
남편한테도 오만 협박 다 해놨구요..
그 여자한테 문자를 보내서 한번 보자고 할지 통화를 먼저 해야할지..
어쩜 이렇게 바보같을까요~ㅠㅠ12. ..
'09.1.7 11:52 AM (121.152.xxx.163)집에서 종이로 써서 거울보고 연습이라도 하시고 찾아가세요.
문자로하면 효과떨어져요.
그리고 그녀도 공무원인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밥줄생각하면 그만 둘겁니다.
차분하게 그러나 무섭게 딱 할말하고 오세요.
남편한테도 밥줄로 협박하세요. 물론 차분하게(이거 중요)..
믿어라 아니다 뭐다 개소리 들을거 없이.
나는 유부남녀가 문자질 하는 정도도 바람이다. 한번만 여기서 더하면 직장상사찾아가서 둘다 아작내고 이혼한다고 무섭게~얘기하세요. 이번에 단호하게 안하면 다시 합니다.13. 조용히
'09.1.7 12:16 PM (59.11.xxx.184)그여자분 따로 불러내서 둘다 직장 그만두게 할거라고 말씀하세요.
그게 제일 좋은 방법 같네요.
마음 단단히 먹고 차분하게 잘 대처하세요....14. 용기를 내서
'09.1.7 12:26 PM (59.30.xxx.73)여기서 우유부단 넘어가시면, 남편분께선 나이도 있으신것 같은데 , 한참 바람한번 날 나이 아닌가요? 어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다르죠. 더 깊어져서 자식도 나몰라 할수있어요. 전화로 말해도 둘이
매일 마주치는데 정이 떨어지겠어요. 몰래 연략하고 쉬쉬할 방법 많을것같아요. 현명하고 독하게 모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그 여자분 직장 앞으로 가셔서 전화로 내려오라 하셔서 까페 가서라도
"여기서 끝내지 않으면, 양쪽 집을 박살내는 한이 있더라도 가만두지 않겠다. 자식, 친정부모, 신랑,시부모님께 알리고, 내 남편 직장 잘려도 괜찮다, 끝까지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확실히 못 박으셔야 해요. 제 경험입니다. 부끄럽지만...둘 다 체면이 중요한지, 깊지 않은지 떨어졌구요.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부딪쳐야지, 울 남편 직장 잘릴가봐 사정 다 봐주면 둘은 뒤로 충분히 연정 쌓을여건이
충분합니다. 다시는 몰래 사적인 전화 없도록 걸리면 행동에 옮긴다는 다짐 받으시고요..
이런거 무서우시면, 겁나시면 한 직장인데 떨어지겠어요. 대차게 확실히 하셔야지,미지근하면
뒤로 다시 연락하고 만나죠, 매일 얼굴 보는데....내 신랑 직장 잘릴가봐 찾아도 못가서 냉정히
말씀못하실거면 불륜 남녀 여건상 정 쌓일 환경인데 , 무슨 효과가 있겠어요. 알아도 눈가리고
봐주시면서 사시는 도리밖에요.15. 남자들
'09.1.7 12:44 PM (219.251.xxx.70)일단 딱잡아떼고 봅니다
절대로 그냥 넘어 가시면 안돼요
저도 믿는 도끼에 찍힌 사람이예요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앞으로도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성가셔도 어쩔수 없어요]
저도 한번씩 반협박씩으로 겁줍니다
시집에도 필히 알리세요
당신들 아들이 이런*이다 라구요
일단은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 현명하게 대처하세요16. .
'09.1.7 1:31 PM (61.255.xxx.171)저 위에도 댓글썼지만요,이런일에도 선배가 있고 선배말을 들을필요가 있어요
저도 슬프지만 경험자구요,님이 지금 너무 당황해하고 어찌할줄을 모르는것 같은데
일단은 그여자에게 전화를 해서 너 우리남편이랑 바람피고 있는거 다안다. 나 니네남편한테 다 알리겠다. 이말을 꼭 하셔야 합니다. 우습게 문자보내거나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 지금 상황을 더 악화시킬수 있단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강해지셔야해요.그래야 가정을 지킬수가 있답니다.17. 좀더
'09.1.7 2:22 PM (58.102.xxx.10)치밀하게 하세요.
그런 적 없다. 증거있냐?
상대방이 그렇게 나오면 어떡하실건데요?
증거 있나요?
문자매니저 다 저장해놓았나요?
저장해놓았더라도 거기에 둘이 관계를 했다는 내용이 있나요?
만약 법정에 가면... 원글님이 불리합니다.
일단 상대여자가 아직 모르는 상태라면
남편에게 믿는 척 모르는 척 하고... 기회를 기다리세요.
미행을 하든지, 아님 소형녹음기를 자동차 의자밑에 붙여놓든지해서
증거를 수집하세요.
휴일날 님이 먼저 볼일있는척 외출하시고
남편의 뒤를 밟아 모텔에 들어가는 것을 촬영하세요.
그리고나서
그 여자 불러내서 말하세요.
공개하겠다고.
멈추라고.....
섣불리 덤벼들면 오히려 당합니다.18. ...
'09.1.7 3:55 PM (121.152.xxx.163)좀더님.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렇습니다만.
원글님은 이혼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둘다 공무원이기때문에 이런 조언들이 가능한 겁니다.
바람이 사실이든 아니든 공무원은 구설에 오르는것만으로도 치명타를 입습니다.
일단 문자 내역만으로도 추궁만 하면 멈추게 하는일이 가능합니다.
더 깊어지기 전에 잘라버려야 한다고 봅니다.19. 저 피해자
'09.1.7 5:16 PM (59.6.xxx.238)저는 일단 남편을 먼저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여자가 꼭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제가 정말 황당하게 봉변당한 사건이 있답니다.
대학 선배구, 1년에 한두번 전화통화 정도만 하는 사이였죠.
저도 그 선배도 스키를 좋아해서 스키 시즌되면 올해는 어디서 타느냐 뭐 그런 정도.
그러다 같은 스키장에서 보게 되면 간간히 배우기도 하고
저도 그 선배도 각자 서로의 동호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스키를 타는 것이기에
단 둘이 만나서 스키를 타거나 그런적도 거의 없답니다.
한번은 토요일이었는데 스키장에서 그 선배를 보았지요.
그런데 저두 일행이 있었고, 그 선배도 일행이 있어서 얼굴만 보고
내일 이라도 다시 만나면 한 수 가르쳐 달라고 하고는 지나쳤습니다.
그 다음날(일요일), 리프트를 타고 가다가 그 선배와 동호회 사람들이 입은 스키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했지요, 어떤 슬로프에서 타고 있는지 궁금해서요.
일요일 오전 이었답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그 전날 스키를 타다가 다쳐서 서울로 가서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거에요.
목소리도 힘이 없고, 병원에 있으니 부인도 옆에 있겠다 싶었고, 저도 스키타느라 길게 통화를 못하고는
그냥 알았다고, 몸조리 잘 하시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요일 새벽, 아니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이었습니다.
자다가 전화벨이 울려 전화를 받았는데, 그 선배 전화번호였습니다.
무슨일일까 화들짝 놀라서 잠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기 저편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선배가 아닌 그 와이프의 목소리였습니다.
제가 대충 눈치나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들은 바로는, 그 선배가 살짝 살짝 바람을 피고 있었던 걸루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스키타다 다치면서 와이프랑 여러가지 쌓이고 쌓인 것들이 다 불거져 나오면서
마침 제가 전화했을때 추측대로 와이프가 옆에 있었나 봅니다.
그러다보니 불륜녀로 제가 찍혔겠지요.
싸우면서 선배는 저(원글)는 아무 상관이 없는 후배라고 했을테지만
화가 끝까지 치민 그 와이프는 남편말이 다 거짓말로 들렸겠지요.
그래서 결국 저한테 전화를 하게 된 것인데
전 변명할 기회도 없이 자다가 봉변을 당하고 만 것이지요.
저한테 왜 자기 남편이랑 전화통화를 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스키장에서 안부전화한거다, 그런 것도 안되냐고 하니까
각자의 생활이 있는데 대학 선후배가 무슨 상관이냐 전화 통화도 하지마라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봐라 아무 사이 아닌데 남녀 사이에 전화통화를 하는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그럼 이렇게 새벽에 뜬금없이 전화해서는 상대방 얘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이런식으로 추궁하는건
가당키나 한 일이냐
당신 남편이랑 이제 전화 통화할일 없으니 걱정 붙들어매라
그러고 끊어버렸습니다.
가슴이 쿵쾅쿵쾅 손이 덜덜덜,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전 정말이지 잘못한게 하나두 없는데 말이지요.
그러면서 걱정 되는게, 이게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고
그 와이프가 선배를 대동해 우리집으로 쳐들어오면 어찌되나 하구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지 않나요?
암튼 그 이후로 그 선배랑 저얼대 통화 안합니다.
그 후, 한달쯤인가 지나서 선배한테서 장문의 문자가 왔더군요.
미안하다고, 와이프가 오해해서 그렇게 됐으니 못난 선배를 용서해달라고.
난처해 할 선배를 생각하면, 괜찮으니 걱정말라는 문자라도 보내야 했겠지만
괜한 걸로 또 봉변당하고 싶지 않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론^^ 저 처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수도 있으니
남편과 제대로 알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