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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하실때

슬픈님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09-01-07 10:13:47
티비에 보면 안 싸운다는 싸운적이 없다는 부부들을 보면 참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희 신랑은 참 잘하다가 한번씩 욱하면 사람이 180도 변해요.
전 화가 나면 고함지르고 말을 막하는 편인데 그 사람은 힘으로 하네요. 신혼 초에는 나를 밀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한 두어번 그러고 다신 몸에 손안대겠따했는데 아래꼐는 제가 밤늦게 닭시켜먹는다고 잔소리를 했죠. 천원으로 벌벌 떨고 먹고 싶은거 참고 사는데 자긴 밥도 안먹고 한달에 한번씩 아프다고 병원가고 괜히 머 시켜먹는게 너무 얄미워서요~~제가 잘못한거긴 하지만....
욱해서 쓰레기통 발로차고 약통 던져서 식탁위 조명등 깨지고.. 화분도 던지려는거 말렸어요.
휴~ 오늘 보니 농에도 기스가 나고 식탁위 조명이야 깨진거지만 그 여파로 식탁도 기스가 나고~~제 손에도 유리가 튀어서 멍이 살짜기 들어있네요.
이 노릇을 어찌해야할지!! 저희 친정 엄마는 네가 잘못한거라고 왜 그러게 잔소리를 하냐고 적당히 해야지 하시면서 도리어 저를 혼내시네요... 하긴 제가 심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제 몸에 손은 못 대니까 열불나서 그런것 같긴한대..
평소엔 정말 잘하거든요. 맞벌이고 제가 몸이 약하니까 많이 배려해주기도 하는데 한번씩 욱할때면 제 기분이 너무나 처참해지네요.. 저만 이러고 사는것 같고....
아직 아이는 없어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자신도 그러고 나면 자신의 행동때매 힘들어 하는데... 그냥 넘어가야하는건지...답답하네요.
IP : 116.41.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뢰는 피해야죠
    '09.1.7 10:25 AM (61.66.xxx.98)

    결혼한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대강 남편이 참다가 폭발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파악이 되지 않았나요?
    폭발하기 전에 원글님께서 멈추시던가,
    아예 폭발할 거리를 만들지 마시던가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지자는게 아니라요.
    결혼생활은 둘이 해가는거니 적당히 상대방의 상태를 파악해서
    최악의 상황을 만들지 않는게 중요하죠.
    그런일 벌어지면 제일 손해는 원글님이니까요.

    도를 넘는 잔소리나 기물부수는 폭력이나 상대에게 주는 스트레스는
    비슷비슷 합니다.

    아이없다고 하신거 보니 이혼해라 하는 말도 고려하신거 같은데요...
    글 쓰신거만 봐서는 남편의 지뢰를 적당히 피해가며 사시는게
    더 좋다고 보이네요.

  • 2. ....
    '09.1.7 10:33 AM (211.187.xxx.53)

    여기서도 종종 보실테지만 막말하는 배우자도 참 사람정신 삭막하게 만든다는거 아시지요?
    평소 괜찮은 남편이시면 서로 변해가며 사세요
    나는 이렇더라도 넌 그러면 안되지않냐,도 우습지요

  • 3. ..
    '09.1.7 10:33 AM (211.170.xxx.98)

    절대... 폭력은 안되요. 특히 신체에 대한 폭력이 시작되면..절대 용인해서는 안됩니다.
    본인도 폭력 쓰는 것에 대해 괴로워 한다면.. 분노 조절 같은 게 잘 안 되서 그런 거 아닌가요?
    정신과 상담을 통해서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시... 시부모님이 그러지 않으셨을까 생각도 해봐요. 폭력 쓰는 거... 어릴 떄 부모님 보고 배운 경우가 많더라구요ㅠ.ㅠ

  • 4. -
    '09.1.7 10:52 AM (122.199.xxx.101)

    딴것도 아니고 먹는거랑 병원 가는걸로 뭐라하신건 좀..
    현명하지 못하시네요.

    우리 부부같은 경우 서로 어디 아픈데 있음 서로 병원 가라 난리이고
    먹고 싶은거 있다면 서로 먹어라 난리입니다.
    이러니 싸울 일이 잘 없어요.

    내가 먹고 싶은건 안 먹어도 상대방 먹고 싶다는건 먹이고 싶어하거든요.

    어쨌든 폭력적인 행동은 남편분이 백번 잘못하신거지만..
    그 전에 심한 잔소리는 제가 남편이라도 마음 상하겠네요.
    남편분이 잘했단 말은 아니구요.

  • 5. .....
    '09.1.7 11:07 AM (211.243.xxx.231)

    원글님 마음 저도 이해해요..
    천원도 아까와서 벌벌 떨고... 천원어치 떡복이도 아까와서 참고 안 사먹는 판에
    남편은 눈치도 없이 만원, 이만원짜리 치킨 피자 먹고싶다고 잘 시켜먹죠?
    저희집도 그래요.
    얄밉고 아깝긴 한데요...
    근데요.. 그래도 먹을거 가지고 그러면 안되죠..
    입장 바꿔 생각하면 진짜 서러울거 같아요.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내 입에 들어가는 만원짜리 치킨이 그렇게 아까울까? 이런 생각 들거 같지 않으세요?
    내가 아끼는건 아끼는거고... 상대에게까지 강요할수는 없는거잖아요.
    남자들.. 한달내내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힘들게 일하는데 먹고싶은건 마음대로 먹게 해주세요.
    몇십만원짜리 코스요리를 먹겠다는것도 아니고 기껏 치킨인데요.
    병원가는것도 그렇죠... 오히려 병원비 조금 아끼겟다고 병 키우는것보다 조금 아플때 얼른얼른 병원 가는게 낫잖아요.
    평소에 좋은 남편이라고 하셨죠?
    그 좋은 남편을 헐크로 변신시키는건 원글님 자신이잖아요..
    원글님부터 변하세요.
    물론,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시킬 수는 없지만
    이 경우는 원글님이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인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 6. caffreys
    '09.1.7 11:38 AM (203.237.xxx.223)

    그게... 동전의 양면 같아요

    폭력적인 남편이 어느 선에서 폭발할 지를 아는 아내는
    그걸 피하기 위해 죽어지내야 하나요..
    폭력때문에 뭔가를 참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이미 두 사람의 사이엔 균형이 깨진거죠.
    어떤 상황이건 간에 두 사람 의견이 다를 수는 있는 거잖아요.
    그럼 그때마다 남편이 뭘 깨거나 던질까봐 어느 순간 여자는 져야 한다는 거잖아요.

    폭력앞에서 좌절하면.. 그래서 고분고분해진다면.
    그건 이미 부부로서의 상호간의 존경을 잃게 되고...
    결혼생활은 오히려 더 서로 무시하는 상태로 가게 될 거에요.

    남편이 변해야 해요. 폭력을 쓸 수 없도록 계속 설득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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