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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때 한복 입으세요?
입고 싶어도 못입는다가 아마 70% 이상일거에요. 그죠?
며느리들은 내내 음식준비하니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고...
저도 사실은 그래요.
그래도 작년까진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하고
옆동네 큰집(시조부모님댁)으로 넘어가서 아침부터 또 음식 준비하느라
바쁜데 한참 준비하고 있을때 세배드리자! 하면 정말 그때 정신없이
부랴부랴 챙겨간 한복 쪽방(해놓은 음식 모아두는 곳)에 들어가 땀 삐질 흘리며
갈아입고 세배드리고는 또 부랴부랴 갈아입고 아침 준비하고 치우고..등등.
평범한 며느리의 일상 모습이었는데요.
정말이지 너무 힘든거에요. 새벽 6시 반쯤에 큰집으로 넘어가면
넘어가자마자 바로 아침에 먹을 것들 준비하느라 바빠요.
작은아버님 가족들이랑 여기저기서 오시기 때문에 인원도 많고
남자들은 아예 정장입고 편하게 오지만 여자들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좀 옷도 입고 준비할 수 있게 여유 좀 주던가 끝까지 일시켜대면서
세배한다고 빨리 옷 갈아입으라고 하고..
저는 한복을 참 좋아하는데 명절때 너무 힘들더라구요. 갈아입기가...
그래도 아직 아이가 없으니 다른거 보단 한복이 좋을 거 같아 작년까진 입었는데
올핸 쪽방에서 조심조심 한복 갈아입기도 힘들고 시간도 없고. 그런 기억들이
싫어서 차라리 정장 가져가서 편하게 갈아입을까 생각도 해봤어요.
한복이 아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평소엔 입을 일이 없으니..)
하지만 현실적으론 뭔가 다른 걸 입는게 제일 나을 거 같고.
명절 당일 옷은 뭐 입으세요?
1. .....
'09.1.6 4:46 PM (211.59.xxx.50)처음 결혼하고 첫명절땐 한복을 입었어요
그다음부턴 일하기 편한 옷으로 입습니다
청바지에 티셔츠나 가디건정도..
나이가 들어갈스록 편한게 좋더라구요2. 한복...
'09.1.6 4:47 PM (218.237.xxx.121)그냥 하루쯤 불편해도 명절당일엔 한복입고 상차림, 식사까지해요...
큰손가는 일은 전날 다 해 놓으니까
당일에야 물묻히는일 많지않고...
식사가 다 끝나고 옷갈아입고 상치우고 설겆이하고 그래요...
저는 한복도 그래서 물빨래 가능한것으로 해요...3. 원글
'09.1.6 5:05 PM (218.147.xxx.115)일단 저도 명절 전날 일할때는 편한 옷입고 일하는데요.
명절 당일날 세배드리니 너무 편하게 입음 뭐라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희는 제사는 안지내는 집안인데 먹는 음식은 무슨 피난민처럼
많이 해서 먹어요. ㅠ.ㅠ
전날도 먹을거 준비 (만두,전, 나물류, 그외 반찬들... 먹지도 않는 샐러드며..)해놓고도
명절 당일날 아침에도 바빠요.
잡채하고, 뭐 갈비찜에. 아침에 먹을 음식들 데우고 준비하고..
남자들만 10명 (어른들 사촌들까지)
여자들 7명 정도 되거든요.
인원이 많다보니 각 방마다 남자들 들어가서 있고
옷 갈아입을땐 쪽방에서 겨우 갈아입고요.
흠..저도 올핸 아예 입고 넘어갈까요.
근데 한복 입으실때 치마 속에 속바지하고 겉치마만 입으세요?
그 중간에 볼륨 넘어주는 그 위랑 연결된 치마는 안입으세요?
그걸 안입으면 옷 맵시가전혀 안나고 그걸 갖춰 입으면 아무리잘 동여매도
너무 불편하고요.
참 저도 물빨래 가능한 것이긴 한데 드라이하기만 하고 작년에 입고 부끄럽게도
아직 세탁도 못했는데... 물빨래 할때 다 따로 해야죠? 물빠짐이있나요?
동정부분은 어찌하세요?4. ^^;;;
'09.1.6 6:09 PM (220.125.xxx.148)아...명절때 한복을 많이 입으시는 군요.
전 결혼하고 한번 한번도 안 입었는뎅^^;;;;
저희집은 아무도 안 입던뎅^^;;;5. 한복
'09.1.6 6:27 PM (203.226.xxx.18)물빨래하고 다림질까지 해야 하는 거죠? 그런거람 전 그냥 세탁소로 갈것 같아요,,
위에서 물빨래 가능하단건 물이 튀어도 된다는 의미 아닐까요?
그리고 전,,그냥 큰집 갈때,,한복 입고 가요,,위에서 말씀하신 부하게 만드는 속치마 입고요,,
그리고 잘도 왔다갔다하면서 일은 도와요,,(돕는 것이냐,,부림을 당하는 것이냐,,일꾼인거냥,,??ㅜㅡ)
물론 엄청 불편하죠,,한 번은 글케 하다가 체해서 죽는줄 알았어요,, 갑자기 숨쉬기 힘둘어서,,,작은 방 들어가서 끈좀 풀고,,,살아나고요,,ㅋㅋ
근데도 또 한복 입고 가요,,안 그럼 한복 입을 일이 없잖어~~~이러면서요,,
울 남편은 제가 이해 안된단 표정이지만,, 전 괜히 한복입음 기분 좋은 철 없는 아짐이라,,ㅋ
저흰 그러고 우리 집에 와서 다시 차례상 차리고,,다시 손님들 밥 상 차리고 해요,,전 시부모님이랑 사는 며늘,,6. 원글
'09.1.6 6:37 PM (218.147.xxx.115)저기..입고 준비하신다는 분들요.
그럼 그 부한 속치마 까지 입고 하시는 거면 무지 불편할텐데
치마 둘러묶는 끈같은 거 따로 있으신거에요?
아니면 대충 아무거나 둘러묶으시는 거에요?
묶지않고 그냥 펑퍼짐한 상태로는 절대 일할 상황이 아닌데..^^;7. 우리는..
'09.1.6 8:11 PM (125.180.xxx.10)차례상 봐드리고 차례 지내는 동안 여자들 들어가서 한복 갈아 입어요...
남자들도 다 한복입고 차례를 지내서....
화장도 그때 좀 하고...
그리고 세배 타임이면 세배를 드리죠...
세배끝나면 다시 휘리릭 편한걸로 입습니다.8. 그저
'09.1.6 8:39 PM (211.41.xxx.177)일하러 간 며느리라서 일하기 좋은 옷으로만 주구장창 입습니다..
저 역시 결혼하고 첫 설날에만 한복입고 세배했고
지금은 그냥 청바지에 니트, 가디건 정도 입고 일도 하고 세배도 합니다..
시댁 식구들 모두 한복은 안입어서 어색하진 않더라구요..9. 저도
'09.1.6 9:36 PM (218.54.xxx.89)윗글 우리는.. 님 글처럼 같아요.. 아이들은 계속 입고 놀고.. 세배 끝나면...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편한 옷 갈아입고 있어요...
10. 원글
'09.1.6 9:37 PM (116.123.xxx.100)저희 시댁은 차례, 제사가 없어요.
명절때도 상차려 차례 정도는 지내던데 시댁쪽은 차례 자체도 안해요.
그냥 상차려서 바로 밥먹기가 바빠요...ㅜ.ㅜ11. ...
'09.1.7 12:48 AM (119.71.xxx.50)저희도 차례 다 지내고 아침 먹고 나서 한복으로 옷갈아입고 새배드려요.
새배할때 한복 안 입고 할려니 또 이상하더라구요. 이것도 습관인가봐요...
그리고 다시 편한 옷으로 갈아입구요. 귀찮아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추석때는 안입어요. 입지말라고 하셔서리...12. ㅎㅎㅎ
'09.1.7 2:12 PM (222.98.xxx.175)애 낳기전엔 한복 입었어요.
큰집이 가까워서 아침에 시부모님께 먼저 세배드리고 한복입고 그냥 갔지요. 시어머니께서 꼭 입으라고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 일 안시키실려고 그러신것 같더군요. 제가 설거지라도 도울라치면 뭐 묻는다고 저를 막 부르시던걸요.ㅎㅎㅎ
애 낳고 나선 엄두도 못내고 큰집가서도 눈치껏 일 잘합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