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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런일이... 조회수 : 714
작성일 : 2009-01-05 19:31:25
저 지방에 내려와서 삽니다.
큰 아이 낳고 내려와서 여기서 학부형이 되었어요.
여기는 아무 연고도 없는 곳이에요.
아이들 어릴적에 적적하게 살다가 큰아이가 유치원 다니면서
동네 엄마들이자 유치원 학부모들을 좀 사귀게 된거죠.
전 서울에서만 살아 그런건지 저만 그렇게 산건지..
이렇게 이웃간에 왕래가 많은거 몰랐어요.
정말 숟가락 숫자까지 알 정도로 친하게들 지냈죠.
그 중 한 언니가 유독 사람들을 잘 챙겼어요.
언뜩언뜩 차갑고, 독설적인 모습이 보이긴했어도, 참 그렇게 사람
챙기기 힘들다 싶을정도로 잘 챙겼어요.
한 두 사람도 아니고....두루두루요.
그러던 사람이 제 명의도용을 했다는 사실을 연말에 알게되었어요.
유가환급금이 안나왔다면 몰랐겠죠.
그 언니의 친정언니가 개인사업을 하는데 그 언니가 작년부터 그리고
취직해서 일을 다녔거든요. 근데, 저와 또 다른 동네 친구를 저희도 모르게
아르바이트로 계속 일한걸로 해서 돈을 탔던거죠.
전 계속 집에 있었는데 유가환급금이 나와서 국세청에 전화를 해보니
그 언니의 친정언니 회사 이름이 나오더군요.
당연히 저희들은 따졌죠.
그런데, 적반하장이더군요.
니네가 나 주민번호 가르쳐준거 기억 안나???? 이러면서.....헐
(저희가 한참 친할때 그 언니가 신용불량이라고 울며불며해서 현금카드만
빌려준 적이 있어요. 통장도 안주고 카드만....근데, 그걸 이용한거 같아요.)
우리 명의도용한 사실도 황당하지만, 그 뒤의 태도가 더 기가 막혔어요.
그러고는 더 이상 연락도 없는거죠.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주변 지인이 더 열이 받아서 가만히 있지말고 신고하라고 난리를 치네요.
요즘 명의도용 신고기간이라면서....
찾아와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시원찮을 판인데 저희를 끝까지 물로 보는거죠.
또 다른 사람은 단도리 잘해놓고 똥 밟았다 생각하고 그냥 확 끊어버리라고 하고.
저도 그러려고 하는데, 정말 속에서 열이 불끈불끈 올라 죽겠어요.
신고...해야할까요?
걍....내 속에서 정리하고 끊어버릴까요.
참, 객지사람이라고 이러나... 시댁식구 하나만이라도 있었으면 나한테 이랬겠나
싶은게 정말 이제 분하기까지 해요.
위로의 말씀,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IP : 124.53.xxx.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5 7:36 PM (118.221.xxx.46)두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을 듯 해요.
고발해서 그 사람 벌 주고,
그 사람이 원글님에게 난리치고 그러는 거 다 감당할 수 있으면 신고하세요.
원글님이 나쁘게 행동하라는게 아니라
이런 경우 되려 피해자가 더 힘들어지고, 괴로워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어서 그래요.
피해자는 더 큰 피해자가 되는거죠.
그런 어려움을 각오하고라도 확실히 하고 싶으면 신고하시구요.
아니면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그만 두세요.
단, 물러설 경우에도 말은 확실히 하구요.
'너 무서워서 봐 주는게 아니라 불쌍해서 봐 준다'고요.2. 그런
'09.1.5 10:19 PM (218.147.xxx.15)미친년은 본때를 보여주세요
지위에 사람없다는듯이 날뛰는 사람꼭 하나씩있더군요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고 보이네요
그건 명백한 사기입니다
그리고 범죄이고요3. .....
'09.1.5 10:59 PM (99.242.xxx.101)신고하세요.
명의도용 사실도 우연히 할게 된거 아닌가요?
그 외에 또 무슨 일을 저질렀을지 어떻게 알아요?
이번에 그냥 넘어가고 나중에 무슨일이 뻥 터지면,
그때는 님이 옴팡 뒤집어 쓰게 생겼네요.
보나마나 "니가 빌려 주지 않았냐?
그러니까 연말에도 그냥 넘어 간 것 아니냐?..." 하면서요.
그때는 어쩌시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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