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오스 김치냉장고에서 김치가 썩다!!ㅠㅠ

[억울한 소비자]

이틀전 저희 친정 식구들이 새해를 같이 맞이하고자 저희 집에 모였드랬습니다.

엄마가 아픈 허리를 참아가며 유기농 배추와 고추, 직접 담은 새우젓으로 두달전 낑낑대며 김치를 담았던 자매들이

오랫만에 다시 모여 그 김치를 꺼내먹자고 했습니다.

작년에 사서 아직 일년이 채 안된 새 김치냉장고 개시하라구요.

엄마가 이제 나이가 많아 더이상 배추를 키울 수가 없어 마지막으로 담은 김치라

아끼고 아껴 아직 한 번도 안열어 봤다고 우리집에선 조금 먹고 니들 집에 가서 많이 먹으라고 농담하며

김치통을 여는 순간!!

세상에...그 빨갛게 곱던 김치들이 허옇게 떠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눈 앞이 아찔하여 다른 통을 열어보니, 마찬가지로 최근에 엄마집에서 나만 한 통 몰래 담아준 김치는 검은 물이 나고 있었어요...

너무나 화가 나 as직원을 불렀고, 직원은 오더니만 김치통안에 우거지를 안덮어서 그렇다는 둥,

소금이나 젓갈이 안들어가서라는 둥 자꾸 그 귀한 김치탓만 하고 있더군요.

다른 동생들 세 명이 자기집의 김치냉장고 김치는 똑같은 것이지만, 맛있기만 하다고 하자

팀장님과 오겠다며 가버리더라구요.

다음 날 오신 팀장님이라는 분이 사진을 찍어가시곤 전화로  

김치가 상했다는 건 인정하지만, 김치냉장고가 고장이라는 건 인정 못한다며

김치는 농협김치 값 물어주고, 김치냉장고는 뒤에 붙은 작은 센서 하나를 교체해주겠다네요.

센서만 교체하면 다 되냐고 물었더니 100%보장은 못하지만 또 고장이면 연락하래요.

나보고 또 김치를 담아 넣어 놓고 썩으면 다시 와보겠다니.. 그러다가 1년이 넘으면 보상기간이 끝난다네요...

그래서, 팀장님이 완벽한 김치를 들고 오시고, 센서 바꾼 김치냉장고가 잘 돌아가 잘 익는 지 같이 실험을 해보자고 했더니

그런 일은 못해준다며 자기는 as기사이니 센서 교환 이외의 것을 원하면 엘지본사에 연락하라고 하곤 전화를 끊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나죠?

친정엄마가 딸들 입에 들어갈 생각에 아픈 허리로 키웠던 일년간의 노력이 농협김치값으로 돌변하고.

100만원이 넘는 김치냉장고가 1년도 안돼 고장나도 완벽하게 고쳐주질 않는다니... 너무 억울합니다.

본사에 전화했더니 콜센터직원이 높은 사람은 바꿔주지도 않고 자신이 전해주겠다고 하더니만 또 연락이 없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그 귀한 김치를 다 썩히다니...

저놈의 김치냉장고 불질러 버리고 싶어요...ㅠㅠ

이럴때 어떡해야 하는 지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

도와주세요....ㅠㅠ

[..]

김치 사진 다 찍으시고
동생네 괜찮은 김치도 사진 찍으시고

여기에 익명게시판에 쓰지 마시고 공개적으로 김치냉장고 사진하고
다녀간 직원 이름과 위치 다 쓰셔서 공개하세요.

그리고 그 사실을 그 업체에 알리세요.
이렇게 다 공개했고 앞으로는 블로그며 모든 곳에 다 공개하겠다.
언론쪽과 tv 불만제로 팀에도 다 연락하겠다. 알아서 해라.
강하게 나가세요.

[...]

윗분말씀대로 사진이랑 직원들 이름 다 올리세요.
엘지홈페이지에도 꼭 올리시고,
아고라에도 올리시고,
네이트톡에도 꼭 올리세요.

제가 과거 그런경험있는데 효과 직빵이었습니다.

[추억만이]

사진찍고 본사에 클레임 거시면 됩니다.

인터넷에 공개하고 공정위랑 방송에 제보하겠다 라고해야죠

아 그리고 그 상한 김치는 절대 버리지마세요

[..]

전 서랍형(6년전쯤) 샀다가 김치 다 얼어서...버렸구요...(뭐 그리 비싼 냉장고는 아니어서)
또 2년전엔 lg전자레인지 샀다가 봉지 팝콘 다 타서...
AS센터에 하소연하니까 용량 적은거 산 제 책임이라고...
아니 그럼...왜 팝콘 버튼은 해 놓은겐지...
그래서 요샌 lg 안 삽니다.
어려선 '금성'(lg 전신)이 최고라고 하고 살았구만... ㅡ,.ㅡ;;;

[억울한 소비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일을 당해보니, 김치냉장고가 달리 보입니다.

김치냉장고는 다른 가전제픔과는 달리 고장나고 수리해도 잘 되었나하는 확인이
한달이상되는 거라 보장기간이 1년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여기에는 사진올리기가 안되네요...
다른 게시판에 올리고, 블로거에도 올려보겠습니다.

어차피 썩은 김치는 그 무게만큼의 제일싼 농협김치값줄거고,
일년도 안된 김치냉장고 새거로 바꿔준데도 그게 그건데...
왜 소비자가 일부러 우기는 것처럼 말할까요?

우겨서 더 이득될게 뭐있겠어요?
안그래도 속상한데 제품에는 문제가 없고 김치가 잘못된것 같다는 말에 더 화가 납니다.
너무 억울하고 하소연 할 데가 없어서 적었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미래의학도]

이런말씀 드리는건 좋지 않지만..
이럴댄 진상부려도 됩니다... 저도 비슷한 일이지만 70만원이나 되는 핸드폰 사고나서
한달동안 네번 교체받았었습니다.. 그때 너무 열받아서 서비스센터가서 진상짓좀 하니깐
바로 환불해주더라구요.... 에혀.. 지네들이 알아서 그러면 될텐데 서로 얼굴붉히고 그러네요..
그리고 A/S센터 전화해도 윗선 안바꿔줍니다... 녹음이 되더라도... 약간의... 험한말을 해야...
올라갑니다...

[..]

그리고요 다 사진 올린 다음에
다시 센터에 전화해서 말하세요.
상담원 이름 적으시고

님이 글 올린 사이트 다 불러주시고, 윗 담당자가 직접 거기 들어가서 확인해보라
그리고 이 전화 받으신 000씨 이름도 적어놓을테니
윗쪽에서 확인 안하고 대책 안 세우면 본사에도 그 글 내용 올리겠다

이렇게 말하세요.
그 상담원은 자기 이름을 여기에 올렸으니 위에 말 안할 수 없을테고
위에서도 그런 식으로 다 공개하니 대책 안 구할 수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나가는 겁니다.

[..]

그리고 올린 글에는 다시 수정해서

00에 전화해서 상담원 아무개씨와 몇시에 통화하고 통보했다.

이 내용을 추가하십쇼.
그 상담원 분명히 들어와보고 기겁할 겁니다....

모든 상담원, 직원은 자기 이름이 들어가야 부담감을 갖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항상 그런 식으로 실명을 거론합니다.

[이거이거]

진짜 진상 떨어도 되는 사안입니다. 제가 다 부르르르~
윗분들이 말씀드린 대로 다 하시고 소비자보호원에 접수하세요.
우리나라에서 김장이라는 게 한겨울을 책임지는 건데,
저 같으면
김장하던 날, 어머님과 같이 했던 식구들 명수대로 일당 쳐서 곱해서 받겠습니다.
(일단 7만원 * 6명 이렇게요.)
물론 냉장고 수리와 김치재료들 값은 별도지요.
마트 가셔서 유기농 배추와 고추, 기타 재료들 가격 다 확인하시구요,
정확히 견적서를 만들어서 제출하세요.
재료값 + 인적 피해(일당) + 정신적 피해까지요.

[정말..]

전 늘 김냉이야기 나오면 딤채의 열혈팬이 되어서 간혹... 제가 관계자로 오인받을까봐 약간은 걱정을 하는데...

김냉의 기능만을 보았을 때는 딤채 표준형 (쓰기 불편한 디자인)이 최고 최고 입니다... 주위의 식구 (저, 동생, 친가, 시가, 시가쪽 친척)에서 증명했고, 하이마트 판매하시는 아저씨도 인정을 하는.... 서랍형이 기능에서는 좀 떨어집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특히 후발주자 (여기서는 비 만도 김냉)들... 어쩔 수 없이 기능면에서는 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