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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코트 선물 받았어요~

선물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09-01-04 17:37:37
요 몇년 동안 백화점을 가면 여성복 코너는 아예 건너뛰고 아들과 남편 옷만 이것저것 많이 샀어요. 지난주에 남편이랑 백화점 갈일이 있어서 정말 간만에 여성복 코너를 (8층갭키즈 매장을 4층으로 착각해서) 돌아보게 됐는데 제가 점퍼차림으로 갔거든요. 제 행색이 초라해 보였나봐요. 남편이 집에 돌아와서 여자 옷들이 그렇게 많고 예쁜줄 몰랐다면서 저걸 우리 **이가 입으면 얼마나 예쁠까? 생각했다면서 그동안은 자기옷 열심히 샀으니까 코트를 한벌 사주겠다고해서 어제 백화점 가서 귀여운 스타일로 코트 한벌 얻어 입고 왔어요. 생활비 카드가 아닌 남편 개인 카드로요. 그러면서 맘에 드냐고 서른번은 더 물어보네요. 올해 11년차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이 친구같고 편하고 그래요. 종무식 끝내고 9일을 쉬었는데 같이 있는 9일동안 말다툼 한번 안했어요. 물론 안할수도 있지만 붙어 있다 보면 트러블이 생길수도 있잖아요! 절대 염장 지르는거 아닙니다요!!
IP : 211.201.xxx.1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9.1.4 5:39 PM (122.35.xxx.119)

    남편분이 s모 회사인가요? 9일을 쉬셨다니 ^^ 코트 축하드려요. 저도 샘나서 지시장에서 잠바 하나 질러야겠네요. ^^

  • 2. 원글이
    '09.1.4 5:41 PM (211.201.xxx.198)

    L모 회사예요. 내일부터 출근해요. 지금 낮잠을 아주 달게 자고 있네요.

  • 3. 와...
    '09.1.4 5:55 PM (221.146.xxx.39)

    코트 선물도 좋지만
    주시면서 하신 말씀이 더 감동입니다...

    ...아 배아파.....ㅋㅋ

  • 4. nn
    '09.1.4 7:09 PM (125.137.xxx.242)

    남자친구 'L'모 회사.. 역시나 한 9일 쉰거 같습니다.
    저도 장기 휴가 중인데.. 휴가 내내 딱 1번 만났습니다.
    대판 싸우고...전화 한통 안하다가 내일부터 출근이네요..ㅡㅡ;;
    저희도 결혼하고 11년차가 되면..다정해질 수 있을까요??
    저흰, 주변에 늘 즐거움을 제공하는 커플입니다. 엽기 찬란하게...ㅡㅡ;;;

    원글님 넘 부러워요~~

  • 5. 저도..
    '09.1.4 7:21 PM (125.177.xxx.163)

    그런 남편이랑 살아보고싶어요.....
    까칠한 우리 남편.... 휴가 기간이면 꼭 한 따까리씩
    하게 되네요.

  • 6. ^^
    '09.1.4 7:57 PM (218.145.xxx.119)

    부러움 한 바가지 날려 드리고요~

    거울 앞에서 입고 뺑그르르 돌아도 보시고
    옷걸이에 걸어 놓고 이쁘다고 쓰다듬어도 보시고
    어딜 갈 때마다 입고 나가서 이거 우리 남편이 사 준 거라고 자랑하는 모습도 보여 주세요.

    그럼 바깥분 입이 귀에 걸리셔서
    아 저렇게 좋아하는 걸 내가 못 사주었구나~ 하고
    다음에 또 사주고 또 사주실 수 있지요. ㅎㅎㅎㅎ
    선물도, 받고 좋아하면 사 준 보람이 있잖아요.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 7. 원글이
    '09.1.4 8:35 PM (211.201.xxx.198)

    ^^님! 그렇잖아도 일부러 옷장 밖에 걸어두고 남편 보는 앞에서 쓰다듬어도 주고 너무 맘에 든다고 살랑거리면서 엄청 오버액션 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돈을 더 주고라도 좀더 좋은걸 살걸 그랬다는둥 길가다가 다른 사람꺼 보고는 그게 더 예뻐보인다는둥 코트 한벌 사주고는 엄청 생색을 내네요. 그거 다 받아주고 있습니다. 그래야 담에 또 콩고물이라도 떨어질까 싶어서요. 물론 생활비에서 살수도 있지만 저는 어떻게 하면 남편 벗겨먹을까 궁리하는 아짐이건든요!! 울 남편 맨날 자기용돈 아들하고 나하고 다 해먹는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심지어 수첩에 적기까지!) 요즘 아낌없이 쏘고 있어요. 참 바람직하죠?

  • 8. 부러운이
    '09.1.4 9:12 PM (115.137.xxx.135)

    참 좋아보이네요
    전 님보다 결혼한지 조금 더 오래되엇어요..
    많이 좋아하는 척 하심이.. 저도 예전에 조금 비싼 핸드백 9명품까지는 아니구요)선물 받앗는데
    일부러 같이 나가거나 출장갈 때 들어주니 은근히 좋아하더라구요..'저도
    어떻게 하나 더 받아볼까 궁리^^ 하는 중이에요.
    남편 몰래 자꾸 옷장 들여다 보세요..
    여기서 몰래는 몰래 보다가 들키는 그런 설정 센스요^^

  • 9. 정말
    '09.1.4 11:12 PM (121.129.xxx.96)

    부럽구만요......
    전 남편에게 선물이라고는 받아본 기억이 없네요.
    갑자기 눈물이 나려해요.
    행복해 하시는 원글님 참 부럽습니다.

  • 10. ..
    '09.1.4 11:33 PM (219.254.xxx.50)

    원글님 선물이 부럽긴 한데 전 남편한테 그럴 여지의 용돈을 챙겨주지 않고 있으니 얌전히 월급은 몽땅 상납하고 또다시 월요일 출근을 위해 자고 있는 남편 구박은 말아야죠. ㅎㅎㅎ

  • 11. ..
    '09.1.5 10:56 AM (211.205.xxx.140)

    저는요
    이제 골프 배우고 있거든요
    남편의 권유로요
    생일은 지났지만 며칠전 생일날
    연가보상비--올해 휴가를 못가서 나오는 돈이래요--나오면
    골프채 사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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