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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소음으로 또 망친 주말

만삭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09-01-04 16:18:57
정말 출산 예정일 몇일 앞둔 예비 애엄마가 할 말은 아니지만
윗집 애새끼들 정말 따끔하게 한마디씩 하고 싶네요.
어찌나 뛰어 대는지....말같은 딸 둘로도 모자라
기운넘치는 남자 조카아이까지 와 있는 모양인데
마루 천장 무너질 것 같아 안방으로 피신 오면
안방으로 우루루 몰려와서 책상 끌고 장난감 던지고
뛰고 지랄(죄송)이네요....

그 아이들도 지난번에 얼굴 봤더니
귀염상이고 이쁘더만, 얼굴은 안 보이는 상태로
천장 보고 소음 피해만 당하고 있는 지금 상태로는
정말 '애새끼들'이라는 말만 나와요...남의 집에서는
다 귀한 자식이고 내 배에도 아이가 있는데
온갖 험악한 상상이 다 납니다.

윗집에 좋게도 말하고 감정적으로 호소한 적도 이미
열번이 넘기 때문에 그 말도 안 통하는 부모 면상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 천장만 쳐대고 있구요'''''''''''''''.

인터폰은 지네가 신경쓰이니 하지 말라고 협박까지 당한 터이니
큰 싸움 날까 겁나 못하겠고....우퍼 공격은 mp3기계가 맛이 가서
시행 못하고 있어요.

예정일이 3일 뒤라 온몸이 다 쑤시고 가랑이랑 배가 아파
이렇게 누워만 있었는데, 얼른 샤워라도 하고 밖으로 도망이라도
가야겠어요.

자기집 귀한 자식이 다른 누군가에게 시끄럽고 통제 안 되는
애새끼로 변하느냐 마느냐...그 부모만 좀 신경 쓰면 될텐데
참 열불 나고 괴롭습니다.
  

ps. 애 낳고 조리원서 나오면 안방 위주로 아기 재우고 키울텐데
윗집 보고 안방서 애들 놀지 못하게 주의해 달라고 말해도 될까요?
이래가지고 애가 한시간이라도 잠을 잘 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IP : 202.136.xxx.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9.1.4 4:41 PM (211.200.xxx.164)

    저는 이사갈려고 집 내놨어요.
    어차피 전세라 부담은 덜하지만 .. 복비에 이사비에 안그래도 불경기에 허리띠 쬐고 살아도 모자를 판에 이래도 되나 싶지만..
    스트레스받아 내 몸에 병생기는거보다는 돈지랄하는게 낫겠다 싶어 내놨네요..
    인터폰해도 안돼..
    관리사무소에서 방문해도 안돼..
    먹을걸 사들고 찾아올라가 하소연해도 안돼..
    초대형 우퍼 밤새 틀었더니 애꿎은 우리 아래집만 힘들어하고 ..
    화장실에 미궁을 틀어도 반응이 없어요..
    우퍼틀고 미궁틀고 거실에 나와 밤새고 앉아있으면서 내가 뭐하는짓인가 .. 왜 이런 스트레스를 견디고 있어야 하는가 생각해보다가 이사하기로 결정했어요.
    우퍼설치하느라 화장실에 스피커 다느라 폭탄맞은것 같던 집 다시 깔끔하게 정리해놓고 나니 맘이 좀 낫네요..
    위층소음이 시작되면 날카로워지고 힘들어하는 날보며 남편도 스트레스받고..
    집이 쉼터가 아니라 윗집과의 전쟁터가 되버렸어요.
    이사날짜 안맞아 깔세로 오피스텔을 전전하는 한이 있어도 이번엔 탑층 구해서 갈려구요..
    굳이 칼이나 총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번집 통해서 배우고 가네요.
    출산앞두고 있으시니 힘내시고요..
    대화가 통하지 않을 상태라면 이사하시는걸 추천해드려요..
    짧은 인생 윗집 벌레만도 못한것들하고 싸우는데 보내는것보다 돈 몇푼 잃고 마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 2. 만삭
    '09.1.4 4:52 PM (202.136.xxx.37)

    저도 지금 신경이 너덜너달해져서요...총 같은 게 없는게 다행이지 사고낼 판이예요. 인간에 대한 혐오증도 생기고 더 까칠해지고...태교고 뭐고도 그동안 불가능했구요. 진짜 기회봐서 주택이나 꼭대기층으로 갈래요. 매트 깔고 조기교육시키고 주의만 좀 해도 이리 심할 순 없는데 정말 살의 느껴요.

  • 3. 괜찮아져요..
    '09.1.4 5:34 PM (116.40.xxx.116)

    임신때는 어차피 처녀때와 별루 다를바 없이 집에서 조용히 생활하기때문에 소음에 더 신경이 쓰이고 예민한면이 없지 않는데요.제가 엄청 그런편이었어요..

    애기 낳으면서부터는 좀 해소(??)가 됩니다.
    일단 애기가 보통의 신생아라는 전제가 깔린다면 30분~1시간에 한번씩 깨서 울어제끼기 때문에 남의집 소음에 왈가왈부 하기가 좀 그래지구요...ㅋ 대충 일년은 그생활이 계속 되기때문에 피곤+ 정신없는 육아로 인해 조금은 신경이 덜 써져요..

    애기 낳기 전엔 정말 무식한 인간이라고 엄청 욕했는데...휴..
    내 새끼 낳고 보니 어쩔수 없는 상황도 있더라구요..
    순산하시구 넘 스트레스받지 마시길~!!

    이렇게 말하지만 저역시 웃집 소음땜에 힘들어 하고 있답니다..
    근데 달라진 점이라면...울 애기 땜에 시끄러울 밑에 집에 먼저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거...
    아파트는 정말 어쩔수가 없어요...

  • 4. --
    '09.1.4 5:49 PM (124.5.xxx.141)

    윗집 소음문제는 절대적인 소음도 있지만 상대적인 소음도 있다고 생각해요.
    윗집은 애들 키우는 집이고 아랫집이 애 없는 신혼집이거나 노인들만 사는 집이거나 하면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사는 집이 소음을 더 크게 느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도 만삭때 윗층 소음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날카로와 져서 윗집하고 별별 다툼을 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중 한가지. 밤11시 넘어서 윗집에서 골프공 굴러가는 소리가 1시간 넘게 계속 나는 거예요. 참다 참다 인터폰 했더니 아이 엄마가 그러더군요. 골프공 없는데요. 아..아기가 짐보리공 갖고 노는데 그 소린가 보네요. 하는데 그땐 뭔소린가 했어요. 얼마후 그집 이사나고 저도 애낳고 애엄마가 되었는데. 울 아기도 그 짐보리 플라스틱 공을 가지고 노는데 그 때 생각이 나면서 조심하게 되더군요.
    원글님도 앞으로 아이키우다보면 일일이 관리,단속이 안되는 소음발생 원인제공하실 상황 많을 거예요. 그때되면 좀 너그러운 아랫집 만나길 기대하지 않을까 하네요. 윗집도 알아서 조심해주면 서로 서로 얼마나 좋을까요.

  • 5. 은혁맘
    '09.1.4 6:30 PM (222.237.xxx.188)

    저도 윗집 소음떔시 힘들져.....아마 저도 아이를 키우지 않았다면 정말 엄청 싸웠을 겁니다....
    아이키우다 보면 솔직히 걍 이해가 되요.....저두 둘째 만삭이라 아이낳고 오면 좀 신경이 더 쓰이긴 하겠지만....솔직이 욕이 목젖까지 올라왔다가....에혀......하고 걍 넘어가게 되더라구욤...
    울 윗집애덜은 7살 3살인데.....심할떄는 새벽2시까정 그래요.....대한민국 아파트 꼭대기층이 아닌이상 어딜가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되네욤.....

  • 6. 저도
    '09.1.4 6:39 PM (118.37.xxx.200)

    아파트에서 아이 둘이나 키우고 있는 죄인입니다.
    제 성격상 남에게 피해 주는 거 극도로 싫어해서 정말 24시간 머릿속에 아랫집을 염두에 두고
    조심 또 조심 아이들에게 주의주고 혼내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사는데도
    아랫집에서 가끔 시끄럽다며 인터폰 하네요.
    전 정말이지 윗집 아이 밤새도록 뛰어다녀도 뛰나보다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 아무리 말리고 혼내도 쿵쿵 거리는거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드네요.
    배째라 어쩌란 말이냐 하면서 아이들 내버려두는 집 별로 없을거예요.
    다들 주의시키고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어쩔수없는 소음도 있을거예요.
    마늘 찧는 소리, 아이 쿵쿵거리는 소리 다 들리게 지어놓은 아파트가 문제죠.
    정말 2-3살 말귀도 못알아듣는 아이 뛰지마! 뛰지마! 노이로제 걸릴거 같은데
    아랫집은 저희가 배째라 하는 걸로 알까요?
    소음피해 호소하시는 분들 정말 힘드신거 이해하지만....가해자라고 생각하시는 윗집도
    실은 힘들수도 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 7. 우리
    '09.1.4 7:46 PM (61.84.xxx.43)

    집은 윗집이 아이가 3이예요 너무뛰어서 갔더니 그 윗집이더라구요
    ㅠㅠ 돌지난아이를 산삼을 먹였는지 밤9부터 1시까지 쉬지않고뜁니다
    얼마나뛰면 11층에서 13층 소음때문에 잠을못잡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말못알아듣는 나이니 그집부모도 잡아멜수도없고
    서너살이나되야 야단도칠텐데,,

  • 8. ㅜㅜ
    '09.1.4 10:27 PM (124.54.xxx.18)

    아기 낳고 소음에 무뎌진다는 거는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더 심해졌는데..
    둘째 낳고 애는 신생아라 밤낮 구분 못하지, 겨우 자려고 하면 소음에 놀라
    더 심하게 울고 내 몸도 성치 않은데 마침 윗층 애들 방학이라
    밤낮없이 구르고 찍고 난리부르스라서 참다 못해 인터폰했습니다.

    애는 울고 저도 분노 게이지 상승하고 있는데 윗층에서 한 몫 더해서 미쳐버렸거든요.-_-
    2년 넘게 참다가 인터폰 했어요.
    결과는..후회합니다.더러운 꼴만 당했지 뭐예요.
    그거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ㅜㅜ
    남편이 상대할 가치 없는 것들이랑은 아예 상종도 말라고 저를 더 혼내더라구요,

  • 9. ㅠㅠ
    '09.1.4 11:13 PM (125.137.xxx.194)

    안그래도 소음에 민감한데 아기갖고 더 민감... 그래서인지 울아기 엄청예민합니다.
    근데 그 아이가 이제는 소음을 유발하네요.. 조심시킨다고 하지만 이제18개월이라 일찍 꿈나라보내고 같이 앉아 놀아주고 매트도배하고 해도 늘 맘이 그렇네요... 우리 윗집은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밤새 운동회를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내새끼도 맘대로 않되는데.... 괴로워요..

  • 10. 아기 울음
    '09.1.5 8:02 AM (116.40.xxx.116)

    ㅜㅜ님..울 집에서 나는 소리가 다른집에 피해가 된다는 생각을 하니 소음에 무뎌지게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저두 좀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신랑은 티비 보느라 들리지도 않은 소음이 들린다고 티비가 신경이 안써지는 정도랍니다..결코 남의 집 소음에 관대한 스타일을 아니예여..

    나 역시 소음을 유발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남의집 소음에 뭐라고 하기가 그렇더라구요..
    돌 전까진 밤낮없이 울고...(다른집땜에 울 아이가 예민해 운다고만 생각치 마시고..이렇게 울면 다른조용한 집에 있는 사람들은(무식하게 떠드는 인간 말고 나처럼 조용하고 예민한 사람) 얼마나 시끄러울까 먼저 생각해 보신다면....화보다는 미안함이 생깁디다..)
    딱...돌 전후가 되면 물건 집어던지고 온갖 소리나는 장난감에 걷기 시작하고 뛰는 법을 알게 되면 그게 신기해서 다다다다다~제자리 뛰기를 합니다...방마다 매트로 도배를 해도 매트 위엔 재미 없으니 소리나는 부분 가서 뜁니다...야단을 쳐봤자 알아들을 나이도 아니니 휴...

    전에 살던집에서 소음땜에 이사왔는데 이사오니 울 윗집은 엄마까지 킹콩처럼 걷습니다..근데 정말 윗집서 그럴때마다 일단 울 밑에 집을 위해 좀더 조용해져야겠다란 생각이 먼저 들어요..항상.

    윗집에도 무조건 화나 스트레스부터 받는게 아니고 웃으면서 말하고 말하고 나서도 "하긴 내가 누구한테 조용하라그래..울 애는 내년부턴 더심할텐데..."이렇게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계셔서 이런말 들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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