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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마음??

.. 조회수 : 224
작성일 : 2008-12-24 08:25:06
우리 남편이 워낙 바뻐 제가 애들 데리고 2시간정도의 거리를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다녀오는데 제가 온다는것

아신다면 거한 밥상은 관두고 보통 기본적으로 밥을 해놓잖아요.. 저희 어머니는 칠순이 넘으셨는데도

절대 제때 밥을 안해놓으시고 외식을 무척 좋아하십니다.. 12년차이지만 그 흔한 김치찌개,된장찌개 이런것

절대로 못 얻어먹습니다.. 구찮은것도 있고 오로지 닭 삶아서 드시는걸 좋아하세요.. 아이들도 시댁가면 의례

외식하러 나가자고 성화고요.. 어머니 생신때 제가 막내며느리지만 위에 형님들이 이핑계 저핑계로 생신을

걸르면 제가 음식 다해 시댁가면 정작 가장 중요한게 없습니다.. 그건 바로 밥이 없어요.. 다른 식구들 기다리기

지쳐 밖으로 나가 외식합니다... 이해 할수 없네요.. 다른집들은 절대 그렇게 안하지요.. 오늘 미리 갔다 올려는데

발 길이 안 떨어지네요..노인네들 보면 마음 비우자 다짐 하지만 돌아오는건 역시나 실망 뿐입니다..

우리가 막내라 어머니는 이형님, 저형님 다 퍼다 주고 맨몸으로 결혼했는데요.. 사주단자 보낼때 신문지에

소고기 포장하듯이 돌돌 말아 보내와서 저희 친정집 발칵뒤집어 졌어요.. 그게 바로 우리 시댁이랍니다..

저도 한살 한살 나이 먹어가면서 제 스스로 부모한테 잘하면 그 복이 나한테 오리라... 체면을 거는데

쉽지 않네요... 이따 아이들 오면 시댁가야 되는데 가기 싫네요...

IP : 222.109.xxx.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4 10:34 AM (118.32.xxx.210)

    근데 말이예요..
    외식 편하지 않나요??
    저도 외식 즐겨하는 편 아니지만.. 시댁가서 외식하는건 좋던데.. (아이들 때문에 그러신지..)

    그냥요.. 음식해가지 마세요..
    아님.. 음식해갈 때 전화드려서.. 밥좀 해놓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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