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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한테 고스톱 가르치는 아빠도 있나요?
저는 큰애 (초2)방에서 방학 일정을 정리하고 있었어요.
근데 컴퓨터 있는 방에서 들려오는 남편의 소리가 이상한 겁니다.
광이 5개면 오광이라고 하고...
껍데기, 몇점 났다, 쌌다..... 하여튼 요상한 단어들이 계속 들리대요.
요즘 남편이랑 냉랭한 관계라서 웬만한 일은 서로 관여를 안하려고 합니다.
아... 근데 듣다 듣다 못해 방으로 달려가서 지금 뭐하는 거냐...
물었습니다. 상냥한 어조는 아니였지만 싸움 거는 말투도 아니였습니다.
남편은 애들이랑 놀아주는 거라고 합니다.
그냥 이것도 게임이다... 카드, 트럼프 갖고 노는 거랑 뭐가 다르냐...
애들이랑 같이 놀 다른 게임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집에 닌텐도는 없어도 보드 게임 많아요. 아이들이 잘 갖고 놀아요)
애가 학교나 친구들 앞에서 껍데기니, 5광이니... 그런말이 입에서 나오는 게 좋냐,
사회 통념이라는 게 있다...
그러자, 남편이 애들이랑 그냥 게임 차원으로 재밌게 노는 거다, 애들아 밖에서는 하는 거 아니다...
이럽니다.
밖에서는 하지 말라고 할 것을 왜 집에서 굳이 하느냐...
나에 대한 불만을 이런 식으로 표출하는 거냐...
아니랍니다. 그냥 게임이래요.
그래서 제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리도 당당하던 남편은 움찔해하면서 저한테 뭐하냐고 묻네요.
큰애도 사진 안찍히려고 옆으로 싹 피하고...
아... 정말... 이런 남편,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나요.
1. 저는 제가
'08.12.24 9:06 AM (59.13.xxx.82)울 딸에게 가르쳐 주었는데.................요
근데 사회적인 통념?도 같이 가르쳐주었어요
술도 어른한테서 배워야 한다잖아요
그런것처럼
저는
'알고 판단기준을 스스로 가지는 것이 더 낫다'는 주의예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거든요
놀음으로 변질만 안되면
요사이 노인분들도 치매예방차 컴퓨터 고스톱 많이 하신다잖아요
하지만 이문젠 각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교육관일거예요2. 저도.....
'08.12.24 9:17 AM (61.78.xxx.206)여름방학때 가르쳐줬는데요.
경유시간이 길어 미리 준비해 갔습니다.
중1 ,초5 여자애 둘이요.
알고 안 하는게 낫지 않나요.
모르면 더 호기심만 생기구요.
하여간 저희는 친정식구들도 모두 즐기는 편이긴 합니다.3. ㅁㅇㅇ
'08.12.24 10:53 AM (219.255.xxx.51)개인적인 생각의 차이인것같아요.
돈놓고 노름하는것도 아니고..아이들이 트럼프를 가지고 원카드놀이를 하는것처럼
화투장을 놓고 고스톱을 치는것은 전 그렇게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막상 친구들이랑 여행가보면 이미 십대때부터 집에서 고스톱치는 방법은 다 배워 알고있었는데...
그렇다고 제가 "당연히 고스톱정도야 배워야죠!" 라는건 아닌데요..^^
심각하게 생각할문제는 아닌것같아요.
제 어린아들은 남편이 "이렇게 쳐서 이걸 먹는거야.."라고알려주자.
그 쪼꼬만 아이가 패를 들고 입으로 먹는 시늉을 해서 한참을 웃었었네요.
그냥 놀이라고 생각하면 남편분의 행동이 전혀 안이상해보이는데....^^
사람의 생각차이 스타일차이이니..분명 이상하게 생각하는것도 이해는되요.4. ^^
'08.12.24 12:07 PM (114.201.xxx.199)저 7살때 아빠랑 민화투하면서 수학공부했습니다.
민화투로 점수계산을 잘하자, 고스톱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수학공부 재미있게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5. ,
'08.12.24 12:39 PM (220.86.xxx.66)ㅋㅋ 전 고스콥은 잘몰라서 ..
현제 대학다니는 딸고 ㅏ 중1인 딸.
가끔 아무 조건없이 민화투를 즐깁니다
상대방이 이긴것같으면 세어보지도않고 무조건 본인이 이겼다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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