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살되는 아들내미가 알아버렸네요..산타의 존재에 대해.
한국에서 자라는 아이들하고는 틀리에 여긴 워낙 산타를 좋아해서 그런가..
대부분의 아이들이 산타의 존재에 대해 뒤늦게 감을 잡는 듯 한데
우리아들내미도 이젠 알아버렸나봅니다.
이웃 동생한테 그러더라네요..선물은 산타가 주는게 아니라 아빠 엄마가 주는거라고.
그동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누가 나쁜 얘인지 착한 얘인지 다 안다는 산타덕에 재밌었는데
이미 다 안다는 얼굴을 하는 아들내미한테 그런 장난이 안 통한다니 왠지 서운하기까지 한건 뭔가요.
허긴 제가 워낙 엉성해서리 아들의 그런 확신에 도움을 주긴 했습니다.
몇년전인데..
산타가 놓고 간 선물을 풀던 아들 왈.
"엄마..산타할아버지도 우리랑 같은 포장지를 쓰네요"
그때부터 서서히 확신했을 수도 있습니다.
성탄포장지값 오천원 아끼겠다고 그냥 집에 있던 포장지를 쓴 엉성한 엄마덕에.
12살 정도면 다들 알겠죠...한국에서 크는 아이들은 워낙 빠르니까.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산빙교(산타를 빙자한 교육)도 이젠 접어야겠습니다
구운몽 조회수 : 288
작성일 : 2008-12-24 02:57:02
IP : 76.165.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24 8:58 AM (211.204.xxx.84)어렸을 적에 당시 초 6이던 외사촌 오빠
크리스마스 선물 못 받아 우울하던 차에
설날 절 보고
산타는 없다고 교육을 시켰더랬죠..
외숙모가 오빠를 질질 끌고 가더니
제가 산타를 다시 믿기 전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정말 없다고 하셔서..
오빠가 절 붙들고 얼마나 산타 얘기만 하던지^^.2. 온유엄마
'08.12.24 9:54 AM (222.251.xxx.218)아직네살이라그런지 12월한달내내 엄청울거먹었네요 휴 이제는 설날 새뱃돈차롄가요?
아직은 이 산타가 효력을 발휘해주는 나이네요3. ㅋㅋㅋ
'08.12.24 11:08 AM (222.238.xxx.146)그래서 전 포장을 아예 안할 때도 있어요.
4. ,
'08.12.25 1:01 PM (220.122.xxx.155)작년 유치원 갔다온 아들이 산타가 없다고 하는 아이들 말을 듣고 집에 와서 막 화를 내더라구요. 애들은 뭐 모른다면서...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포장까지 해서 주셨잖아, 엄마는 포장할 줄 모르잖아, 그치? 이러면서요... ^^5. 구운몽
'08.12.25 5:10 PM (76.165.xxx.62)ㅋㅋ....정작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아들이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지 산타얘기를 주섬 주섬 꺼냅니다. 아들이 산타를 안 믿는다고 해서리 우린 선물 준비 안 했습니다. 산타 대신 내일 우리가 사주기로...했습니다. 그나저나 점하나님.."엄마는 포장할 줄 모르잖아.."묻는 꼬마의 표정을 상상하니 귀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30003 | 자업자득...이다..이것들아.. 10 | 자업자득 | 2008/12/24 | 1,180 |
430002 | 광화문근처에 맛있는 집 추천해 주세요 8 | 맛집 | 2008/12/24 | 1,133 |
430001 | 물건사는데 평수는 왜?물으시나요? 4 | 살까말까 | 2008/12/24 | 1,231 |
430000 | 머나먼 타지에 새댁 김치 담기 좀 도와 주세요 4 | 도움 절실 | 2008/12/24 | 367 |
429999 | 저흰 부부가 아이와 고스톱 치는데요.. 13 | 고냐 스톱이.. | 2008/12/24 | 1,003 |
429998 | 오늘도 바쁜 하루 2 | 크리스마스 .. | 2008/12/24 | 251 |
429997 | 새벽에 아가가 응급실에실려갔어요 1 | 요즘감기조심.. | 2008/12/24 | 487 |
429996 | 공개 수배: 청년 백수 이영민을 찾습니다 8 | 이영민 | 2008/12/24 | 990 |
429995 | 친구는 꽃뱜 13 | 참으로 | 2008/12/24 | 1,767 |
429994 | 오늘 경주,감포 쪽에 1 | .. | 2008/12/24 | 298 |
429993 | 배고파서 못살겠다. 경제 망친 이명박은 퇴진하라!! 10 | 나가리 | 2008/12/24 | 568 |
429992 | 입사7년차의 진로고민 1 | 고민 | 2008/12/24 | 343 |
429991 | 우리 어머니 마음?? 1 | .. | 2008/12/24 | 224 |
429990 | 애들한테 고스톱 가르치는 아빠도 있나요? 5 | 맘 | 2008/12/24 | 321 |
429989 | 혹 [니코]라는 영화 보신분.. | 니코 | 2008/12/24 | 322 |
429988 | 틀니할려고 치아 모두 뺀 시아버지 반찬 뭐가 좋을 까요 5 | 맏며느리 | 2008/12/24 | 571 |
429987 | 시어머니 생신 4 | 후후 | 2008/12/24 | 399 |
429986 | 크리스마스 케익 고르셨나요?? 23 | 메리~ | 2008/12/24 | 1,839 |
429985 | 애견세라... 8 | 종교세는? | 2008/12/24 | 540 |
429984 | 국 없이 밥 먹으면 목 막힌다는 울 아이, 정상인가요? 18 | ........ | 2008/12/24 | 1,295 |
429983 | 웨스턴 한인 유학생 라디오 방송 "햇빛 비추는 날" 12월 셋째 주 방송 1 | uworad.. | 2008/12/24 | 237 |
429982 | 시어머니 짜증납니다. 35 | 외며늘 | 2008/12/24 | 5,059 |
429981 | 신랑 선배의 동갑내기 와이프 호칭.. 19 | 원글 | 2008/12/24 | 1,728 |
429980 | 210.96.229.*** 이러심 안되죠 9 | ㅉ ㅉ | 2008/12/24 | 1,272 |
429979 | 산빙교(산타를 빙자한 교육)도 이젠 접어야겠습니다 5 | 구운몽 | 2008/12/24 | 288 |
429978 | 시부모님께 크리스마스 선물하시나요? 13 | 새댁 | 2008/12/24 | 1,073 |
429977 | 남자 키 여자 키 9 | . | 2008/12/24 | 1,340 |
429976 | 취향이 참 간사해요 -.- 2 | 인생무상 | 2008/12/24 | 453 |
429975 | 초 3 전과 동아와 해법우등생 중 선택 좀 부탁드려요 4 | ........ | 2008/12/24 | 578 |
429974 | 학원 한달 정도 쉬면 안 좋을까요? 3 | ... | 2008/12/24 | 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