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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여행중 시아버님 밥 안차려드렸다고 혼나고나니 왜 이리 허탈한지

힘든가... 조회수 : 4,410
작성일 : 2008-11-16 22:08:33
제목 그대로 예요.
어머니 여행가신동안 아버님 밥 한번 안챙겼다고 혼났어요.
저는 어머니가 1박 2일로 가시는줄 알았는데 2박 3일이셨다고.
그동안 밥한번 안챙겨 드렸다고 혼났어요.
저한테 2박3일이라고 얘기했다고 우기시네요. -_- 맨날 정신없어 큰일이라고 한탄하시는 양반이 이번건은 어찌그리 정확히 기억하시는지...
길건너 살면서 아버님 식사 안챙겨 드린건 잘못한 일이지요.
하지만, 저도 36개월 8개월 아이 둘과 씨름하느라 하루가 어찌가는지도 모르고 매일매일이 정신없이 지나가는데... 어린이집 안보내고 둘 데리고 씨름하자니 솔직히 힘에 부칠때도 있는데요, 그래도 어머님한테 애 봐달라고 말씀한번 안드렸어요. 힘드실까봐요. 그래도 어머님은 때때로 큰아이를 데리고 당신집으로 가셔요. 그러면 저는 집안일 대강 해두고 서너시간 후에 아이 데리러 가구요.

내가 어떻게 했는데 너 그러냐.. 싶으시겠지요 어머님은. ㅠㅠ

너 그러는거 아니다 하시면서 말씀하시는게 왜 그리 서운하게 들리는지요.
남편이 집에 있었는데, 둘째 보라고 하고 목욕탕에 들어가 손빨래하며 막 울었어요.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잘못한거고, 그래서 싫은소리 한마디 들었다고 이렇게 서러운지.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들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힘든 그 경계에서 제가 아슬아슬 서 있는가보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제 작은 아기도 8개월이고... 아이 둘이라 힘든 생활은 이제 적응이 되어서 이런저런일도 신경써야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울며불며 전화할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형제자매도 없어 그냥 한번 글써봅니다.
기왕에 눈물난거 오늘은 시원스레 울어버릴까봐요.
IP : 125.187.xxx.7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6 10:12 PM (118.221.xxx.224)

    한 번쯤 챙겨드리는 게 맞았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린 두 아이 키우느라 정신 없었을 원글님에게
    누가 나쁜 말을 하겠어요.

    잊으세요.
    어쩌면 많은 분들이 '왜 챙겨야 하냐!!!!!!'고 하겠지만
    저는 한 번 정도는 챙겨드려야 했음이(원글님 집으로 초대하던가...) 맞다고 생각되요.

    얼른 잊으세요.

  • 2. ..
    '08.11.16 10:16 PM (119.67.xxx.32)

    님도 이해되고 시부모님 서운함도 이해되고 그러네요.
    좀 멀리 산다면 님의 변명이 그나마 멕힐텐데 가차이 사시니...

    실컷 우시고... 멀리 이사가실 계획 세우세요~ ^^;

  • 3. 토닥토닥.
    '08.11.16 10:18 PM (121.125.xxx.221)

    가까이 살면...한번은 챙겨드리는게 맞을꺼예요..
    근데..애기둘 키우면 내밥도 콧구녕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그냥 후루룩 쑤셔넣다시피하잖아요.
    시어머님이 혼내지 마시고...조근조근 이야기해주심 좋았을텐데..
    그게 좀 섭섭하네요..
    아버님이 밥도 못차려먹으실정도로 바보는 아니실텐데..
    어머님이 반찬이며 뭐며 다 챙겨놓고 가셨어야 맞는거지....

  • 4. ㅎㅎ
    '08.11.16 10:19 PM (121.125.xxx.125)

    더한 경우를 알려드리면 좀 위안이 되실지...

    남편과 주말부부인 임신 막달의 뚱보였는데요,(74킬로 ㅠㅠ)

    시부모님들께서 해외여행 가시면서

    고등학교 선생님인 시누이 밤에 무섭다고 시댁에 와있으라고 하셨어요.

    아침에 시아주머니 기상시켜 출근 시켜야한다는 분부와 함께요..

    시누이는 대학원 수업이 있어 12시가 다되어야나 귀가하고

    시숙은 자명종 있는데 뭔말인가 했는데

    세번을 깨워도 안일어나기에 내버려 뒀는데

    국제 전화로 얼마나 혼났는지 몰라요.

    밤마다 빈집에서 무서워서 벌벌 떨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명령(?)을 왜 단칼에 거절못했었나 싶어요.

    그외에도 여러 사연이 있지만

    결혼15년이 지난 지금 대충 제맘대로 하고 삽니다.ㅎㅎㅎ

  • 5. .......
    '08.11.16 10:39 PM (115.86.xxx.74)

    실컷 울고 잊어 버리세요.

    원글님의 시어머님도 그닥 인품이 넉넉하진 않네요. 어린애 둘 데리고 자기 살기도 바쁜 며느리 그깟 시아버님 밥 한번 안 차려 드렸다 뭐라 하는건 제가 보기에 시어머님도 이해심이 별로 없는 분이네요.

    저도 님과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요. 신혼초에.
    저희 시어머님도 여행 가셨는데 시누가 전화해서 식사 같이 하자고 아버님께 전화 한 통 넣으라 하더군요. 그냥 있으면 서운해 하신다고... 해서 전화 드렸더니 시아버님 말씀, 너희들이나 그냥 먹으라 하시길래 전화 끊었더니 나중에 여행에서 돌아 오신 시어머님 저희 집에 선물 갖고 들르셔서 시아버님이 저희 전화한통 없었다고 꽤심하다 그러시더래요. 전 어이 없어서...

    친정엄마한테 이 얘길 했더니 친정어머니 왈, 그게 시집살이다 하시더이다.

  • 6. 너무 많이
    '08.11.16 10:44 PM (121.88.xxx.79)

    울지 마세요. 마음이 아파해요

    오히려 씩씩하게 이겨내세요 그리고

    시댁과의 일은 그냥 툴툴털어버리는

    연습을 하세요.

  • 7. 이런...
    '08.11.16 10:57 PM (221.146.xxx.39)

    하셨으면 좋았겠지만 말입니다...

    저(직딩 고3엄마)는 친정 옆 동에 사는데...신경쓰지 말라하십니다
    친정 어머니 며칠 비우시면...친정 아버지가 혼자 알아서 드십니다
    오래 비우신 어느 주말에는 제가 밖에서 사드린 적이 달랑 한 번 있었구요

    역시 직딩이면서 밤 9시10시에 들어오는 우리 남동생 부부(또 옆동에 삽니다)도 신경 안씁니다
    우리 아버지가 평일에는 그 집 초딩들 저녁 시간 보모 아니 보모할아버지신데요...

    그래 주시니 평소 각자 시간이 될 때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잘 해드립니다
    (저희들 생각만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젊은 사람들 육아에 직장에 바쁜데...이해해 주시면...진쫘 감사하지 말입니다...

  • 8. 나무바눌
    '08.11.16 11:11 PM (211.178.xxx.232)

    이런.....
    나중에 남편 밥이 해결안되면 여행가지 말아야지....

    아이도 어린 며느리한테 기대지마시지...

  • 9. 22
    '08.11.16 11:16 PM (211.207.xxx.150)

    에구..마음이 아프네요. 토닥토닥..
    친정 엄마 있어도 마음 아플까 이야기 못하는 경우 많답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엄마 밥도 제 시간에 못 먹는 시기구먼...
    얼른 잊으시고요. 씩씩해지세요~ ^ ^

  • 10. 헉..
    '08.11.16 11:26 PM (121.165.xxx.105)

    다 큰 성인이...
    자기 밥 하나 못챙겨먹으면.. 헛산거 아닌지.. -_-;;;
    병중에 계셔서... 못챙겨드리면 안되는 것도 아니고..
    내 참... 그럴거면 자기 아들한테 챙기라고 해야지.. -_-;;;
    이래저래 참 이상한 나라입니다... -_-;;;;;

    한달도 두달도 아닌... 겨우 2박3일 -_-;;;;;;;
    기가 막힙니다요.. -_-;;;;;;;;;

  • 11. -_-
    '08.11.16 11:38 PM (122.199.xxx.114)

    진짜 이해 안 가네요.....

    전 가까이 살면 그냥 밑반찬이랑 국 챙겨서
    가져가서는 아버님..이거 드세요. 하고
    밀어버리고 올거 같은데요.

    진짜 남자들은 미숙아인가요?
    본인 손으로 밥 차려먹을 능력도 없는???

    이 사회가 어쩜 이런 미숙아들을 양산해내고 있는듯 합니다.

    제 절친 중 하나가 이런 집 딸이었어요.
    친구들이랑 오랫만에 약속 잡고 놀고 있는데
    엄마 전화를 받고 헐레벌떡 집으로 가야 된다고 하길래..

    야 너 어디 가냐. 했더니

    오빠(30세) 밥 차려 주러 가야돼. 하고는 총총걸음으로
    사라지더군요.

    순간 모두들 멍~~~~~~~

    그 친구 올해 나이 28인데 아직도 그럽니다.

  • 12. 에효
    '08.11.16 11:40 PM (116.126.xxx.236)

    물론 예의와 도리라는걸 따져볼때 한번쯤 차려드려야 옳긴 합니다만...
    도대체 우리나라 남자들은 손이없는것도 아니고,,,,,,,,,,병자도 아니고.............늙어서 기동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먹을 밥을 가지고 그렇게 이사람 저사람 분란나게 만들고 싶을까요???

    그냥 답답하네요....

  • 13. 속상해
    '08.11.17 12:28 AM (58.229.xxx.27)

    듣는 제가 다 속상하네요.
    밥 안차려 드린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서운한거야, 그럴 수 있다지만
    그런 걸로 당당히 혼낼 수 있는건 뭔지...

    그리고 1박2일과 2박 3일의 혼돈 문제도 그래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래요.
    정신없어서 착각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딸이나 아들이 말하면 "내가 그랬냐?"고 하시는 분들도
    며느리 앞에서는 인정 안하시네요.
    저도 그런 경우가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 14. 좀 다른 경우
    '08.11.17 12:50 AM (124.54.xxx.68)

    인데요..울 친정부모님은 일층 오빠네는 이층에 살거든요..
    본인들이 원해서 들어와 살구요..첨 들어와 살 때는 두 부부가 장사했고 울 엄마가 큰 조카를 봐줬는데 지금은 새언니가 둘째 낳아서 집에 있어요..
    울 엄마가 어디 다니러 가시면 아빠가 혼자 계시니까(평소엔 거의 일이층 따로 식사해요) 새언니가 올라오시라고 해서 식사를 같이 하는데요..울 아빠는 식사 준비하고 치우는 동안 애 보는게 더 힘드시데요..큰 조카 삼십개월 둘째 조카 십개월입니다. 차라리 혼자 대충 먹거나 라면 끓여먹는게 낫다시더라구요...

  • 15. ..
    '08.11.17 12:51 AM (121.129.xxx.49)

    저희부모님 입주 도우미 있지만, 엄마가 여행가시면 제가 아빠 식사 대접하곤 해요. 혼자 쓸쓸히 드시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게 친부모와 시부모 차이겠지요...?

  • 16. 윤경희
    '08.11.17 1:11 AM (211.212.xxx.227)

    여기서 그런 글있다 생각해 볼까요.
    백만년만에 2박3일 여행갔는데 남편이 밥한끼 먹기싫어 투정부려서 속상했다고..
    애둘 데리고 씨름할 며느리에게 미안해서 차마 남편 식사 차려 주라고 부탁은 못했지만
    그래두 여행가는거 알고 있으면서 밥한번 안차려준 며늘한테 서운하더라...

    정말 힘들 때 라는 거 이해합니다.
    정신없지요..
    내가 생각해도 당연히<?> 했으면 좋았을 것을 못 챙기고 야단들으면 서운하고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사람노릇 제대로 하기 힘들구나~

    힘내세요.
    사람이니까 그럴수도 있죠.
    나중에 어머님께도 정신없어서 깜빡 생각못했다고 말씀드리고요.
    잘못했다는데 어쩌시겠어요..

  • 17. .
    '08.11.17 6:50 AM (211.237.xxx.199)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아버님 입장에서는 어머님 없이 2박 3일 힘드셨을 것 같아요
    당신 입장에서는 모른척하는 며느리가 괘씸하기도 하고 당신 신세가 처량하기도 해서
    어머님에게 한소리 한 것이고 이걸 들은 어머님은 화풀이를 며느리에게 한 것 일 수도...

    그냥 어린애 밥 안주면 울듯이 노인이 되면 어린애 같아져요
    이성으로 이해하려고 하지 마시고 마음으로 이해하시면 답이 나와요
    또 어머님은 부모 형제 없는 며느리가 안스럽기 보다는 만만하기도 할 지 모르지요
    방법은 열심히 아이들 키우시고 이겨나가세요
    세월이 님 편이 될거에요

  • 18. 원글
    '08.11.17 7:13 AM (125.187.xxx.75)

    마음따뜻한 답글들 감사해요. ㅠㅠ 이치에 맞는 현명한 얘기들이라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고 한편으로는 창피하기도 하네요. ..제가 우니 잘 놀던 아이들이 갑자기 얌전해지네요... 세월이 제 편이라 생각하고 씩씩하게 지내야 겠어요. 잘못한것은 잘못했다 말씀드리구요...

  • 19. ..
    '08.11.17 3:56 PM (211.187.xxx.67)

    저흰 명절때 큰집에 일하러갔는데...아버님 점심 안차려드렸다고 ....혼났어요..
    되려 따졌습니다...논것도 아니고 일하러 갔는데 넘하신거 아니냐고..
    평생을 어머님 께선 끼니때되면 볼일보다가 들어와서 차려드리고 했나봐요.
    어머님은 저희를믿고 볼일보시고 저흰 일하러가고...

  • 20. >.<
    '08.11.17 4:06 PM (218.52.xxx.29)

    저는 제일 듣기 싫은 말 중에 하나가요..

    "너 그러는거 아니다~~~"예요.

    진짜 그 억양도 싫고... 다 싫어요.

    힘내세요.

  • 21. 삼식이
    '08.11.17 4:14 PM (211.232.xxx.2)

    이래서 시아버지 별명이 삼식이란 말이 나오는거에요.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자기 입으로 들어갈 밥 차려 먹지도 못하는...에혀

  • 22. 한국남자들
    '08.11.17 4:15 PM (123.248.xxx.82)

    밖에서는 치열한 경쟁속에 일하지만 집에오면 장애가 생긴다더니...(장애인 비하 아닙니다)
    남편을, 아들을 똑바로 못가르친 죄를 왜 며느리한테까지 답습하는지.
    대한민국 남자란 그저 젊으나 늙으나 자기손으로는 밥 못차려먹나요? 여자손으로 차려줘야 직성이 풀리는거죠...

  • 23. ...
    '08.11.17 4:22 PM (220.120.xxx.247)

    제가 보기엔 원글님 잘못하신거 없으세요..
    시어머니가 애초에 말씀 잘못하신거고, 1박2일이면 많이 먹어봤짜 아침 빼고 두서너끼인데
    시아버지가 정 자기손으로 밥도 못챙겨먹을 정도면
    시어머니가 가시기 전에 당신 손으로 대책을 마련하시던가,
    아니면 며느리한테 부탁하고 가셨어야 맞는거예요.
    대책없이 본인 잘 놀다 오셔서
    어린 애 둘 키우는 며느리가 알아서 안챙겼다고 고따위로 말씀하시는거..
    아무리 시집이 시집이라지만 아닌건 아닌거지요.

  • 24. ㅉㅉ
    '08.11.17 4:27 PM (122.199.xxx.114)

    솔직히 자기 남편이고 자기가 여행 가는건데.....
    저라면 여행동안 남편이 먹을 국, 반찬, 간식거리까지
    다 챙기고 가겠어요.

    그걸 며느리한테 떠넘기는 심보는 뭔지..

    며느리가 노예인지, 가정부인지..참..씁쓸합니다.

  • 25. 저는요..
    '08.11.17 5:15 PM (211.54.xxx.210)

    직장 다니고, 임신했다가 유산해서
    몸조리 하러 잠시 친정에 가있다 왔는데
    울 시모 저 보자 마자 하는 말씀이
    남편 반찬 안챙겨놓고 갔다는 원망이었더라지요..

    아직도 가슴에 상처가 선명합니다.

  • 26. 성인남자가
    '08.11.17 5:41 PM (119.64.xxx.39)

    밥차려먹을줄 몰라서 그런 꾸중을 들었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계신거보니 놀랍습니다.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살면서.
    그건 인사예요.
    솔직히 내 아버지가 그러고 계신다면,
    딸 된 입장에서 안 들여다보겠습니까?
    물론, 안 와보도 된다고 어른들은 말씀하시지만,
    그런다고 진짜 안들여다보는것도, 마음이 없는거죠.
    몸이 안따라주는게 아니라...
    며느리 입장,딸입장을 따지기전에
    원글님은 입이 열이라도 할 말은 사실 없을듯...
    친정어머님께서 계셨다면, 이런 얘기를 하소연해도
    사실 꾸중을 들었을겁니다.
    하지만 이젠 아셨으니, 다음부터 안그러시면되죠.
    위로를 드립니다.

  • 27. ...
    '08.11.17 6:14 PM (222.106.xxx.201)

    전 시엄니가 미국에서 애 낳은 시누 산후조리 해주러 한 달간 가시면서
    서울 사는 저에게 매주마다 대구까지 다니며 시아버지 밥 해주라 명령하시더이다
    것도 돌 지난 애 데리고요...남편도 제 등 떠밀어서 비행기 타고 다니며 한 달간 했는데...
    차비도 안 주는 시아버지...저는 그 때 생각하면 시댁 근처도 가기 싫습니다
    친정엄니 뭐 그런 경우 없는 사람들이 다 있냐??
    어른들은 왜 대접을 받을자세만 되어 있는 건지...
    아랫 사람 힘든 것도 헤아려 주면 안되나요?
    애들 키울땐 누가 해 주는 밥 먹기도 여의치 않쟎아요
    시댁에서는 그저 멀리 떨어져 사는 게 상책이네요

  • 28. 그냥 지나가다...
    '08.11.17 6:42 PM (222.102.xxx.75)

    원글과 댓글들 읽다보니 새삼 내가 나이가 많이 들었나부다라는 생각이 들고 아찔한 생각까지 드네요. 예전의 고부관계까지 들먹일 것도 없지만 이건 아니다...싶은데요. 멀리 계신것도 아니고 직장생활하며 시아버지 식사 챙겨주라는 것도 아닌데, 아무리 애들 건사하기 힘들지만 1박2일이든 2박 3일이든 간에 식사 챙겨드리지 않은 것은 결코 잘했다고 볼 수는 없네요. 시자 빼고 친정 아버지였어도 다들 이렇게 이야기 하실 수 있으신건가요? 내 딸이 이런 이야기 한다면 혼을 낼 겁니다...에휴휴~~

  • 29. 참내
    '08.11.17 6:59 PM (59.22.xxx.201)

    자기 입에 들어갈 밥 하나 챙겨 먹지 못하는 사람이 어른???
    손가락이 부러진 것도 아니고 몸을 못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왜 자기 먹을 밥을 남에게 의존해야 하는지???
    그 정도는 알아서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혼자 계신데 혼자서 식사하시는데 외로운데 챙겨드려야 한다고요?
    언젠가는 누군가는 혼자일 수 있습니다. 준비하고 적응해야지요.
    그러면 며느리도 절대 혼자 밥먹으면 안되지 않나요.
    가령 남편이 출장가고 혼자 있다고 누군가가 같이 밥을 먹어야 하나요.
    누군가 들여다보고 챙겨주길 바라나요. 아니지 않습니까?
    어른이라고요? 도리라고요? 어른이니 자기 밥 정도는 자기 손으로 챙겨 먹어야 할 것 아닙니까?
    백번 양보해서 그렇게 못 챙겨먹을 사람이면 미리 부탁하시든지.
    부탁도 하지 않고 당연히 하라고 있다가 나중에 뒷소리하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아니 자기 입에 들어가는 밥도 하나 못 챙기는 사람들이 어른이라고 큰 소리 치는게
    더 우습다싶습니다. 자기 먹을 밥도 못 챙기면 숨은 어찌 쉬면서 살아갑니까?
    가스렌지 켜다가 불날까봐 걱정되는 아기도 아니고 국 떠다가 화상입을까 걱정되는 유아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다 양보해서 습관이 안되서 아니, 며느리 도리로 해드려야 한다 칩시다.
    그리 챙김을 받고 싶으면 미리 부탁하시면 될 것 아닙니까?
    '하루, 이틀치는 준비해놨지만 마지막 날은 반찬도 상하고 맛도 없을 거니까
    국 만들때 좀 더 만들어서 가져다드리면 좋겠다'고.
    챙기는걸 바라신다면 미리 부탁하시고 가시면 될걸 뒤통수 치는 것도 아니고.

  • 30. 참나
    '08.11.17 9:28 PM (61.105.xxx.12)

    어린 애기 둘 데리고 밥 먹히고 살림하려면 얼마나 힘든데
    오히려 도와줘야지 참 나.
    며느리가 밥 차려드리면 고맙지만
    반드시 너는 내가 말 안해도 밥 차려드려야 했었다고 요구하는 것은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얘야 나는 니가 밥 차려줄줄 알았다. 다음에는 좀 해다오라고
    부탁하셨어야지요.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해야지.

  • 31. ㅍㅍ
    '08.11.17 10:14 PM (218.39.xxx.75)

    전 2박3일중 한끼를 빼먹고 안차려드렸다고 혼났다는줄 알았네요.
    휴.....원글님,,우리집안에선 있을수도 없는일이랍니다.
    단 하루저녁이라도 시어머니가 안계시면 며느리가 가서 챙겨야합니다.
    말 안해도 어련히 가서 챙겨드릴텐데 대접 못받으면 큰일 나는줄 아는분들이라
    다짐에 확인에...10년 넘게 살았어도 남이네요.

  • 32. 이쁜아짐
    '08.11.18 9:53 AM (210.123.xxx.109)

    나도 며느리지만 우리 며느님들 너무 하시네요.....시아버지가 손이 없어서. 하기싫어서. 혼자 밥먹기 심심하고 허전해서... 라고들 생각하시는겁니까? 정말 어른이 밥도 못 챙겨먹는가 라고 생각하는겁니까? 다 큰고등학생 대학생. 직장다니는 자식들은 왜 밥 챙겨준답니까? 친정부모라도 그렇게 생각하실랍니까? 길건너에 친정부모가 산다고 가정해보세요들... 어떻게 하실건지..... 내 나이 40중반... 이렇게들 사고의 차이가 느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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