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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하면 엄마도 또래엄마 사귀어야 되죠?

고민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08-11-16 21:59:11
30대 초반 7살난 아들의 엄마입니다.. 제가 의낙 낯을 많이 가리고 내성적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면 성격이 모나서 인사를 못하는게 아니라 낯도 가리고 왠지 어색해서

그냥 지나쳐버리고 하니 이사온지 1년이 다 되었는데도 아는 또래 엄마가 없네요..

사실 지금 사는곳에 이사와서 아파트에 또래 엄마가 거짓말 아니고 한명도 없네요..

전세를 잘못 들어온건지 저층 아파트인데 전부 어르신들밖에 안계십니다.

젊은 사람이 없네요..

다시 다른 집으로 이사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저층아파트5층이라 지금 이 불경기에

전세 놔도 나갈것 같지도 않고 더구나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아서 너무 울쩍하네요..

내년에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는데 주변 언니들 말을 들어보면 애들 학교가면 같은반

엄마들이라든가, 같은아파트 또래 엄마들하고 많이 사귀어야 모르면 전화도 하고 그런다던데

성격이 내성적이고 왠만하면 남한테 도움을 청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는 성격이라 너무 걱정이됩니다..

그렇다고 저희 아이가 똑부러진것도 아니어서 혹시 학교 준비물이나 이런걸 이해못하면 정말 누구

아는 엄마도 없어서.. 지금 생각해도 걱정이네요..

아파트에 엄마들 없으면 그냥 다른 아파트 주변 엄마들 사귀어도 되지만 제 성격이 애들 유치원

보내놓고 엄마들끼리 차마시고 이런걸 안좋아해서요..

늘 산에 혼자 등산 2시간 하고 요리학원도 다니고 나름 바쁘게 살아서 엄마들 사귀는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는데 애 학교보내고가 너무 걱정이되네요..

정말 지금처럼 이렇게 외톨이처럼 지내도 아이학교생활에 지장이 없을까요??

늘 내성적이어서 엄마들 모임에도 끼지 못해서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저번에 유치원참여수업가보니 애는 그런데로 친구들하고 개구지게 잘 놀아서 안심은 되었는데

늘 아이이한테 미안하네요..

선배맘님들 따뜻한 조언부탁드려요..


IP : 116.126.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1.16 10:20 PM (220.120.xxx.122)

    내성적이라 사람 사귀기 어려운 성격인데 1학년 입학하니 사귀게 되던데요.
    노력은 좀 했어요. 입학하고 한달정도 지나면 학교상담가는데 그때 반모임.청소모임
    등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저랑 성격맞는 몇분 사귀었는데 그분들과 5학년인 지금까지
    모임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 맘편히...
    '08.11.16 10:22 PM (124.53.xxx.113)

    님, 내성적이신 성격을 바꾸면서까지 아줌마들 모임에 열심히 나갈 필요는 없어요.
    아이가 1학년이고 하면, 엄마가 챙겨줘야 할 것들이 많고, 선생님에 따라서는 숙제도 많을 수 있어요.
    애들 대부분 준비물이나 숙제를 정확하게 엄마한테 전달하기가 어려워요.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더 심하지요. 그래서 같은 반 똑소리나는 여자아이 엄마랑
    전화통화 할 정도의 친분은 있는것이 좋아요.
    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잔뜩 긴장한 아이가 더군다나 수업시간에 자기 혼자만 준비물 없어서
    멍하니 앉아있다가 선생님께 지적당하고 하면(학교라는곳이 부족한부분을 지적하지, 채워주지는 않더라구요..) 아이는 학교가기 더더욱 싫어지고, 그럼 엄마도 힘들어지시쟎아요.
    또 아이도 웬만큼 컸고, 알것 알기때문에 학교에서 있었던일을 곧이곧대로 엄마에게 말 안하는 경우에 친분있는 엄마들과 연락해서 무슨사건이 있었나를 파악하고 대처해나가야 하는 일이 자주 생기더라구요...

    친분쌓는거 별로 안 어려워요. 학기초에 학부모회에 들면 된답니다.
    1학년 엄마들은 다들 처음에 아이들과 같이 긴장하고, 서로 조심하는 분들이 많아요(경험상)
    학부모회에 들어서 두세달에 한번씩 얼굴 비춰 주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아시는게 아이의 학교생활에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개구지게 잘 논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많이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저희아이가 좀 내성적이어서 많이 신경 쓴 편이구요..

  • 3. 원글이
    '08.11.16 10:23 PM (116.126.xxx.76)

    저도님 정말 그럴까요?? 솔직히 내성적이고 사람들하고 있으면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 늘 식은땀이 난답니다.. 정말 저도 님처럼 그렇게 맘이 맞는 분과 꼭 좋은 인연이 있으면 좋겠어요..친절한 답글감사드려요.

  • 4. 어머
    '08.11.16 11:35 PM (118.223.xxx.165)

    저랑 똑같네요...ㅎㅎ
    이사와서 아는 엄마가 없어요.
    전 사교성은 좋은편이지만 자제하는 편입니다. ㅋㅋ
    전 동네에서 애 엄마친구들과 사귀다보니 제 생활이 없더라구요.
    근데 이제 슬슬 나서볼라구요.
    1학년 애들을 둔 친구들왈..아들래미 엄마는 적당히 가줘야한다네요.
    우선 겨울방학전 동네 태권도, 미술보내 칭구 만들어주고(지금 피아노는 다니고)
    학기초 임원은 아기(둘째)때문에 못하고 청소나 급식은 되도록 가는데 넘 눈에 띄지 않게 활동하려고 합니다.(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 5. ..
    '08.11.17 12:16 AM (211.245.xxx.150)

    저도 아이 낳기 전엔 혼자가 편해, 이웃은 얼굴도 몰라하는 성격이었는데 애를 낳으니 자연스레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자연스레 생기더라구요. 처음엔 적응안되고 물론 성격에 안맞아 불편하기도 하지만 반대급부로 좋은점도 있고 특히 아이가 너무 좋아하니까요. 유치원 끝나고도 친구들이랑 서로 집에 놀러가거나 같이 다른 곳에 놀러다니는걸 싫어라하는 아이들은 없는듯해요.
    무엇보다도 나는 내성적이지만 아이는 제발 활발하고 사교적이길 바라는게 엄마맘인데 엄마인 제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자연스레 닮아간다는걸 느끼게 되니 일부러 더 터프한척 할때도 있긴 합니다. ㅎㅎㅎ
    물론 어느 만남에나 마찬가지지만 아이가 중간에 있는 엄마들 모임이라면 말이며 행동 하나하나 모나지 않게 조심해야 할 필요가 너무도 많으니까 이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긴 하구요.^^
    저도 내년이면 학부모가 되는데 들은 얘기만 많아 제가 입학하는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긴장 잔뜩이에요. ㅎㅎㅎ

  • 6. /
    '08.11.17 11:11 AM (61.255.xxx.20)

    저도 내성적인 편이지만 아이를 위해서 내년에 어머니회에 들려고합니다.
    딱1학년때만 좀 들어서 아는엄마들 만들고 그후부턴 저도 일해야해서요
    부모란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존재 아니겠습니까. 희생까진 아니지만..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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