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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 외로워요

...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08-10-12 08:38:23
90년 대학교 1학년 부터 집에서 한푼도 받아쓰지 않고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면서

현금 1억이상 모았지요 그거 하나 믿고 꼭 이공부는 하고 싶어서 미국왔네요

여태껏 아둥바둥해왔는데

지금은 너무 힘이 들고 마음이 외롭네요


요새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 매일매일 조바심내고

정말 5불이상 하는 식재료는 손이 떨려서 집지를 못하겠어요 4000원 남짓 하던것이 순식간에 8000원가까이

나이도 30대 중반이고 남편도 없고 집도 없고

부모님은 편찮으시고

하나있는 남동생은 번번히 집에서 돈갖다가 날리고..

이제 도움기대할 나이도 아니지만

20년가까이 한푼 가져다 쓰지 않고 별소리 하지 않으니 힘이 안드는줄 아시는지

맛있는거 챙겨먹으라고 하시는 것도 싫어요 물가가 얼마나 비싼데

그냥 너무 답답해서 적어봤네요





IP : 134.174.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8.10.12 9:16 AM (220.120.xxx.55)

    요새 유학생들 다들 맘고생 심할거에요..돈 쌓아놓고 사는 집 아니면..
    님은 나이때문에 더 그러신것 같네요..
    30대중반의 미혼여자들 많이들 마음이 불안합니다..
    저도 님나이때 그랬거든요..
    나이는 많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전 유학은 안갔지만 국내에서 뒤늦게 대학원 들어가 공부하느라 모아둔 돈 다 까먹었지요..) 부모님 연로하시고 편찮으시고 형제도 도움 안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길을 잘못 선택한건가...이 공부를 계속 해야하나...그런 생각에 고민 많이 했었어요.
    결국 공부마치고 늦었지만 남자만나 결혼도 하고 그랬네요..
    제가 님같은 고민하던 시기가 딱 IMF때였거든요..그때 그럭저럭 살던 친정이 급격히 기울어 말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되었어요.
    님 어떤 공부하시는지 모르지만 어떻게든 끝까지 마치셔야해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수 있어요.
    님같은 어려움 겪는 사람들 지금 많으니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란걸 아시고 꿋꿋하게 극복하세요.

  • 2. 화이팅
    '08.10.12 10:49 AM (211.206.xxx.44)

    힘내시구요..조금만 절망하시다 팍ㄱㄱㄱㄱㄱ 일어서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힘이 들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요? 그 양상만 다를 뿐
    다들 그만그만하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어요, 지금 나는 내 인생길 등반 어느 곳인가를
    생각하면서 숨고르기도 좀 하시고 앞으로 가는 겁니다. 괜찮아요, 님 나이 아직 젋구요
    하는 일 열심히 매진하다 보면 좋은 일 생길거예요..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있기 마련입니다...누구든요..

  • 3. 기운팍팍
    '08.10.12 11:16 AM (121.152.xxx.137)

    힘드시죠..기운내시구요.
    역발상...미국서 달러를 벌 기회가 ..ㅡㅡ 이렇게라도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이번 싸이클이 불황이라면 공부 마치고 취직하실때쯤되면
    호황싸이클일꺼예요.

  • 4. 내 신세한탄하다가
    '08.10.12 12:53 PM (76.29.xxx.160)

    이런 글 보면 제 뺨을 때리고 싶어요.
    힘이 되주는 말을 하고 싶은데, 참 언어가 남 상처줄 땐 유용한데, 이럴 땐 별 쓸모없게 느껴지네요.
    그상태 계속되면 우울증 걸리기 쉬우니까 조심해야해요. 저도 애데리고 쪼달리며 공부해봐서 님 심정 쬐금 압니다. 제게는 애가 힘이 됬었지요.
    우리동네라면 단거 만들어 드릴텐데..
    어디 사시나 여쭤볼수도 없고...

  • 5. 그나마 애가 없어서
    '08.10.12 1:19 PM (121.176.xxx.238)

    얼마나 다행이십니까? 그렇게 좋게 생각하세요.
    요즘 애딸린 사람들이 걱정이 제일 많다니까요.ㅎㅎ
    남편이야 윗분 말씀처럼 공부 마친 후 만날수도 있구요.
    69년생 어떤 언니는 그 나이에도 잘만 시집가던데요ㅎㅎ 물론 초금 이쁘긴 합니다ㅋ
    남편 챙기고 애볼 에너지를 공부에 다 쏟아서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6. 애 먹이는
    '08.10.12 5:19 PM (61.38.xxx.69)

    남편도 없어서 다행이세요.
    유명한 여가수가 그러더군요.
    콘서트 마치고 기진 맥진 돌아갔더니
    아들은 엄마 밥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다는데
    남편은 물 떠다 달란다고요.

    내 한몸 건사가 제일 쉽더라고요.
    살아보니...

    원글님, 간장에 계란 후라이 해서라도 밥 많이 드시고
    걷기도 하셔서 건강관리 하세요.
    건강하면 뭐든지 됩니다.

    십년 뒤에는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는 소리가 분명히 나온답니다.
    젊음이 그런거더라고요.

    맘에 언짢은 글이었다면 용서하세요.
    공부 못해본 사십 다섯 아줌마 얘기랍니다.

  • 7. ,
    '08.10.12 8:30 PM (59.186.xxx.147)

    내 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임 당당히 사세요. 하고 싶은 말은 당당히 하시고. 동생은 정신좀 차리라고 소리도 지르고. 당당히 사는 사람은 신랑도 잘 고르고 잘삽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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