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요즘엔, 아이책 고르느라 고심하고,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데만 급급하여 정작 엄마된지 몇 년 동안 자신을 위한 책 한권 읽어보지 못한 엄마들이 많지요.
저도 결혼전엔 책 읽는 것 좋아했지만, 아이 가지고서는 책을 안읽게 되고, 그나마 관심가는 책들은 대부분 육아쪽 서적이더라구요. 요즘 나오는 육아서적..."글로벌리더""행복한 영재" 등등...말로 포장만 잘했지, 사실은 다 경쟁에서 살아남는법 가르치기 잖아요....
나 자신은 정작 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있는지, 어떤 사람인지는 자각하지 못한채, 아이와의 작은 세상에 갇혀 자신의 아이를 잘못된 방향으로 닥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작년7월쯤에 제가 거주하는 서대문구 홍제,홍은동쪽에 동네엄마들 모여서 책 읽는 모임을 만들었어요.
자녀가 돌 전후인 엄마들이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고, 문화센터는 아이들위주라 엄마들 모임이 될수 없는 한계가 있어서인지, 큰 호응을 받고, 열 분 남짓 참여해주셨어요.
그런데, 일년사이 이사간 분도 계시고, 둘째 출산으로 못참여하시는 분들이 속속 출현하셔서..ㅠㅠ 네다섯분밖에 참여하시는 분이 없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새로운 분들이 함께 하셨으면 하고, 이 82쿡까지 와서 말씀드리게 되었네요.
- 모임개요는 서대문구 책읽는 엄마모임 이예요.
- 모임이름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고요.
- 일주일에 한번 모인답니다.(현재는 화요일) 격주로 복지관에서 독서모임을 하고, 격주로는 아이들데리고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갑니다.
- 월 회비는 5천원인데, 이 금액은 모아서 한달에 2만원씩 복지관에 후원을 하고 있어요.
자기아이만 잘 키우려는 이기적인 욕심에서 벗어나, 어려운 이웃이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소액이나마 후원하는 것입니다. (연말에 소득공제영수증도 드립니다....)
- 누적된 회비는 몇 달에 한번씩 연사를 초청하여 강연(사랑방 좌담회같은 것이죠...)을 듣고 강사료로 지불하기도 합니다.
작년엔 "세바퀴로가는 과학자전거"를 읽으면서 그 저자인 강양구 기자를 모시기도 했었어요.
올해는....최대이슈였던 쇠고기 문제로 " 잡식동물의 딜레마"를 읽으면서 '국민건강수의사연대'의 대표이신 홍하일선생님도 모셨어요.
작은 모임이지만, 책을 읽고 함께 나눈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는모임입니다 (홍은,홍제,,, 연희동이나 남가좌동에서도 오셔요....)
읽는 책은 제한이 없고요, 육아, 부부관계, 자아성찰, 사회참여, 자기개발, 에세이 등 골고루 돌아가며 읽습니다.
혹, 서대문구 거주하시는 분 계시면 함께 해요...^^
책 읽는 것을 좋아하시고, 내 아이에게 좀 더 밝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으시면,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락주셔요... 019-456-5809 김희진 (네이버에 카페도 있는데.... 여기에 써도 되는건지..--; "나는찾아떠나는여행"으로검색하시면 됩니당...)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책읽는 엄마
모여보자 조회수 : 813
작성일 : 2008-10-12 01:05:20
IP : 211.110.xxx.17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듣던중
'08.10.12 5:09 AM (218.237.xxx.159)반가운 얘기네요..까페 들러보렵니다~
2. 멀리사는 엄마
'08.10.12 2:35 PM (125.178.xxx.15)날아서라도 가고 싶은 곳이군요
부러워요
넘치도록 많은 분들이 새로 자리를 하실거 같다는 확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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