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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잘하는거 타고나는것인가요?
전 살림 꽝이고 정리정돈 꽝, 요리 꽝인데요..
정말 이런건 타고나야 하는것인가요?
잘하고는 싶은데.....잘 안되요...
제가 남자라도 참 매력없을것 같아요..
아무리 다른것이 좋아도 여자로서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다면 사랑받지 못하는건 옛날 얘기가 아닌가봐요.. t.t.
정말 타고난거 전혀 없는데 노력해서 되신분도 정말 있으세요?
1. 저요...
'08.9.15 1:24 AM (221.146.xxx.39)노력보다는 20년 세월 반복을 통해 조금 나아졌습니다
(저는 남자도 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2. 그래요
'08.9.15 1:28 AM (221.153.xxx.84)살림 잘하는거, 다른 뭔가를 잘하는거 우선 타고 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그들도 아마 필요에 의해서 노력하지 않았다면 평범한 우리들 같았겠지요 뭐...
살림 잘하는 블로거들이 많아서 요즘은 다 잘하는가 보다....생각하게 되는건
원래 잘하는 사람들은 돋보이게 되어서 그런게 아닌가요?
평범하고 자랑할게 없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운영하지는 않을테니 그리 느껴지는게 아닌지...?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만도 참 잘하는 일이라고 위로하면서
이런 명절이면 살림 잘하는 누구누구네 칭찬을 들으며 참 속이 편치 않지요 ㅎㅎ3. .
'08.9.15 1:30 AM (124.49.xxx.204)남자들이 .. 항상 살림 잘 하고 여성스런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건 아니에요 ㅡ,ㅡ
저는 살림도 잘 못하고 집은 꾸질하고 외모도 별론데... 죄송죄송,..쿨럭쿨럭..
연애하고 결혼해서 별 문제없이 삽니다.
시어머니보다 집은 한참 디럽고. 음식도 시어머니랑 친정어머니가 훨씬 맛있게 하십니다.
그렇다고해서 재테크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방끈이 긴 것도 아니고..
이거 뭐.. 무슨말을 하고자하는 댓글인가 모르겠으나 ..4. 전..
'08.9.15 1:41 AM (121.127.xxx.5)꽝인데요...
사실 꽝이라기 보다는 저랑 신랑이랑 정리정돈하는 취향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옷을 걸어둘 때 저는 옷 걸이에 걸어서 행거에 걸어두는 편을 좋아하고
신랑은 행거위에 척 걸칩니다.
저는 벽에 행거 박아서 옷이니 가방이니 주렁주렁 걸어 놓는 것을 싫어하고 신랑은 덕지덕지 잘 걸어놓습니다. 바닥에 있지만 않음 되죠.
반면에 책의 경우는 신랑은 책꽂이에 줄 맞춰서 예쁘게 꽂혀있어야 정리 된 것이고 저는 책상위에 1-2권 각 맞춰서 놓여있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구요. 식탁의 수저의 경우 저는 숟가락 젓가락 따로 정리해야 정리된거 같은데 신랑은 한꺼번에 왕창넣어서 차지하는 부피만 줄이면 되구요.
그러니까 제가 아무리 제 취향대로 정리정돈을 잘 해 두어도 신랑의 입장에서는 전혀 정리정돈을 못하고 살림을 못 하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결혼초에는 참 많이도 싸웠죠.
지금은 신랑이 직접 정리하는 부분은 자기 취향대로 정리하도록 냅둡니다. (책이나 문구류, 자기 옷)
대신 부엌쪽은 제 취향대로 정리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더 많이 만지니까요.
살림? 누가 봐도 대단하게 살림 잘 정리 해 놓아도 그것이 너무 깔끔떤다고 부담스럽다 하는 사람도 있고 대충 어질러 놓아도 사람사는 것 같고 편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솜씨도 솜씨지만 그것보다는 같은 취향과 같은 성향의 사람과 사는게 더 중요한것 같아요.5. 비교 금물
'08.9.15 1:49 AM (59.3.xxx.106)타고나게 잘하는 분 있습니다
제 시누이 ㅠ_ㅠ
이번 추석에도 딸과 똑같은 뜨개옷을 만들어 입고 왔는데 부러웠습니다
시어머니나 시누이나 자투리 천 가지고 상보나 이쁜 보자기도 만들고 옷도 잘 짓고 이불이며 귀여운 베개도 만들고 요리도 잘하고 그러는데........
제가 큰 마음 먹고 만든 목도리는 초등학생이 만든 것보다 더 삐뚤삐뚤하고 제가 만든 십자수는 왜 그렇게 어딘가가 안 이쁘답니까 ㅠ_ㅠ
그나마 지저분하고 어지러진거 못 참는 신랑과 아이들 덕에 집이 늘 깨끗한게 다행이랍니다 훌쩍 ;;;6. 저는..
'08.9.15 1:55 AM (121.127.xxx.5)뜨개질이니 재봉이니 이런건 디게 잘 해요. 고등학교때 대회 출전해서 상탄 것도 있고 하거든요. (그런 대회도 있었다는거~)
그런데 문제는 우리 신랑이 뜨개질 실 먼지 날린다고.. 재봉하느라 집 어수선하다고 무지무지무지 싫어한다는 거죠. 신랑 없을때 잠시 하다가 올때쯤 되면 후다닥 치우는 것도 한두번이고 그 재료들 담아둔 상자나 쇼핑백이 방에서 눈에 띄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지라 점점 안하게 되더군요.
나이드니 귀찮기도...ㅡㅡ
예전에 집안의 문짝이며 몰딩 페인트 칠을 제가 직접 한 적이 있는데..그넘의 신랑 마눌 고생한다 소리는 커녕 자기 퇴근할때 쯤엔 좀 치워놓으랍디다... 페인트칠 하다말고 자기 올때 되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말끔하게 해 놓으라는 거..
근래에 들어서 직접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좀 변하긴 했지만 그러면 머 합니까?
결혼 10여년 세월이 지나가는 동안 제 자신이 그런걸 시도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는데...
솜씨? 그딴건 노력하면 늘지만 그 전제조건으로 이해심 높고 부인을 격려해 줄 줄 아는 남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7. 모짜르트가
'08.9.15 2:07 AM (125.177.xxx.79)음악의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났다면.....
살림이라고 어디 타고나지 말란 법이 있을까요 (살림을 비하 할 생각 전혀 아님..)
전 살림은 정말 하늘이 내린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ㅋㅋㅋ
억지로 깔꼼하게 살려고 너무 애쓰다 보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살림에 집착하게 되어서
건강 헤치고 스트레스 쌓여서 심신이 고달파집니다
살림 중독 !!!
주위의 가족분들이 피곤해집니다
제가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라나서 결혼 해 보니.. 도~~~~데체가 적응이 안됩니다 ㅜ ㅜ
정리정돈 등 살림살이 전반에 걸쳐 도통 하고픈 의욕이 안생깁니다 ㅜ ㅜ
그래서 그냥 맘 편하게 살려구요 ㅎㅎ
날도 선선해지는데 청소 빨래 정리정돈 ,,,,
머리속으로만 뱅글뱅글 돌고 있네요
낼 까지만 쉬고 ㅎㅎ 진짜 시작하겠어요 약속 !!!8. g하하
'08.9.15 2:08 AM (61.78.xxx.181)윗님말씀에
위로받는 1인 입니다..9. ..
'08.9.15 2:36 AM (118.172.xxx.46)하면서 많이 늘긴 합니다만, 자신의 역량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
무리하다 보면 살림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10. 제가
'08.9.15 8:30 AM (125.139.xxx.111)제일 싫어하는 인간 1순위~ 시어머니가 아니고 시누이도 아닙니다. 전화없이 불쑥 오는 인간, 시간 안주고 급하게 오는 인간입니다. 저도 남 집에 불쑥 안가구요. 시엄니가 좀있다가마 하고 금세 오시면 저 어머니 그날 무지 미워합니다.
11. ,,
'08.9.15 10:21 AM (219.250.xxx.246)저도 옆집 아줌마 댁에 뭐 전해 줄 때도 미리 전화나 인터폰 하고 갑니다.
아이가 아랫 집 친구네 불쑥 간다 그러면 혼냅니다.
미리 전화를 하고 가라고..
왜냐면 저도 전화 안 하고 불쑥 벨 누르는 사람 싫어합니다...^^12. ..
'08.9.15 10:56 AM (125.177.xxx.3)아무래도 엄마가 잘 하는 집에서 보고 배운사람이 낫겠죠
여기 저기 사이트 많이 보시고 따라 해보면 좋아질거에요13. 타고나는것
'08.9.15 11:02 AM (118.47.xxx.63)같아요.
제가 좀 노력파인데
여러 블로그도 다니고 요리책도 여러권에다 여기 82쿡 고수들글 읽고 프린터하고 화일링하고....
그래도 요리 싫어하는 마음이 가시지를 않아
부엌에 선뜻 들어가기가 싫어요.
그대신 저는 정리는 안하면 안되는 사람 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정리 하나는 자주 자주 스스로 훌륭히 해 냅니다.14. 초보
'08.9.15 1:48 PM (125.132.xxx.175)타고나는것 보다는 좋아하냐, 관심이 없느냐 차이인것 같아요.
제 주위에 보니 살림 좋아하고 재밌어 하는 사람들은 잘 하고요, 살림살이 구입하는곳에 가서도 관심 없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은 잘 못하던데요15. .
'08.9.15 10:21 PM (121.134.xxx.209)의지를 갖고 몇년 노력하면, 된다고 봅니다.
부지런한 거 기본적으로 체력이 되어야 하는 거 같습니다.16. 타고나기보다는
'08.9.15 11:17 PM (218.157.xxx.2)타고나기보다는 어렸을때부터 보고자라는게 차이가 많이 나는거같아요
일단 어머니가 할머니가 살림을 좀 하시면 일단 어깨넘어 배우는게
영향이 크더라구요 근데 노력은 이기는것이 없는거같아요17. ^^
'08.9.16 11:01 AM (121.139.xxx.144)앗 저도 살림의 고수가 되고 싶은 1인입니다 ㅋㅋㅋ
근데 전 요리는 대충해도 맛있고 조미료 안써도 되고
애들 이유식도 잘해주고 암튼 요리는 그냥저냥 상위권~~ 으흐흐
근데요...정리정돈 꽝!! 청소 꽝이에요..흑흑
마지못해 청소랑 설겆이는 대충하는데
정리정돈은 왜이리 안되는건지..ㅠ.ㅠ
정말 저도 살림의 고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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