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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어른들의 재산
앞 뒤 상황들을 쫘악~ 말씀드려야 더 자세한 조언들을 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혹시.. 나 하는 염려에 대충만 말할께요.
저희 부부는 30대 중반이고 지금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넉넉하진 않구요 그렇다고 먹고 싶은거 못먹고 살 정도는 아닙니다. 일단 집이 없으니 월세(이곳은 주세의 개념이니)로 방하나짜리에 살고 저와 남편 일을 하지만 저축 되는게 별로 없습니다. 쪼금 모았다 싶으면 이런 저런 일들로 돈 쓸일이 많네요. (부모님 환갑, 형제 자매 결혼.. 등등.. )
시댁 어른들 알뜰 살뜰 모으신 재산 제법 되십니다.
나와 살고 있는 저희 부모님 재산 받으며 살꺼란 생각 잘 안했구요. (물론 돌아 가실때 주신다고 유언하시면 거절할 생각도 없습니다. --;) 양가 어른들 저희가 용돈 드리지 않고 살아도 될 만큼 여유 롭게 사시니 그거 하나로도 감사하다고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갑자기 시댁에서 한국와서 2-3년 일하면서 부모님 재산을 일부(약 7-8억 되지 싶습니다.) 상속 받았으면 하십니다.아마 상속세 다 내실려는건 아닌거 같고 절세? 방법을 택하시겠지요. 방법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저희 생각으로는 지금 2-3년 계획으로 나가지만 나중에 다시 외국나와서 산다는(이곳 시민권이 있습니다만...) 보장이 안되고 또 다시 외국나와서 정착하고 살기가 그리 쉽지 않은걸 아니까.. 선뜻 들어가겠다는 말씀도 못드리고, 또 오라그랬는데 안간다 그러면 그것도 서운해 하실꺼고... 물론 저도 돈 주시면 좋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 돈이라는것 때문에 한동안 제 삶이 힘겨워 질껄 생각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리만 아픈 상황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은 2-3년 고생하고 7-8억여원이 생긴다면 한국행을 감행 하실것 같나요? 만약 그 사이 남편과의 사이가 지금과 같이 좋게 지내기 힘들다면(한국생활이나 시댁 생활이라는게 다 그렇고 그런걸 아니까요) 그 돈이라는게 가치가 있는건지.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남편에게 조금 문제가 있답니다.
아마 한국가면 인공수정하라고 말씀하실께 뻔합니다.
또.. 친정은 다 여기에 있답니다.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쓰는중에 남편이 퇴근하는 바람에.. 말이 뒤죽박죽 되었네요. 덧붙입니다.)
댓글로 말씀하신것 처럼... 한국 실정을 잘 모르는 전 더 이해가 안간답니다.
간단하게 적다면 갑자기 여유자금이 생기신 부모님이 어떻게든 상속세를 줄여서 물려 주고 싶으신거 같습니다. 한국에서 직장 경험 없는(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니까요) 관계로 남편 이름으로 이곳으로 재산 보낼 수는 없는 상황이구요. 정 보내신다면 10억중 5억은 세금으로 나가야 하니 아까우시겠지요.
한국에서는 취직도 할수 있지만 아마 부모님 돈으로 사업을 하게 될 꺼 같습니다.(그걸 원하십니다. --; 그렇게되면 너무 부모님께 메이게되는거 같아 제가 걱정하는거구요)
설명이 잘 되었는지...
1. 이해안감
'08.9.8 2:16 PM (59.5.xxx.126)2,3년 같이 살아주면 7.8억을 주신다는 뜻인가요?
한국 살지 않아도 상속, 증여 다 가능한대요.
직업이 그렇게 쉽게 찾아지고, 바꿔지고 그런건지요?2. .
'08.9.8 2:18 PM (119.203.xxx.164)제가 부모라면 그냥 상속해 주지 2-3년 들어와 살면 주겠다고 할것 같진 않아요.
부모님의 진심이 갸우뚱.3. 음
'08.9.8 2:19 PM (125.246.xxx.130)시부모님이 님께서 입국해서 그 돈을 받고 난 다음 다시 외국생활을 하신다는 게
납득이 되신 상태인가요?
님이 계속 외국에 살길 원한다면 시부모님 생각 여부에 따라 길이 달라질 것 같네요.4. 제가
'08.9.8 2:19 PM (61.254.xxx.129)보기엔 시부모님이 외국에 계신 아들과 며느리랑 몇년이라도 같이 한국에서 살고싶으신거 같습니다.
그러니 재산 일부 먼저 물려주신다고 하신거 같구요....
돈을 떠나서 어쩐지 절박한 시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2~3년 한국들어와서 일하시다가 다시 외국 나가셔도 job에 문제가 없나요 ? 사업이든간에요.
그런 큰 문제가 없다면.....
저는 뭐 2~3년이라면 들어와서 살거 같습니다.
돈도 물론 좋지만요. 어차피 돌아가시면 물려받을거라 생각하고 생전에 나몰라라 하는 것보다는
어른들 소원들어드리는 마음이 들거 같네요.
여기에 막장 시댁이 많아서 그렇지 그렇지 않은 시댁도 많습니다.
저는 그 반대의 경우... 친정에서 외국 간 딸이 보고 싶어서 저렇게 하신다는 얘기 들은 적 있어서
그냥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그러네요...5. 한국에서
'08.9.8 2:37 PM (211.192.xxx.23)납세실적이 있으면 상속세가 절세됩니다,
아마 그걸 애기 하신것 같은데요,,꼭 절세때문이라면 사실 위장취업도 있긴합니다.
그러나 굳이 2-3년 들어오란건 아들며느리를 보고싶어하시는것 같구요,,아마 아기도 원하시는것 같네요,
원글님이 꼭 돈때문이라면 알아서 결정하세요,,
그러나 시부모님께 효도도 좀 하고싶고 아기도 낳아보고 싶으시면 핑계김에 들어오는것도 좋다고 봅니다.아주 괴퍅한 부모님 아니면 나름 남편 이해하는데 도움도 되구요,,불임치료야 우리나라가 알아주는 수준이고,,
저라면 들어오겠네요,,돈때문이 아니라 환경도 바꿔보고 왠지 시어른들이 좀 가엽게도 느껴지구요..
시댁갈등으로 남편과 사이 안 좋아질거라 생각지 마세요,,속단일수도 잇습니다.6. 아가때문에
'08.9.8 6:27 PM (222.239.xxx.106)그러신 듯 합니다.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손자손녀 보시는 것도 큰 문제니까요.
주변에 물어보시고 금전문제 언급하면
외국에 있는 아들며느리가 제일 민감하다는 걸 아시고
그리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아기 갖는것은 부부 뿐 아니라 집안 전체에도 중요한 문제지요.
남편분과 잘 상의 하셔서 결정하세요.7. 상속세는
'08.9.10 12:26 AM (125.186.xxx.21)돌아가신 뒤에 받는 유산을 처리할 때 내는 겁니다.
아마도 부동산 하나를 증여하실 모양입니다.
7-8억을 한국에서 모으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됩니다.
잘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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