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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선으로 바꿔야 겠네요.

참나~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08-09-08 14:26:07
8월에 제가 사무실에서 보는 쓰레기를
경향으로 바꿨어요.
맨날 거짓말로 나오는 기사하며 너무
화도 나고 답답하고.
사장님은 그런 말도 안돼는 기사 보고는
그게 사실인냥 믿거나  비난하기에

적어도 신문을 바꾸면 좀 좋아지려나 싶어서
경향으로 바꾸었지요.
9월부터 경향이 왔는데
전 너무 좋더라구요.  내용도 그렇지만
쓸데없는 광고지나 전단지가 없어서 깔끔하고
사회,문화,스포츠 기사거리 있을 건 다 있고요.

정말 기분좋았는데
저희 사장님 행동.  좀 웃기네요.
물론 보시던 신문이 안오고 경향으로 오면 신문바꿨나?라고
물어보실수도 있고  아님 그 잘보시던 신문이니
어쨌든 기사라도 볼 수 있는 거잖아요.

9월부터 오기 시작한 경향신문 테이블에 있는데
거들떠도 안보는거에요.  하루이틀은 그냥 바쁘셔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3-4일이 지나가도 고대로..
보통 점심시간이나 세면장 가실때 신문 꼭 보시는데도
아예 점심도 안드시고  또 세면장 가실땐 그냥 가시고.
그때 좀 느낌이 오더군요.
좀 짠스런게 그럼 대놓고 말씀하시던가.  
어쩜 그리 티나는 행동을..

그래도 나중되면 보시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딱 일주일 지난 오늘.
여전히 신문은 거들떠도 안보시면서 한말씀 하시네요.
근데 우리 00신문이 아니고 왜 경향이 들어오냐?  하고요.
그래서 사장님 제가 신문 바꿨는데요..^^;  라고 했더니만
왜?   그전 신문은 전단지도 너무 들어오고 해서 경향으로 바꿨어요.


그랬더니 그러시네요.
난 경향안봐.     허걱.  그전에 쓰레기 보면서 말씀하실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래도 설마 했더니.
그래서 제가 " 왜요? 경향신문 좋던데요"   말 끝나자마자
" 난 그런거 안본다고~ 바꿔." 하시네요.


쓰레기에 쇄뇌당해서 그럴수는 있다해도
참내 그렇다고 일주일동안 거들떠도 안보다니..
오늘부로 다시 바꿔야겠어요.
바꾸라는데 가만있을 수도 없고..
기분 좀 그렇네요
IP : 211.195.xxx.1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향안보신다면
    '08.9.8 2:27 PM (211.173.xxx.198)

    한겨레로 바꾸심이.....

  • 2. 음~~
    '08.9.8 2:30 PM (125.180.xxx.13)

    한겨레로 권해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 쩝~~

  • 3. 에고
    '08.9.8 2:30 PM (121.151.xxx.149)

    윗사람이 그러면 어쩔수없죠 참 답답하네요

  • 4. 원글
    '08.9.8 2:31 PM (211.195.xxx.10)

    아뇨 그전에 보던걸로 바꾸라네요.

  • 5. ...
    '08.9.8 2:33 PM (222.98.xxx.245)

    농담이지만,
    그 전에 보던거라면 광고지 만...

    저도 집에서 비슷한 상황이예요..ㅠ.ㅠ

  • 6. 그럼...
    '08.9.8 2:34 PM (211.108.xxx.50)

    한, 두달만 원글님께서 부담하시더라도 경향을 같이 보시면 어떨까요?
    저희 시어른들이 조*일보 보면서 딱 그 사장님 같은 반응이셨는데요,
    아이 아빠가 1년치 선불로 주고, 해당 지역의 경향신문에 배달신청을 했어요.
    물론 저희는 진작 경향, 한겨레 다 보고 있으니까 시댁에요...
    처음에는 안 보시는 거 같더니, 막상 시간이 남으니 슬슬 보시더라구요.
    아직 조*을 끊지는 않으셨지만, 지금은 섹션 부록란이나 겨우 보세요.
    이런 방법을 한번 써보시면 어떨까 싶어서요...

  • 7. 갈매기
    '08.9.8 2:36 PM (58.121.xxx.168)

    차선책으로 한국일보 어때요?

    조중동은 아니잖여요.

  • 8. 원글
    '08.9.8 2:36 PM (211.195.xxx.10)

    아뇨. 꼭 보던 신문 자체를 아예 안보시는 성향이면
    솔직히 옆에 놔둔다고 한들 쳐다보지도 않을거에요.
    시댁이나 친정과 같은 경우와는 다를 거 같아요.

    오죽하면 일주일내내 신문자체를 안보실까요..허허.

  • 9. 에구..
    '08.9.8 2:37 PM (58.143.xxx.24)

    음..난처하시겠네요.
    글을 읽으니 느낌에 한겨레는 더욱더 싫어하시는 분일 거 같아요.
    그래도 여쭤보고 그도 안 된다면 찌라시 봐야죠 뭐.

  • 10. 원글
    '08.9.8 2:38 PM (211.195.xxx.10)

    전에 보던 신문으로 다시 바꾸라고 하실 정도면 말 다했죠 뭐. ㅠ.ㅠ

  • 11. ...
    '08.9.8 2:38 PM (222.98.xxx.245)

    일주일 말고 한 달 이상을 추진해보세요.
    무척 용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 12. 홍이
    '08.9.8 2:41 PM (219.255.xxx.59)

    일주일만에 신문 못바꾼다고 한달은 봐줘야한다고 하세요
    한달만 버텨보세요 ^^

  • 13. 경향...
    '08.9.8 2:42 PM (218.150.xxx.41)

    에휴~~~동감입니다...저도 경향으로 바꿨다가...
    저희 대표님.. "촛불에 대한 논조가 너무 이상하다"라고
    바로 지적 해 주신 바람에...님 보다는 덜 열받았네요...
    조선으로 다시 바꿔놓고...한숨 쉬다가...
    경향을 제가 볼려고 주문했더니....
    여긴 시골이라...같은 사람이 배달 해 줍니다....
    경향을 그냥 배달 해 준다고 하길래...영수증을 경향으로 바꿔서 받고...
    쓰레기를 그냥 달라고 했습니다...
    제 숙제는 우리 대표님 애독 하시는 "월간조선" 부터 끊는겁니다...
    힘 내세요...

  • 14. 윗님
    '08.9.8 2:59 PM (203.235.xxx.92)

    쓰레기를 그냥 달라고 했습니다...- 넘 동감하는 좋은 표현이라서...기운내세요

  • 15. ..
    '08.9.8 3:01 PM (124.137.xxx.130)

    꼭 있죠. 그런 꼴통...( 원글님 죄송합니다. ^^;;; )
    사무실 동료와 전철을 타고 40분을 같이 가게되었는데 누가 보고 올려둔 무가지에 손을 대길래 가방 속에서 경향을 꺼내 건네줬죠.
    받고 경향인거 확인하더니 그냥 접어서 겨드랑이에 끼우더라구요. ㅡ.ㅡ;;;
    무가지 보기도 그랬는지 40분을 멍때리고 가더라는...
    속으로 '꼴통이구나...'했습니다.

  • 16. ..
    '08.9.8 3:11 PM (221.153.xxx.137)

    원글님 예전글 기억하고있어요. 그때 뿌듯했었고 원글님 용기 부러웠답니다..
    그동안의 원글님 노력이 당장은 뭘 바꾸지 못했다 할지라도 무의미한 행동은 아니었다 생각해요.
    직원입장으로서 원글님이 느끼는 상황 기분 충분이 이해되네요..어쩌겠어요..

  • 17. .....
    '08.9.8 5:43 PM (59.0.xxx.145)

    조선일보보다가 경향이나 한겨레보면 질적으로 차이가나서 너무 재미없어요 .

  • 18. 점 5개님
    '08.9.8 6:37 PM (125.132.xxx.27)

    그런가요? 전 중앙보다가 겨우 끊고 경향보는데 읽을 게 너무 많아서 신문이 밀릴 정도인데요.
    어느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던데요...

  • 19. 호안석
    '08.9.8 11:39 PM (122.42.xxx.133)

    와 그런 시도가 참 좋죠.....

    힘내시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20. .
    '08.9.9 9:36 AM (211.178.xxx.130)

    저는 거꾸로 조선일보 보다가 한겨레로 바꾼사람인데
    쩜 다섯개님은 제생각엔 앞쪽보다는 섹션을 사랑하시는 분이 아닐까 싶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여튼 알고나서보니 구역질나요. 조선일보.
    신문이 잡지도 아니고 순 홍보질에..

  • 21. --;;
    '08.9.9 10:31 AM (61.106.xxx.1)

    근데 자기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게 아닌데.. 우리나라사람들은 너무 다름과 틀림을 구별 못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조중동 보면 꼴통이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도 어이가 없네요.

    저 또한 어느 순간 사무실에 쌓인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덕에 어이없어.. 직접 구독취소하고 다시 조중동을 다시 받았습니다.

    제돈내고 내는 신문이야.. 뭘로 보든 뭔 상관이겠습니까?
    자기돈도 아니고 상사돈으로 보는 신문을 아랫사람 맘대로 바꿔놓는것도 저는 예의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자기돈으로 뭘 하든 상관않겠습니다.

    남이 보는것도 존중해줄 줄 아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중동에 돌을 던지는 지금, 어부지리로 돈 번 경향과 한겨레가 등에 칼을 꽂을리 없다고 누가 자신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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