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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부모님과 여행이 싫다는 남편 이해가 안 가요~

부인 조회수 : 549
작성일 : 2008-09-02 23:32:43
남편 장남입니다.

저는 그냥 장남의 아내일 뿐 특별히 며느리 노릇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제 스스로도..

그냥 내가 할 수 있을만큼만 하자 주의 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그리 잘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시아버님도 제가 시댁에 자주 안 오고 남편 따라만 온다고 좀 불만이 있으시지요.

그런데 같은 지역에 사는 저희 부모님과는 어찌 건너건너 아시는 사이라 일년에 한 두번씩 식사도 하시고 여행도

다니시려 하세요.

결혼하고 얼마있다가 저희부모님과 시댁어른들과 중국 여행 다녀오셨어요. 시댁어른 100% 부담하셨네요.

그래서 친정부모님께서 매번 ***래도 다녀오자 말씀은 하셔도 실천이 안 되셔서 매번 서운해 하셨는데..

이번에도 기회가 있는데 잘 안 되실 듯 하네요.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그래서 그냥 저희가 시댁어른들과 10월초에 강원도 쪾으로 다녀올까?? 싶더라고요. 저만의 생각입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가지신 콘도가 있어 매번 여행다니면서 남편에게 시어른들이랑 한 번 오자~~라는 립써비스를

했는데 때가 온 듯 해서.. 남편에게 10월초에 연휴이니 시어른들과 ***갔다가  설악산 가자~~했더니만, 바로

"싫어"가 나오네요. 왜?? 그러니 그냥 별로라는....

동서네도 있지만, 같이 아버님과 사업을 하는 관계로 함께는 어려울 듯 하고..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강원도로

바람 쏘이고 오면 좋을 듯 한데....물론 제가 좀 힘들겠지만요~- 아이들 둘과..

그리고 10월 중에 시어머님 회갑맞이하시는 생신도 있어서, 뭔가 특별한 것도 해야 할 듯 하는 부담도 있고요.

제가 남편에게 어머니 생신 기념이라고 얘기도 했는데,  별로야~~가 웬 대답인지..

이걸 꼬셔서 가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네요.

내일 오전에 콘도 예약해야 하는데......

물론 저도 시부모님의 성향을 알고 있어 정말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네버, 절대 안 하고 있어요.

그냥 봉사차원(?), 그리고 맏며느리의 못 다한 도리(?)라고 할까요.

여태 사업하시느라 두 분이 여유있게 자식들과 어디 다니신적이 거의 없다고 하는 남편의 말을

들어서 가족적인 저희 친정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난감하네요..

그냥 제가 추진해 볼까요??
IP : 123.215.xxx.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
    '08.9.3 7:28 AM (116.40.xxx.118)

    저희 남편과 비슷하시네요. 진짜로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시부모님과 여행가는 게 그냥 싫대요. 그래도 몇 번 가긴 했었지만요.. 시아버님이 사소한 일로 화를 자주 내셔서 종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깨는 분이라 그런지... 시부모님이 자주 싸우셔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환갑기념이시면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 2. 그런 남편들
    '08.9.3 10:27 AM (222.239.xxx.106)

    많아요.
    자기 본가뿐 아니라 처가 식구들과 가는 여행도 싫어하는 남편들 많구요.
    저녁한끼 먹고 드라이브 하는 것과는 차원이 좀 틀린 듯하네요.
    원글님은 참 맘이 고우신 분 같아요.
    82에는 이런 분들이 계셔서 제 행동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 3. mimi
    '08.9.3 1:26 PM (61.253.xxx.173)

    싫은 이유가 있겠죠.....이유없이 싫다고 하겠어요? 남자들 부모모시고 못가서들 안달인대....전 이유가 있을꺼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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