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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어도 돈은 나가더라~.

덥다 조회수 : 4,046
작성일 : 2008-08-11 10:58:53
지난주가 휴가였습니다.
헉.  세상에나 하필 휴가기간에 엄청난 더위라니...ㅠ.ㅠ
저흰 휴가계획이 없었거든요.
뛰는 기름값에 휴가철엔 어디든 비싼 요금에
기름값 두배로 들여가며 여행가도 또 엄청난 비용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어요.
덥기도 무척 더웠고요.

그냥 차라리 집에서 정말 내리 푹 자고 심심해 죽을 것 마냥
쉬면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그리 지내자. 라고
남편하고 저하고 어찌어찌 맞췄거든요.

후. 정말 집에서 그냥 쉬는것도 너무 힘들더군요.ㅠ.ㅠ
느즈막히 일어나서 집에서 밥 해먹고
집이 갑갑해서 나가보려 해도 창 밖으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이 숨막히게 하더라고요.
하긴 집도 마찬가지죠.   에어컨 없이 그래도 휴가전까지는
선풍기도 한두번 틀 정도로 더위에 좀 많이 익숙해졌었는데
휴가때 내내 집에 있어보니 와... 선풍기 바람은 바람도 아닌것이
어찌그리 덥고 숨이 막히던지..


결국.  휴가내내 집안에서 지냈지만
열심히 틀어댄 별 소용없는 선풍기의 전력과
냉장고 문 여닫고 하루종일 컴퓨터와 TV 켜놓은 전력
괜시리 이것저것 사러 마트 갔다가 하루에 한번씩 장을 봐버린 마트비.
그래도 휴가라고 먼 곳에 못갔지만 뭐라도 잘 먹아야겠다는 생각에
하루에 한번 두번 꼴로 사먹은 비싼 외식비.
등등등.


너무 더워 집에서 축 쳐져 지내는 것보다 차라리 먼 곳으로 휴가라도 갔으면
나았을려나 싶게 집안에서도 돈을 쓸라치면 정말 주루룩 쓰겠더라고요.

휴가  멀리 다녀오셨나요?
저희 휴가땐 너무 더워서 어디 갈 엄두가 안났는데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았나 싶어요.
IP : 61.79.xxx.2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8.8.11 11:04 AM (211.38.xxx.205)

    네..그래서요 전 남편 출근하고 아들녀석 둘
    공부하러 가고 나면
    뚱뚱배(임신6개월..셋째아들)를 추수르고 세살 딸아이 손을 잡고
    가까운 코엑스몰..교보등으로
    피서를 간답니다.
    근처 은행에 가서 커피도 마시구요.
    자식 넷 키우자면 절약!! 또 절약!

  • 2. ..
    '08.8.11 11:06 AM (210.205.xxx.43)

    사시는 곳이 어딘지 모르겟지만.. 저희도 아이 유치원방학이랑 휴가가 이틀정도 밖에 안겹쳐서 그냥 하루하루 놀앗는데.. 서울 근교.. 경기도쪽에 계곡(물론 지방쪽보다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곡이라고 정말 시원하던데여.)에 가서 놀고 물놀이 테마파크에 가고,... 마트비에 더위고생에 비하면 집에 계시는것보다 나가시는게 더 좋으실뻔 햇어여..^^

  • 3. 원글
    '08.8.11 11:10 AM (61.79.xxx.222)

    그러게 말이에요. 미련스럽게...
    하필 휴가때 더위가 너무..ㅠ.ㅠ

  • 4. 외식비
    '08.8.11 11:22 AM (220.75.xxx.225)

    외식비란게 장난 아닙니다.
    저흰 휴가 다녀왔습니다만 알뜰하게 장봐서 밑반찬 꼼꼼하게 싸가서 찌개와 밑반찬만 먹고 다녔습니다.
    하루정도 워터파크를 다녀왔는데, 거긴 음식물 싸갈수가 없어서 다 사먹어야했어요.
    워터파크안이라 비싸게도 했지만 집 근처라도 외식을 자주한다면 비용 감당하기 힘들죠.
    마트도 비싸고요. 진짜 절약하려면 여름엔 오이짱아찌와 김치만 먹고 살아야 하는 수준이예요.
    수박한통에 1만원 이하를 찾을수가 없고 과일이며 생선이며 물가가 너무너무 올라서 먹는것도 아낄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 5. 달팽이
    '08.8.11 1:37 PM (116.121.xxx.27)

    몇해를 해마다 집에서 휴가를 보냈어요.
    휴가비라 해봐야 이십만원 가량이라, 어딜 갈 엄두도 안나기도 하고..
    얼마라도 남기고 싶은 욕심에...ㅎㅎ

    영화라도 본다고, 전시회라도 간다고 나가면 돈이 우습게 더 깨지더라구요.
    휴간데 일하기 싫으니, 매끼 외식이나 배달이고..
    휴가 지나도 뭐.. 쉬었다 싶지도 않고.. 돈은 들만큼 들고..
    왠지 날짜만 아깝게 보낸것 같은 우울함이 밀려오데요.. 6년이상 그렇게 지냈어요. 에혀~

    작년부터 마음바꾸고 놀러가서 자고 옵니다.
    먼데 아니고, 근교에서 나름 잘 만들었다는 숙박시설을 정해서요.
    뭐 그 안의 수영장을 잘 이용하자는 생각도 있지만,
    에어컨도 없는 우리집 말고, 뽀송하고 시원하게 잠을 자보자는 계산이 더 커요.^^;;

    물론 집에 있을 때보다 얼마간 돈은 더 들지만,
    이젠 이게 낫다 싶어서 앞으로도 그리 하려구요.
    딱 1박 2일로만 수영장 있고, 아침도 주고, 주변도 놀기 좋은 곳으로 놀러가기..
    남은 날은 영화보고, 집에서 쉬고 해도 '다녀왔다'는 기억 때문인지
    휴가를 잘 지낸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 6. key784
    '08.8.11 3:50 PM (211.217.xxx.186)

    뉴스에서 봤는데. 휴가때 집이나 회사에서 먼곳에 갔다와야 쉰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맞는말 같아요.^^

    잠시 일도 잊고 집안일도 잊고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줘야죠..

  • 7. 키킥
    '08.8.12 6:39 AM (211.199.xxx.61)

    ㅋㅋ 경기 안좋은데 다닌다고 욕할까봐 쉬쉬하고 다녀왔는데 이글 보니 괜히 웃음이 나네요..
    일년에 한번뿐인 여름휴가 즐기자 !!ㅋㅋ

  • 8. 해피쑤니
    '08.8.12 9:53 AM (220.76.xxx.27)

    휴가다운 휴가 보내신거 아니예요?^^
    우리 부부도 휴가때 여행가지 말고 공연보고 맛있는거 먹고 푹쉬자..해서
    집에서 쉬었는데 저는 좋았거든여
    아쉬운건 집에서 쉬니 시간이 더 빨리 가는거 같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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