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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나쁜놈인가

...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08-08-11 10:39:05
중립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무관심을 중립으로 착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양비론자가 갈 곳은 없습니다.
조갑제가 나쁜 놈인 건 분명하나 시종일관 그래왔으니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이문열이 어이 없긴 하지만 뭐 나름 트라우마가 강해서 그런다고 주장하니
앞으로도 계속 그러라고 해야죠. 그 영향력도 예전만 못하니까요.
그러나 대체 지금 침묵하고 있는 나름 방구 좀 낀다는 사람들은 뭐죠?
최장집교수가 펼치는 양비론을 보고 있자면 욕지기가 납니다.
조갑제나 이문열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황당 그 자체라
별다른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들 나름대로 뭐 시대의 지성이니 어쩌고 하던 사람들은 대체 뭔가요?
조용히 자기 할 일만 하고 지내던 일반 시민들을 투사로 만들어 버린 지금의
상황마저도 그들에겐 그저 관조의 대상일 뿐일까요?
중립을 지키고 있는 건가요?
아니요. 저는 철저한 무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도 없는 것들이 설치고 있다 생각하고 머리 속에 든 먹물만 이리 저리 굴리는 무관심.
장준하 선생님이 왜 돌아가셨습니까....
지식인은 용기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시대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리의 여인님이 하신 말씀이 다시한번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에 중립을 지킨 자들의 몫이다."
IP : 211.244.xxx.11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
    '08.8.11 10:41 AM (147.46.xxx.168)

    맞는 얘기입니다. 나는 남들을 전쟁터에 몰아놓고 구경하는 사람들을
    이해를 못하겟습니다.

  • 2.
    '08.8.11 10:47 AM (121.166.xxx.50)

    갑자기 공정택 찍은 사람들이 왜 더 미워질까요?
    이명박은 경제살리기란 사탕발림에 모르고 넘어갔다 치더라도 촛불이 일어난지 100일이
    넘은 이 시점에도 공정택을 찍은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아침밥 준비하며 출근준비를 하는 와중에 가서 투표를 하고 온 내 자신이
    넘 불쌍합니다. 그리고 좌절감이 느껴져요.
    안뽑고 무관심한 건 용서되지만
    뽑아놓고 무관심한 사람이 정말 싫습니다.

  • 3.
    '08.8.11 10:49 AM (121.131.xxx.43)

    저도 아예 대놓고 나쁜놈보다 회색분자들이 제일 싫어요.

  • 4. 돈데크만
    '08.8.11 10:57 AM (118.45.xxx.153)

    그 중립이란 사람들이 더 맘에 안들어요...ㅡㅡ;;

  • 5. 하바나
    '08.8.11 11:01 AM (116.42.xxx.253)

    이분법적 사고는 위험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뒤돌리는 것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우리의 자녀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고 가야 할것입니다

  • 6. 저는
    '08.8.11 11:06 AM (211.244.xxx.118)

    하바나님의 이야기에는 저도 공감하는 바이나
    이분법적으로 적 아니면 내편이다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평소에 그렇게 바른 소리를 해대던 사람들이
    정작 그런 이야기가 필여한 시기에 입 꼭 다물고 있음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설사 이야기를 꺼냈다 해도 교묘하게 줄타기를 하거나
    양비론을 들고 나오는 작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하바님의 말씀대로 저항해야 할 시기이니까요.

  • 7. 음~
    '08.8.11 11:09 AM (211.242.xxx.244)

    또 양비론이군요.
    민노당이 진보진영의 표를 빼앗기 위해
    진보진영 정권과 한나라당 정권에 양비론을 편 결과,
    진보진영이 정권에 진입하는 자체에 혐오감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지요.

    이제 보수의 잘못을 가리기 위한 양비론이라...
    웃어야 하나요 울어야 하나요...

  • 8. 아이고
    '08.8.11 11:13 AM (222.237.xxx.67)

    맞아요.. 찍을 놈 없어서 이메가 찍었단 놈이 더 미웠어요..

  • 9. idiot
    '08.8.11 11:36 AM (124.63.xxx.79)

    원글님.
    "최장집교수가 펼치는 양비론을 보고 있자면 욕지기가 납니다."라고 쓰셨네요. 저로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최장집 교수가 양비론을 펼쳤다면 어떤 양비론인지 (가능하다면)출처 부탁드립니다.

    님의 의견이 무엇인지는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몇몇 대목에서 과도한 면이 있다는 걸 밝힙니다.

    참고로 최장집 교수의 글 하나 링크합니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8

    최교수의 제자이면서, 최교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박상훈의 글도 링크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38574

    이들이 직접민주주의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지적은 '듣기 싫은 소리'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분들이 '중립주의' '무관심자' '회색분자' 등으로 몰리는 것을 보니 큰 걱정 앞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 10. 더 미운놈
    '08.8.11 11:37 AM (211.38.xxx.205)

    공정택 뽑은 인간보다 선거에 참여 안한 놈들이 더 밉고..한심하고.
    이명박 찍은 놈보다 허경영, 문가놈에게 표를 분산시킨 놈들이 더 한심하고.
    지도 노동자면서 항공노조, 철도노조에 귀족노조라고 매도하던 놈들
    지도 노도자면서 비정규직에는 꼭 사장님 행세하려 드는 거지근성.
    지는 자기의견 개진할 용기도 없으면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떼로 몰려가 밟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

  • 11. idiot 님
    '08.8.11 12:04 PM (211.244.xxx.118)

    네 저도 평소 최장집 교수님 글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님께서 링크 걸어주신 글도 잘 읽었습니다.
    최근 고려대에서 고별 강연하신 글을 idiot님도 읽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로 링크는 걸지 않겠습니다.
    고대강의는 정말 신기하게도 황석영씨의 강연회와 너무나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황석영씨 강연회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분들이 이명박 사퇴불가론을 외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요?
    제 독해능력이 떨어져 그리 느낀 것인 지 모르겠으나
    저는 절묘한 양비론이라 느꼈습니다.
    직접민주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시기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아직도 벽을 향해 소리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말입니다.

  • 12. 머리아파
    '08.8.11 9:09 PM (61.255.xxx.20)

    최장집씨나 황석영씨가 맘에 안드는 주장을 하면
    그 주장만을 비판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믿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원래 포기했던 사람보다 더 미운 심정이야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최장집, 황석영이 이문열, 조갑제보다 더 나쁜놈이라고 평가한다면...

    전.. 조갑제, 이문열은 참 좋겠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첨부터 나쁜 짓하던 사람은
    고생하며 옳은 일 하다 나중에 헛소리 한번 한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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