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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러 나가서 내리 딱지 맞다가 우연히 나간 동호회에서 남자들이 몇명이 연락을 하는데...
저는 그냥 평범한 미혼 직장 여성이구요.
20대까지는 남자친구도 있었고 소개팅 나가서 아주 인기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절반 정도는 애프터 받는편이고 그랬어요.
그러다 나이들어 삼십대 접어들어 선을보니
나이가 있는데다 외모가 특별하게 이쁜편도 아니고
외모에 신경쓰는 스타일도 아니고 수수하게 하고 다니니
작년부터 올해까지 선보는 족족 애프터 거의 안들어오더라구요.
심지어 어른들 소개로 선보는건데도 남자 매너가 꽝이었던 사람도 있었구요.
지난달 만난 저랑 동갑인 남자랑 선을 봤는데
키도크고 외모도 잘생기고 직장도 나름 안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차마시고 일어서려고 하니 미적거리길래 제가 차값 내버렸어요.
그러고 헤어지면서 남자 하는말이 담에 저녁식사 대접하겠다닌 형식적인 말...
이날 상처 많이 받았네요.
최근 선본 남자들중 이렇게 매너 없지는 않았어도 거의 이런식으로 시큰둥한 만남이 대부분이었구요.
그러다 얼마전 재테크 동호회 모임에 한번 참석을 했는데...
제가 아파트를 얼마전에 사면서 이 동호회 게시판에 고민도 상담하고
아무래도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보니
모임나가서 이런쪽 얘기하고...
이날 모임나간뒤로 이 모임에 나왔던 남자가 세명이나 제게 연락이 왔어요.
그중에는 연하도 하나 있구요.
다들 직장도 좋고 그런사람들이요...
좀 혼란스럽네요.
선볼때마다 상처 많이 받았는데
설마 저한테 아파트 있다는것때문에 연락하는건 아니겠지만...
한사람도 아니고 셋이나 연락을 해오니...
그동안 선으로 열명도 넘게 선본 남자들한테는 애프터도 거의 못받았는데...
다른분들이 객관적으로 보시기엔 어떠세요?
제가 그남자들을 오버해서 생각하는거일수도 있고...
제가 가진 아파트가 대단한것도 아니거든요.
여자들도 돈이 많다고 남자한테 끌리는게 아니잖아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호감이 가야 만나지는건데...
세상이 워낙 험해서... 이런 모임에서 누군가 만나는게 걱정도 되긴하네요.
1. 동호회..
'08.8.1 9:31 AM (163.152.xxx.46)조심스럽게 댓글 달아요..
모임 자체가 재테크동호회잖아요. 동호회는 어지간한 관심 아니면 모이기 힘든 모임 아닌가요.
당연히 주제는 돈, 재산 등이겠지요.
미혼에 아파트까지 가지고 있는 원글님.. 당연히 관심의 대상이 되겠네요.
만약 계속 연락오면 만나보시되 절대로 속내를 다 비추지는 마세요..
근데 모임에서 자신의 재산 정도를 그렇게 공개하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조심스러운데.2. ..
'08.8.1 9:31 AM (152.99.xxx.133)축하해요. 일단 골라서 만나보시지요 ㅋㅋ
재테크모임이라니 돈보다는 아마 님의 똘똘함과 계획성같은거에 끌렸을 겁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남자라면 아마 그런면에 밝은 님에 훨씬 호감을 느꼈을 거구요.
잘 골라서 만나보세요~~3. 아무래도
'08.8.1 9:32 AM (61.254.xxx.129)일단 동호회에서 섣불리 사람을 만나는것은 주의하셔야 해요.
특히 취미생활 동호회도 아니고 재테크 동호회다보니....
정말 너무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걸 잊지 마세요.
전 한번 나갔다가 지독한 스토킹 당해서 아주 치를 떤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좋은 분 만나서 결혼한 사람들도 있지만요.
그만큼 알수 없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에요.
별거 아닌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그거에 혹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꺼구요.
객관적으로 냉정히 잘 생각하시고 행동하세요.
그리고 선볼 때 원래 정말 꽝인 인간들 많이 나옵니다.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4. 글쎄요.
'08.8.1 9:32 AM (203.234.xxx.117)재테크모임에 나가본 적이 있긴 한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심하게 돈을 밝혀 정이 안가는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그 점은 감안하시길.
5. .
'08.8.1 9:32 AM (211.201.xxx.4)글을 읽다가 어떤동호회지?하며 봤는데...재테크 동호회란말에 잠깐 멈짓.
살짝 조심하셔야할것같아요.
물론 아니겠지만 그래도 조심하셔야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댓글 남겨요.
견제가 아니라 몇번 만나보고 대화 많이해보면
어느정도 파악될것같은데...
세상이 험해서 이런댓글 다는제가 싫어요.6. 쉼표
'08.8.1 9:33 AM (211.174.xxx.236)아무래도 그런쪽에 관심있느느 사람들 모임이다보니
다들 솔직하시더라구요.
부채상황이랑 아파트 위치등
투자 잘한건지 모르겠다 이런식 고민 상담하고..그런 분위기였어요.7. 쉼표
'08.8.1 9:36 AM (211.174.xxx.236)저도 세상이 워낙 험해서 고민이되네요.
사실 그냥 선봐서 만나고 싶은데...
선으로 힘드니...8. 아무래도
'08.8.1 9:42 AM (61.254.xxx.129)사실 원글님 아이피가 익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 그분이시네요.
계속 이 선보고 남자만나는 것에 대해 고민글 올리시는데
그리고 그때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조언도 했었잖아요.
스타일이라던가 태도라던가 대해서요.
그런데 그런 조언들은 사실 무시하시고 (심지어 그때 한바탕 했었죠)
오로지 그때그때 선본 남자들에 대한 가정환경이나 직업이나 재력에 대해서만
간단한 정보를 알려준 후 82에 와서 이런 사람 어떨까요.... 이런 단답형 대답만 찾아가시니
정말 답답합니다.
예전에 정말 많은 82분들이 진심으로
원글님의 자신감부터 스타일링 조언까지 열심히 해드렸었잖아요.
그런것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도 잘 생각해보세요.
어쩌면 원글님이 바뀌지 않고는 어떤 남자를 만나도 상황은 변하지 않을꺼에요.
원글님이 제 회사 동생이라면 한시간 정도 앉혀놓고 진짜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9. .
'08.8.1 9:45 AM (59.31.xxx.167)일단 아파트가지고 혼자 사는 여자이니
결혼상대자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쉽게 접근할수도 있겠지요
돈보고 대들면서 전혀 아닌것처럼 하는 남자들도 있으니
만나시더라도 조심해서 만나셔야 할것 같네요10. 그러면
'08.8.1 9:47 AM (125.252.xxx.97)일단 오프라인 말고, 온라인에서 좀 더 지켜보심이 어떨까요?
개인홈피나 블로그 같은 곳으로 초대하거나 초대받거나 하면서 그 사람 취향도 살펴보고요. 주변인들과의 관계도 한번 살펴보시고요. 물론, 이 또한 파악이 제대로이기 쉽진 않겠지만...
아니면, 고전적 방법...전화 통화를 통해서라든지요.
좀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이 오지랖이란...^^11. 으음,
'08.8.1 9:53 AM (61.74.xxx.60)82아줌마들을 워낙 무서워하시니 조심스레 글올린다고 하셨는데..
맞선으로 만날때 조건,학벌,집안,대강의 재정상태을 다 알고 이정도 여자면 결혼상대자로 만나볼만하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만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자꾸 퇴짜를 노골적이고 본인이 느끼시기에 모욕적인 방법으로 받으시고
소개시켜준 어른들이 사이에 있는데도 남자분들이 무례하게 나온다는것은 지금 님의 경우엔 선이 잘되고 안되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집같은 조건이 아니라는 겁니다.
82분들이 무조건 외모지상주의자라서가 아니라
조건이 맘에 들어서 선보러 나온 사람들에게도 어필하지 못하는 경우
스타일(꼭 비싼 옷이 아닌 전반적인 태도,대화를 끌어가는 어법등등)을 재점검하시라는 거였는데, 절대 조건만으로 결혼성사가 안되는건 아닌것 같은데..12. ..
'08.8.1 9:57 AM (211.174.xxx.236)원글이에요.
아무래도님... 조언 감사합니다.
앉혀놓고 조언해주고 싶다는 말 정말 고맙습니다.
변명 같지만 그때 조언주신글을 귓등으로 흘려버린건 아니구요.
저도 동감하고 느꼈지만..
사람 성격이나 스타일이 하루아침에 바뀌ㅐ긴 힘들더라구요.
그때 조언해주신 쓴쏘리 모두들 가슴속에 새기고 바꾸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반성도 많이 했구요.
제가 너무 조건 집안 그런거로 묻기는 했었죠..^^;;
저는 그냥 친구들한테 얘기하듯 편한맘에...
제가 남자 조건만 따지는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사람 성격같은건 파악하기 오래걸리고
단편적으로 직장, 집안 이런것만 파악이되니...
사실 친구들끼리 얘기하면 더하긴해요..
친구들끼리야 더 대놓고 얘기하곤 하지낭ㅎ아요.
남자 능력이 어떠냐 외모는 어떠냐 집안은 좋냐 등등...
그렇다고 남자 돈만 밝히고 그런건 아니랍니다..믿어주세요..^^;;;
저도 심성 착하고 저만 아껴주는 마음 따뜻한 사람 만나고 싶거든요.
경제적인거야 서로 도와가면 되는거구요..
그때 조언 주신 글 읽으며 생각도 많이 바꾸었어요..
감사합니다.13. 아무래도
'08.8.1 10:02 AM (61.254.xxx.129)원글님 답변을 보니 괜히 마음이 알싸하네요.
진지하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상대방의 조건이나 이런건 원하는대로 딱딱 맞추기가 참 어려울꺼에요.
소개로 만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고민 하시는거 같은데
문제는 원글님 주변에 그런 남자가 전혀없는건 아니고
괜찮아 보이는 남자들이 그래도 계속 출몰(?)함에도 불구하고 잘 안되는건 아마 다른 문제때문일꺼에요.
우선 가까이 있는 친구들한테....
그 상대방 남자에 대한 질문이 아닌 본인에 대한 질문을 한번던져보세요.
아니면 커플매니저 한테라두요.
사실 사람이 바뀐다는게 어렵고 또한 결혼하자고 사람을 바꾼다는것도 말은 안되지만
조금 더 여우처럼, 전략적으로 변신하는건 아주 힘들지는 않을꺼에요.
한번 노력해보세요.
좋은 상대방을 만나 좋은 인연 맺어지길 빌께요. 화이팅입니다.14. airenia
'08.8.1 10:38 AM (218.54.xxx.229)입맛이 좀 까다로우신듯~ㅠ
15. ..........
'08.8.1 11:05 AM (61.66.xxx.98)그사람들이 본심이 뭐든
결혼을 염두에 두고서 원글님께 연락했을 확률은 아주 아주 낮다고 봐야겠죠....
원글님께서 그냥 가볍게 만나서 재테크에 관한 이야기나 하겠다...
그러다가 결혼할 수도 있고,아닐 수도 있고...그러면 만나시는거고
남편감 찾기도 바쁜데 이런데 시간 낭비하기 싫다...하면 오프에선 안만나시는거고...
저라면 인터넷에서 알게된 사람을 개인적으로 일대일로 오프에서 만나진 않겠어요.
온은 온에서 끝내는게 깔끔하다 생각해서요.
인터넷에서 알게된 사람은 허상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 않나요?
위에 어느님께서 쓰셨듯 유부남인지 아닌지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인데....16. .
'08.8.1 2:20 PM (122.32.xxx.18)인터넷 동호회에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그 사람들이 말하는 자기 소개 100% 믿지 마세요.
직업이며 나이며 등등.. 거짓말 하는 사람들 꽤 있어요.
더구나 재테크 동호회라면.. 돈 많이 보이는 노처녀? 불온한 목적으로 접근하는 남자들 얼마든지 있을법한데요.17. ..........
'08.8.1 8:49 PM (211.200.xxx.215)저같으면 재테크 동호회에서 남자 안만납니다..
제자신이 끊임없이 남자 의심해야하는것도 싫고요..
돈많아보이는 노처녀에 끌린 남자들이 나그렇소 광고하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남자들 눈 다 똑같습니다.. 냉정한 말같습니다만.. 선본남자들 반응이 영시원찮았는데..
재테크 동호회 남자들은 남자아니랍니까? 좀 불순한 의도 맞는것 같고요..
정 동호회에서 남자 찾고 싶으면 다른 취미 동호회에서 남자 만나세요...18. ....
'08.8.2 5:43 AM (219.93.xxx.162)저도 윗분들과 의견 같아요..아파트 있어서 연락올 가능성 매우 높다고 봅니다.
남자들 눈 다 똑같아요..예쁜여자 좋아라 하고..
선본 남자들이나 그 사람들이나 보는 눈은 똑같지요..(상처드리려는 거 아닙니다..)
제테크 심취해 있는 남자들이면 돈에 혈안이 되어있을 사람들일텐데..
저라면 조심스러울 것 같습니다..19. 저 솔직히
'08.8.2 9:31 AM (59.21.xxx.25)말씀드려도 되겠죠?
아무래도 님 말씀에 백배 공감합니다
전 아주 가끔씩 들어오지만 전에도 님 글을 읽은 적 있어요
님께 오늘 결정적으로 느낀건데
님이 조금 센스가 부족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게 도움되는 댓글 들이 많았음에도 불구
오늘 님의 글은 발전?이 전혀 안된 모습을 보여 주는군요
전 그 동호회에서 님께 대쉬했다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이에요
기분 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호감이 가지 않으면..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타협'의 소지는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 선배로서 잘난체 하며 말씀드리는 건데
이세상에 진실은 반드시 통하게 되어있어요
님 자신을 아주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세요
저는 님의 글을 몇번 읽었는데
님에겐 진실의 향기가 느껴지지않아요..
늘 자신을 보호하고 지나치게 손해보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고있으면
사랑 받지 못해요..
물론 자신을 보호하는건 맞지만 정도의 차이 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