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1 아들이 건네준 중국 안마휴식쎈타 명함

으뭉스런가족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08-08-01 08:59:23
어제 저녁 설겆이 하고 있는데 큰 애가 '엄마 이거 아빠 가방에서 나왔어'하면서 뭔가를 스윽 심드렁하게 건네주고 가네요.
보니 '진달래 안마 휴식쎈타, 천진시 9999'
저는 또 심드렁하게 받아서 슥 보고는 싱크대 서랍장에 넣어버렸고요.

여기까지 저는 애 놀라고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그냥 연기한건데요.  저희 아들의 저 심드렁함도 연기겠죠?

그 다음.
집안일 다 끝내고 밤 10시쯤 남편에게 문자 보냈습니다. '진달래 천진'
30분쯤 후 남편이 들어왔고 '왔어요?' '응'

이게 어제 저희 가족에게 있었던 일인데요.  전부 너무 의뭉스럽지 않나요?

오늘 남편에게 문자 다시 보내보려구요.
'진달래 안마 휴식쎈타에는 예쁜 안마사가 40명이 손님들에게 복무를 하여드리고 있습니다.  안마사들은 예쁘고 복무가 열정적으로서 손님들의 요구대로 피로를 말끔히 씻어 드릴겁니다.  그리고 또 경험이 풍부한 중의 안마사가 각종 병치로얀마를 하여 드립니다.  손님의 요구대로 손님이 계시고 있는 곳에 가서 출장안마도 해드립니다'

아들에게 아무소리 안해줘도 될까요?
남편에게 경종을 울려야 할까요?
IP : 59.5.xxx.1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경종요?
    '08.8.1 9:02 AM (222.67.xxx.214)

    그냥 명함에 그렇게 씌어 있었던 거잖아요?
    혹시 남편분이 천진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으신가요?
    중국 안마소 근처에선 삐끼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명함 엄청 뿌립니다.
    행인이 받지 않으면 들고 있던 쇼핑백 안에 맘대로 던져넣기도 해요.

    온가족,의뭉스러우시긴 한데.. 아무 사건도 없는데 의심만 있는듯.

  • 2. ㅎㅎ
    '08.8.1 9:12 AM (218.151.xxx.21)

    아들이 너무 웃기네요.^^
    말씀하시는 것이 독립영화의 한 장면들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저는 여자인데요. 제 차에 '은밀한 만남을 원하세요' 뭐 이런 류의 전단지가 몇 개 있어요.
    주차해 놓은 차에 끼워놓은 건데 길에 쓰레기를 버리는 못하는 착한 시민인지라...
    그냥 차에 넣어뒀어요.

    아들한테도 별 일 아닌듯 정리하시고, 그냥 휴지통에 버리셨으면 더 좋았을 것을..
    남편한테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설명해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한데요.
    아들하고 그런 류의 이야기를 한 번 해보라고요.^^

  • 3. 으뭉스런가족
    '08.8.1 9:17 AM (59.5.xxx.126)

    그게,, 천진 다녀온게 몇 주 되었어요. 출장 다녀오고 나서 첫 잠자리에서 너무 싫었거든요.
    18년만에 처음 시도하려는 낯선 자세. 그리고 저 더러 요가를 다니라고 하더군요. 제가 다리를 너무 못 벌린다구요. 일 치루는 중에 그런말을 해서 '더 벌리면 뭐가 좋은데?'라고 했더니
    입 꾹 닫고 아뭇소리 안했구요. 그때는 3박 4일로 갔는데 아,, 글쎄,, 여벌옷을 한 벌도 안가져가겠대요. 매일 빨아서 입는다고. 빨래 해 주는 사람있고 거기 옷 있나?라는 속물스런 의심이 들잖아요. 하여간.. 그러네요.

  • 4. 좀 그렇기는한데
    '08.8.1 9:21 AM (121.151.xxx.149)

    정황상 의심스럽기는한데
    잘알지못하는상태에서 함부로말할수도없는것이고
    아들아이가 봣으니 참내 할말도없고 그러시겟어요

    그리고 제남편도 출장자주가는데 요즘 호텔이나 숙소에는 세탁해준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10일 출장가는데 두벌정도만 챙겨갔어요
    다름질까지 말끔하게해서 가져다 준다고하더라고요
    그러니 세탁일로는 의심안해도될것같아요

  • 5. 천진주민
    '08.8.1 9:30 AM (60.28.xxx.26)

    명함에 써 있는걸 보니 그 명함 자체만으로는 의심하실 수 없을것 같네요...
    저 천진 사는데요, 안마하는 집은 엄청 많구요 그냥 가족들끼리 안마받으러
    많이 가요. 생각처럼 야한 곳은 아닐 듯 싶습니다.
    '복무가 열정적...' 이런 말은 중국어 그대로 번역해서 그런거거든요. 야한
    느낌의 단어는 아니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한다' 뭐 그런 의미예요~

  • 6. ``
    '08.8.1 10:05 AM (58.239.xxx.208)

    몇년전 울집인간 윗주머니에서 나이트클럽 명함 나오길래..

    "ㅇㅇ나이트클럽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더나은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이런 문구로 나이트클럽 번호찍어서 문자메세지 보냈더니..

    전화번호 어떻게 알아냈냐고 그쪽에 전화해서 대판 싸웠는 모양이더라구요.

    좀 조심하겠죠..

  • 7. 안마?
    '08.8.1 11:09 AM (58.225.xxx.89)

    저도 예전 중국 몇번 갔었는데
    안마, 처음에는 아주 좋은 기억의 가족간의 친밀도 높이는곳이었는데
    점점 변해가더군요.
    시설도 호텔같이 엄청나게 짓고...
    들어가보니 완전 매춘의 온상지입니다. 그 분홍불빛에 간드러진 여자들 안마사하며....
    답글로 봐서는
    천진에 다녀오신 남편분, 그다지 건전한 출장은 아닌듯 싶습니다.

  • 8. 남자가
    '08.8.1 12:41 PM (211.236.xxx.104)

    바람을 피면 아내하고의 관계에서
    전에는 시도하지 않던 자세를 요구합니다. 남편은 다녀오신게 맞네요 병원에 한번
    다녀오세요

  • 9. 그 와중에..
    '08.8.1 2:31 PM (122.32.xxx.18)

    아드님 확실하게 엄마 편인가봐요.
    용돈이라도 좀 올려주세요. ㅎㅎ
    그리고 남편분 살짝 의심스러운거 맞아요. 확실하게 경고는 하고 넘어가셔야 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050 정말sk텔레콤...버릴수밖에 없군요... 12 2008/08/01 1,089
221049 지금나오는 그릇.. 그릇사야해 2008/08/01 361
221048 베란다 청소 어떻게 하세요? 1 청소 2008/08/01 443
221047 수영을 처음 배우는데 하고나니 아랫배가 꿀꿀한데요. 8 수영시작한이.. 2008/08/01 629
221046 경락 이런경우 환불될까요?컴대기중 1 급한데 도와.. 2008/08/01 246
221045 임신중에 배가 조금 아프네요.....(무플절망....^^;;) 9 임신중 2008/08/01 365
221044 왜 주경복 후보는 낙선했을까요? 16 둥실둥실 2008/08/01 1,144
221043 불온서적을 모두 없애자! 10 독서광 2008/08/01 370
221042 어제 OBS에서 촛불집회 주역?들 나왔어요. 2 언제나 봄날.. 2008/08/01 312
221041 과자 눅눅하지 않게 보관 할 수 있는 방ㄴ법 있나요? 6 xc 2008/08/01 956
221040 무엇이 제 밥그릇인지도 모르는 순진함 6 그렇군요 2008/08/01 574
221039 cj 행복한콩 리스트에 떠억 6 2008/08/01 609
221038 선보러 나가서 내리 딱지 맞다가 우연히 나간 동호회에서 남자들이 몇명이 연락을 하는데..... 19 쉼표 2008/08/01 2,631
221037 이메가의 친인척게이트 11 구름 2008/08/01 674
221036 지하철에서봉변당했어여 2 지하철 2008/08/01 935
221035 이런 시기에 이런 기발한 이벤트를.... 15 말이되나 2008/08/01 1,036
221034 이게 요실금인가요? 30대중반 8 부끄부끄 2008/08/01 846
221033 8월 2일날 청계광장에 모두 모이셔야합니다 10 뻘짓거리막기.. 2008/08/01 408
221032 고1 아들이 건네준 중국 안마휴식쎈타 명함 9 으뭉스런가족.. 2008/08/01 1,358
221031 중3학습진로 5 여름방학 2008/08/01 670
221030 조선일보때문에 졌다2 2 진영자 2008/08/01 1,740
221029 공기업 민영화,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듯 2008/08/01 214
221028 한겨레21이태희기자입니다-서울시교육감선거소감글 많은글 보내주세요 기린 2008/08/01 290
221027 국방부 선정 국민필독서적 23선 공개~ 3 2008/08/01 337
221026 이동 통신사 옮기는것 오늘이신것 아시죠 17 대이동 2008/08/01 814
221025 아시아나항공의 실체/많은 분들 봐주세요 3 피해자 2008/08/01 860
221024 어제 태양의 여자 마지막회 보셨나요? 15 임산부 2008/08/01 3,943
221023 공정택 "경쟁에서 뒤처진 학교, 과감히 도태시켜야" 3 2008/08/01 439
221022 3 멍멍 2008/08/01 379
221021 화장못하시는분 있나요 7 2008/08/01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