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딸낳고 심한 우울증

푸념 조회수 : 1,157
작성일 : 2008-07-31 13:25:08
시댁은  복이 많은지 아들만 있습니다.
딸낳으면 손해라고 하는 집입니다
저는 이런 집에 들어와서 딸가진 엄마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대놓고 서운한 티를 냅니다.
싫어하는 티가 역력합니다.

별로 이뻐하는거 같지도 않고 짜증만 내고 기저귀한번 안갈아줍니다.
너무 우울해 죽을거 같으네요.

이런 남편 어찌 요리하면 좋을까요?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이 싸워야 할지......
IP : 116.126.xxx.1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31 1:27 PM (116.33.xxx.27)

    우울해 하지 마시고 좀 강해지셔야 할듯 싶어요
    요새 딸 낳고 싶어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보통 아들 많은 집에선 딸을 원하지 않나요?
    남편분 그러시면 많이 서운하시겠지만
    엄마가 더 강해지셔야 하겠어요.
    넘 속상해 마시고 힘내세요!!

  • 2.
    '08.7.31 1:29 PM (58.142.xxx.20)

    님만 굳건하면 됩니다.
    엄마가 무너지면 끝이예요.
    덩달아 아들,아들 하다가 5개월에도 태아감별해서 낙태하고,결국 3녀 끝에 낳은 아들 훈장처럼 데리고 다니는 사람,주위에 있습니다.

  • 3. ㅎㅎ
    '08.7.31 1:34 PM (203.244.xxx.254)

    좀 지나보셔요. 제 남편도 원치않는? -_-;; 임신을 제가 했죠. 결혼 6년만에.. 애 낳기 싫다는데 제가 억지로(구구절절한 사연이 길어요..ㅜㅜ)암튼.... 처음 여보 나 임신했어.. 하니 정말? 하고 아무말도 안하던 진짜 재수**
    ㅜㅜ 한라봉 먹고싶다고 한봉 사다주고는 땡이었죠. 사실 저 혼자라도 키우려고 가졌던 아이인데. 게다가 딸이라니 섭섭해했고 애 낳으면 달라질까 했더니 애기가 누워있을때는 밍숭밍숭 하더라구요. 이뻐하는기색도 없고..근데 지금 180도 달라졌네요. 일단 애가 애 아빠 어렸을때 사진과 판박이에요... ㅡㅡ 그리고 애교가 어찌나 많고 눈치도 빠르고 귀여운지(부모눈에만 그렇겠죠?^^)

    애 낳고 돌 정도 되심 많이 달라지실꺼에요.. 지금 섭섭하셔도 조금만 참아보세요..

  • 4. 근데
    '08.7.31 1:36 PM (203.244.xxx.254)

    위에분.. 단지 태아가 여아라는 이유로 5개월에 낙태하다니... 너무 슬프네요..ㅜㅜㅜㅜ

  • 5. 전 반대
    '08.7.31 1:51 PM (122.35.xxx.119)

    전 출산 2주 남았는데요, 큰 애는 딸이구요. 둘째가 아들이라는 생각에 너무 안이뻐할까봐 걱정입니다. 출산준비도 안하고 있어요, 남자애거 사기 싫어서...만원짜리 배냇저고리 하나 사놓고 내복도 사기 싫어 안샀답니다..세상이 참 불공평해요.

  • 6. ..
    '08.7.31 2:09 PM (211.179.xxx.24)

    전 반대님, 낳아보세요.
    지금은 아들이라 안 이쁠거라 하지만 낳아보면 둘째라는 이유만으로 더 이쁩니다.

  • 7. 불공평
    '08.7.31 2:18 PM (121.143.xxx.3)

    요새 정말 불쌍한사람이 아들만 둘,셋 낳은사람이라던데요...
    정말 불공평하네요...
    전 아들만 둘이네요...ㅠ..ㅠ
    이쁜딸내미 너무 부러워요~~

  • 8. 요즘도.
    '08.7.31 2:35 PM (220.78.xxx.82)

    딸낳으면 손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나봐요;; 시집이나 남편 그러던 말던 본인이
    바른 생각과 맘을 가지시면 무시될 듯.저도 처음 임신했을때 막연한 세뇌가 되서 그런지
    아들이면 좋겠다 싶었다가 7개월쯤 의사가 딸이라고 힌트줘서 좀 섭했지요.지금 생각하면
    내자신이 황당;; 아기를 낳는 순간부터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
    이었어요.지금 10살인데도 10년간 시시때때로 딸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느끼구요.
    딸이라고 섭하게 하는 사람들이 비정상이니 맘 상할거 하나도 없어요.

  • 9. miai짱
    '08.7.31 3:00 PM (222.101.xxx.5)

    울신랑 4형제중 세째..형님네도 큰형님네 아들하나 딸하나, 작은형님네 아들둘, 동서네 아들둘..저희집은 딸하나입니다..시댁가면 젤 귀여움 많이받고 예쁜짓 젤 많이 합니다..저랑 울신랑 아들전혀 안부러워해여..아기가 클수록 남편분도 느끼실꺼에여..딸이 얼마나 예쁜지..

  • 10.
    '08.7.31 3:02 PM (221.151.xxx.52)

    참 아직도 세상이...
    두번째 님 댓글 읽다보니 소름이 끼치네요.
    뱃속딸을 낙태하면서까지 아들을 얻어서...뭘할까요. 부끄럽네요

  • 11. 딸하나
    '08.7.31 3:55 PM (221.148.xxx.73)

    딸 하나 키우는데, 지금 다컷거든요. 그래도 이쁩니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아이로 키우겠다 마음먹고 기르다보면 그 마음 주변 분들도 이해해주지 않을까요. 넘 우울해하지 마세요. 엄마가 우울하면 아기가 금방 알아챈답니다.

  • 12. 남자들
    '08.7.31 4:00 PM (58.140.xxx.218)

    아기를 어찌 다뤄야할지 몰라서 그럴 겁니다. 울 남편 큰딸래미 낳았을때 30개월 넘어 기저귀 떼고 젖병 떼었을 무렵까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습니다.
    임신했을 적에도 재활용 쓰레기, 커다란 쓰레기 봉투 제가 다 버렸습니다. 집안일 물컵한개 옮기지 않았어요.
    나중에 내 배가 불러서 힘들다 했더니 박박 신경질 내면서 나혼자 가져가 버리기는 억울하다 니가 같이 내려가야 한다. 내가 버려봐라 그거 무슨 꼴이냐. 그럼서 툴툴댄 남자 입니다.
    아휴...내가 이거 말하려면 입아프지요. 삼박사일 말할거리 쌓였습니다.

    그런데요. 님이 자꾸 쇄뇌를 시켜야 합니다. 아기와 남편의 사이를 님이 잘 찐득하게 붙여놔야 합니다.
    아유,,,우리 아기는 아빠를 제일로 좋아해. 아빠가 퇴근하고 오면 얼마나 반기는지 몰라...이렇게 자꾸 사람들과 남편에게 말하세요. 그리고 아기데리고 남편 오면 환영식 해주세요. 거창하게 하는게 아니라 아기야 아빠왔다...와...하고 좋아해주면 됩니다. 아기가 아빠 보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아빠만 찾아...이거봐...
    사실.....돌도안된 아가가 사람 얼굴 알면 얼마나알고 반기면 얼마나 반기겠어요.
    그럼 남편도,,,,아기가 나를 가장 좋아하나보다...하면서 쇄뇌가 되어서,,,,스스로도 참 좋아할 겁니다.

    님...절망하지말고 백여시. 구미호가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로,,,저도 맏이에게 시집와서 아들 낳지못했다구...속 많이 끓이고요. 그랬었어요.
    다행히 둘째는 아들이라서...삽니다.

  • 13. 마자요
    '08.7.31 4:01 PM (222.237.xxx.50)

    맨날 맨날 어유 예뻐...노래를 하면서 키우세요. 어느날 엄마 보다 더 예뻐하실거예요. 게을러서 육아 도와주지 않는 남자들 많으니까 그래서 그럴꺼예요.

  • 14. ...
    '08.7.31 6:24 PM (125.138.xxx.220)

    딸내미와 지내는 살가운 맛을 못봐서 아니면 누나들 등쌀에 치여서 산 사람들이 딸의 진가를 모르던데요.뭐 남편 입장에서는 좀 섭섭할수도 있겠지만요 엄마로서는 최고의 내편을 확보한 셈이니 전혀~~~ 섭섭하거나 우울해하지 마세요.그 마음 저도 이해는 가는데요 조금만 커보세요.엄마랑 세트로 원피스도 만들어 입어보고 같은 티도 사보고 같이 요리도 도와주고 쇼핑도 하는..그리고 어느날 딸에게 푸념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딸이 없었으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도 든답니다.예전에 그런 생각을 했던것들이 지금은 너무너무 미안해요.저희 남편도 딸아이 기저귀 한번 갈아주지 않고 키우더니 지금도 그냥 서로 우스울정도로 서먹합니다..서로 손님같이 대한다고 할까요;; 저는 자식이 신이 나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거든요.선물은 그냥 받기만 해도 감사한거 아닌가요? 보석처럼 키우시기 바랍니다.

  • 15. ..
    '08.7.31 6:40 PM (58.232.xxx.254)

    저의 남편도 아들 아들 그랬어요..

    임신중에 의사샘이 공주라고 했을때...무지 섭섭해했어요..

    그날 삼계탕을 먹으러 갔는데 고개 푹숙이고 닭만 먹드라구요 ㅋ

    지금 22개월이구요..한 18개월쯤에...반점에 갔는데..

    옆 테이블에 고등학생쯤 보이는 자녀둘과 식사하는 가족이 있었어요..

    나중에 집에 오는 길에 그러더라구요..딸둘과 식사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저..제귀를 의심했어요..뭐..뭐라고??

    언젠가 변할수도 있어요...윗분 말씀처럼..엄마가 당당해지세요

    화이팅

  • 16. 못난 엄마
    '08.8.1 8:50 AM (121.178.xxx.147)

    전 더 심했어요.
    시댁은 남자만 우글우글하는데도 제가 첫딸 낳았을때 식구들대놓고 서운해했고,
    둘째딸을 낳았을때는 거의 구박수준.

    게다가 제 딸아이 출산후 한달도 못되어 우리 형님이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은거있죠.

    식사시간마다 시아버지의 단골 레퍼토리" **엄마(저) 너는 밥먹고 하는 일이 뭐냐.
    시집와서 이날까지 한게 뭐냐"

    못나게도 많이 울었네요, 밥그릇에 제 눈물이 뚝뚝 스며들었구요.
    희안하게도 형제들은 결혼만 시키면 아들만 쑥쑥 낳는거에요. 아들둘, 아들둘, 아들셋, 아들쌍둥이, 아들둘, 저 딸둘에 그러니 저 밥값도 못한다는 소리 들을만한가요?


    그러나.결론은 내 딸하나 남의 열아들 안 부러웠다입니다. 우리아이들 자라면서 사촌들사이에서 차별 무지 당했고 괜한 미움 많이 받았고(꼭 저랑 셋이)
    심지어는 벌레 물려서 돌쟁이 아기가 우니 시아버지란 분" 시끄럽다.짜잔한 것들이"
    우리 남편 아직 아기인 자기딸 내버려두고 꼭 조카들만 안고 다녔어요.

    이제 대3, 고3으로 자란 내 딸들,, 너무 자랑스럽고 이뻐요.
    아들이고 딸이고를 떠나 내자식이 제일 예쁘고 소중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840 근데요 이제 노선을 바꿔서 아예 합법집회로 가면 어떤가요? 4 폭풍간지 2008/07/31 338
220839 사람 만들기 2 철판 2008/07/31 217
220838 어제 있었던 남편의 한마디;;; 6 gmd 2008/07/31 1,209
220837 그래도 마클이나 여기 보니까 여자분들이 의외로 담담하시네여 8 폭풍간지 2008/07/31 1,063
220836 딸낳고 심한 우울증 16 푸념 2008/07/31 1,157
220835 썩은 이 치료에 레진과 GI 차이 치과치료 2008/07/31 487
220834 해바라기오일은 어디에 사용하나요?? 1 오일 2008/07/31 190
220833 남편과 육아에 대한 의견차이로 고민이네요 12 육아고민 2008/07/31 773
220832 전투가 아닌 전쟁에서 이기는 자가 진정한 승자입니다. 1 무명 2008/07/31 152
220831 광주 인근 펜션 아시는 분? 2 동하아빠 2008/07/31 387
220830 캠퍼 신발 굽있는것도 오래 신어도 편할까요? 3 편한신발 2008/07/31 630
220829 - 오늘의 쉬어가는 페이지.. 6 정유미 2008/07/31 364
220828 혼자서 잘 지내시는 분이 부러워요 6 외로움 2008/07/31 1,301
220827 물려받을 재산있으면 연금보험 필요없나요 9 노후 2008/07/31 854
220826 용인 지역 병원을 찾아요 1 용인 병원 2008/07/31 182
220825 서울시 교육감선거.. 2 둥이맘 2008/07/31 266
220824 우리 이쁜82님들...얼굴좀 보고 삽시다아~ 6 2008/07/31 669
220823 강남/서초 만 -- 5만 5천표 차이...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언소주펌.. 6 우리엄마 2008/07/31 526
220822 조선일보때문에 졌다 11 조선숙 2008/07/31 879
220821 개인정보.....??^^ 3 궁금맘 2008/07/31 271
220820 휴가다녀왔어요 5 휴가좋아 2008/07/31 755
220819 안녕하세요. 헌옷 모으는 호후입니다. 16 호후 2008/07/31 729
220818 조계종 "참담한 심정...전국 3천개 사찰문 닫을 수도" 17 하안거끝나면.. 2008/07/31 1,267
220817 우리 맘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6세 꼬마아이의 한탄 11 ^^ 2008/07/31 973
220816 교사다면평가 6 교사 2008/07/31 945
220815 남편분이 간 안좋으신분 계신가요? 3 도와주세요 2008/07/31 708
220814 필립스 소니케어 전동칫솔 가격이 천차만별이예요 3 ^^ 2008/07/31 367
220813 우울한 아침 1 세인트비 2008/07/31 375
220812 서울대 인문대학 1동에 가려고 합니다. 11 체리 2008/07/31 668
220811 삶은 협상이다 [백년지대계 교육에 관하여] 1 nztree.. 2008/07/31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