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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준과 함께하는 저항]농성장을 정리하며
쉽지 않은 시작이었던 만큼 농성정리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농성기간동안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직접 찾아와 이길준 이경을 보며 눈물지으시던 70대 할머니, 휴가도 포기하고 날마다 과일을 싸들고 찾아와주신 아주머니들, 이길준 이경의 마음을 함께하기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무한한 지원을 보내주셨던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많은 분들의 성원이 있었습니다. 안팎에서 이곳 농성장을 지켜주신 많은 촛불시민들이 함께 해주셔서 농성을 잘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월 30일자로 이길준 이경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었고 오늘 기자회견을 마치고 중랑경찰서로 자진출두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갑작스러운 결정에 많이 놀라시고 당황도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농성을 좀 더 이어나가길 바라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언제 구속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고, 죄인 끌려가듯 공권력의 손에 끌려 나갈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농성의 끝이 저항의 끝이 아니듯 오늘 이길준 이경의 자진출두는 세상을 향한 ‘저항의 목소리’의 새로운 시작일 뿐입니다.
이길준 이경은 대한민국의 법에 의해 ‘유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길준 이경이 현행법을 어겼을지언정 인간의 도리를 어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세상과 마주하려고 합니다. 이길준 이경에게 내려지는 어떠한 사법처리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겠습니다. 법원과 감옥에서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며 이길준 이경이 진정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저항을 하는 것에 동참할 것입니다.
저희가 자진출두를 하는 것은 저희의 행동과 생각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국가 시스템과 폭력의 구조에 맞서 한 개인의 온 삶을 통한 끈질긴 저항을 지켜봐주십시오. 그리고 함께해 주십시오.
이길준 이경은 기자회견 후에 중랑경찰서로 자진출두 할 것입니다. 이후 재판 과정과 수감기간, 그리고 그 이후의 삶에서도 언제나 주인이 되기 위한 저항을, 전의경제도의 부당함을 알리는 활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전의경제도가 하루 빨리 폐지되지 않는 다면 제 2의 이길준, 제 3의 이길준이 나오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이길준 이경과 함께 하는 저희 농성장도 기자회견이후 농성장은 공식적으로 해산하지만, 이길준 이경의 사법처리 과정을 지원하고, 수감생활을 후원하며, 전의경제폐지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농성기간동안 도움을 주시고 이길준 이경을 지지·지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농성장이 꾸려지지는 못했지만 이길준 이경과 농성단을 기꺼이 맞아주셨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농성장을 빌려주신 신부님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조용한 마을 성당에 불쑥 찾아온 저희들을 지켜봐주신 신월동 주민 여러분들과 성당 신자분들에게도 거듭 죄송한 사과의 말씀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길준 이경의 즐거운 저항을 끝까지 지켜주십시오.
2008년 7월 31일 함께하는 저항 농성장 참가자 일동
이길준과 함께 하는 저항 cafe.daum.net/resistjun
전·의경제폐지를위한연대 cafe.daum.net/withoutcombatpolice
1. 눈물
'08.7.31 10:43 AM (121.151.xxx.149)눈물이나옵니다
이길준 그이름석자 가슴속에 새겨두겠습니다
언제나 이길준이라는 이름과 함께하겠습니다
우린 이길겁니다
그러니 끝까지 싸워주십시요2. 오리
'08.7.31 10:44 AM (125.149.xxx.170)82쿡 여러분,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던 회원인데요... 오늘 길준씨 농성을 정리하며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82쿡 회원님들이 농성장에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맛난 간식, 저녁 정말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 넘넘 감사드립니다. 눈팅만 하던 회원이라 쩜 쑥쓰럽긴 하지만 저 82쿡 회원인게 넘넘 자랑스러워요. ^^*
3. 길준님
'08.7.31 10:47 AM (122.35.xxx.136)아이 둔 부모로써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님의 용기로 이 세상이 더 발전할 것입니다..
4. 모든님들
'08.7.31 10:48 AM (59.10.xxx.235)정말 수고하시네요~~~으음~~
5. 예원
'08.7.31 10:49 AM (61.7.xxx.178)이길준 이경, 당신을 지지합니다. You'll never walk alone!!!
6. 이길준 님
'08.7.31 10:50 AM (203.170.xxx.35)현행법은 비록 어겼을지언정, 인간의 도리는 어기지 않았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 분을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싸워야 할 것 같아요.
오리님, 너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님과 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희망도 있습니다.7. 언제나 봄날
'08.7.31 10:52 AM (59.18.xxx.160)제가 사장이면 이길준이경 특채로 채용하고 싶네요. 참 용기있는 젊은이네요. 응원합니다.
8. 퍽
'08.7.31 11:02 AM (220.85.xxx.183)양심을 지킨 이길준 이병...함께 뜻을 모으셨던 농성에 참여하신 시민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고 고생하셨습니다...
그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늘 마음으로 응원합니다...9. 제가 사장
'08.7.31 11:04 AM (121.179.xxx.185)저, 사장입니다.
이길준 이경, 당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특채로 채용할랍니다.
'마틴 루터 킹'이 한 말
'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선한 하느님의 법, 악한 법
선한 법을 위해 싸우신 이 이경을 채용안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10. 정말
'08.7.31 11:06 AM (118.37.xxx.108)가슴이쓰리네요.부모님의 심정은 오죽하겠어요.
이길준님의 희생이 세상을 더욱 밝게 만들거라믿어요. 힘내세요11. 에헤라디어
'08.7.31 11:12 AM (220.65.xxx.2)아... 놀라운 소식입니다. 참으로 의연한 젊은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농성장 정리가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몰랐네요.
그가 걸어갈 길을 생각하니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오리님.. 익명의 회원이라시던 그 글씨 예쁘게 잘 쓰시던 분 맞죠?
농성장에서 82회원을 만나서 기뻤었어요.
자주 글 남겨주세요.
우울한 아침이었는데.. 다시 결의를 다지는 점심을 맞습니다.12. ..
'08.7.31 11:17 AM (121.139.xxx.14)언제까지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실..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제가 이렇게 눈물이 나는데....
온갖 비리와 악행 범법행위 저지르고도 버젓히 살고있는 사람들 정말 증오합니다.
옳은 일에는 왜 이렇게 항상 희생이 따라야하는지...13. 양심을
'08.7.31 11:24 AM (211.211.xxx.244)양심을 지킨다는 것이 본인이나 그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나 모두 눈물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현실이 가슴이 아픕니다. 저 젊은 사람이 복귀한 뒤 얼마나 힘든 시간을 자신의 힘만으로 견디어야 할지 눈물이 납니다.
14. 아이들이행복한세상
'08.7.31 11:29 AM (125.190.xxx.10)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슴아픈일만 생기네요.
착하고 정직한사람만 어려워지는 이넘의 세상이 원망스럽네요15. 여행나라
'08.7.31 11:36 AM (61.252.xxx.162)어제도 안울었는데...
오늘은 정말 아침부터 눈물만 나네요.
이길준님과 그 부모님들을 위해서 기도할께요.16. 끝까지..
'08.7.31 11:51 AM (222.111.xxx.179)응원 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용기 잃지말고 힘내세요!!!
이렇게 빨리 결정 할줄 알았다면 어제 손이라도 잡아주고 오는건데...
다음을 약속하며 그냥 온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화약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자식을 보는 부모는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ㅜ.ㅜ17. 아...
'08.7.31 11:57 AM (116.122.xxx.134)또 눈물이 나네요.. 어제 밤에도 겨우 추스렸건만... ㅜ.ㅠ
당신의 앞날이 얼마나 많이 힘들지.. 그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은 정작..없는 걸까요? 국가의 횡포가 당신을 비롯한, 다른 전의경들을 얼마나 갈갈이 찢어놓고 있는지 참담하네요..
힘 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18. ㅠㅠ
'08.7.31 2:35 PM (121.131.xxx.127)울음이 터져나온다는 표현이
떠오릅니다.
장한 우리의 아들입니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 양심을 지키고 살 권리를 주장하는게
장하지 않으면 질 수 없는 짐으로 만들어주어버렸습니다ㅠㅠㅠㅠ
함께 해주셨던 분들께
미안함과 감사함을 보냅니다.
어느 순간도 잊지 않고 기도드리겠습니다.19. 당신이~
'08.7.31 2:36 PM (220.75.xxx.212)당신이 사회에서 일꾼으로 당당히 그리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그날까지 저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20. 이글읽고
'08.7.31 3:11 PM (218.38.xxx.172)눈물이....................................
21. 요정의 눈물잔
'08.7.31 4:56 PM (125.178.xxx.153)죄송합니다... 못가봤습니다...
하지만 우리아이들에게 이길준님... 당신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용기있는 선택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맘이 아프지만... 앞으로 꾸준히... 끝까지.... 지켜보고 응원해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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