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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 잊지않겠습니다..
제가 별거한다고 했었죠..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아침에 남편이 나가면서 한마디 합니다...
"오늘 식구들 휴가가..."
남편은 물론, 어머님, 아가씨, 형님... 모두들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그깟 휴가... 안가도 그만이죠.. 그분들과 가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아들이란 작자가 바람펴서 집안 풍지박산 내놓고... 별거한다는데...
휴가를 간답니다...
갈 수 있죠... 모두들 제 맘같지 않을테니까...
그런데.. 제가 아무리 안갈거라 생각해도 한마디쯤은 말을 건네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남편얘기듣고 넘 기가막혀 눈물이 나더군요...
눈물 뚝뚝 흘리는 절 보면서 남편이란 사람..
"당신 거기 가고싶어? 왜울어? 그게 울 일이야? 나참~
당신 당연히 안갈 것 같아서 내가 안간다고 그랬어.... 아침부터 사람 미치게 만드네..."
가고싶지 않아요.... 그렇지만... 사람이 그러는게 아니지 않나요?
남편은 자기도 안가니까 당연히 저도 안갈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식구들한테 전 안간다고 했답니다...
참... 시댁 얘기하면 끝이 없지만... 이제 이 악물고 살아야겠어요...
아이고.. 우리딸 이렇게 맘약한 엄마땜에 큰일이네.....
웬만하면 아이 앞에선 안울어요.. 5살이니 이제 눈치가 빤해서..
근데 아침엔 눈물이 저도모르게 주루룩~ 나더라구요..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고 있나.. 싶은게 .. 기가 막히고...
"엄마 속상하다..." 하면서 우니까 "엄마 울지마요.. 우리엄마 왜 울어요... 엄마 울면 나 슬퍼요... 마음 아파요.."
하면서 따라우는 딸때문에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래.. 울지말자.. 울 시간에 딸아이 한번 더 안아주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자.... "
힘들때 하소연하라고 하셔서 또 했습니다.. ^^
1. ...
'08.7.31 10:09 AM (58.227.xxx.122)에고 토닥토닥..
그래요 우리 잊지 맙시다.
복수합시다..
건강하고 잘먹고 잘사는게 복수라는거...2. 이그
'08.7.31 10:12 AM (211.176.xxx.203)가 봐야 원글님 마음만 더 아프실 거예요. 착한 따님 생각해서라도 마음 단단히 잡수세요.
3. 언제나 봄날
'08.7.31 10:22 AM (59.18.xxx.160)에구... 토닥토닥...
힘내세요.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참,, 시 자 들어가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어찌들 그모양인지... 본인들 딸이 남편 바람펴서 그렇게 상심하고 있어도 그럴까요? 위로는 못해줄망정...
힘드시겠지만 딸아이한테 눈물 보이지 마시고 바쁘게 여기저기 문화센타, 도서관 등등 다니세요. 가만히 집에만 있으면 더 심란하고 우울해져요.4. 무임금
'08.7.31 10:24 AM (222.109.xxx.35)파출부에서 해방 되었다고 좋게 생각 하세요.
가자고 해도 괴롭고 휴가 가셔도 힘드실거예요.
이왕 별거 하기로 하셨으니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원글님과 따님만 생각 하시고 마음 추스리세요.5. ,,,,,,,,,
'08.7.31 10:36 AM (203.142.xxx.241)원글님,
이런 말이 좀 심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이제 그런 굳은 맘을 먹은 이상
'그런데.. 제가 아무리 안갈거라 생각해도 한마디쯤은 말을 건네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가고싶지 않아요.... 그렇지만... 사람이 그러는게 아니지 않나요?
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솔직히 이런 상황인데
'같이 휴가 갈래?'라고 말 듣는게 더 황당한 일 아닌가요?
맘 강하게 먹는것은 이런 것 부터 출발인 듯 합니다.6. 이
'08.7.31 10:54 AM (222.109.xxx.189)악물고 사세요... 시 짜는 결국엔 남편을 감쌀수 밖에 없어요.. 그냥 너무 잘하려고 그러지 말고 대강 대강 사세요... 마음 고생하지 말고요...
7. 님~~
'08.7.31 11:05 AM (218.237.xxx.19)힘내세요... 아자아자~~~
8. 진명화
'08.7.31 11:06 AM (124.53.xxx.5)" 외도, 그 후..." 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을 꼭 사서 보세요...도움이 많이 되요...
9. 별거하겠다고
'08.7.31 12:00 PM (222.238.xxx.95)하시면서 시댁식구들이나 남편분께 뭘 바라시는건지.....
오히려 가자하면 더 화가 날듯한데요.10. 그게 아니라
'08.7.31 12:21 PM (221.160.xxx.71)저는 글쓴 분이 '휴가 함께 가자'라는 권유 - 시댁에서 하지 않아서 서운한거라고
하지 않으셨다고 생각되는걸요.
아들, 며느리의 가정이 흔들려서 사네 마네 하는 상황에 멀쩡한 맘으로 휴가가는
시댁 식구들의 심리 - 역시 한다리 건너 라는 현실 인식 - 그런 것 때문에
속상하고 화나신 것 아닐지요...
지금 원글님이 하셔야 할 일은 그렇습니다. 이 악물고 강해 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에게든 기대려 하지 마십시요. 지금 내게 기대고 있는 여린 영혼 - 딸아이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기운내세요. 더워도 삼시 세끼 꼭 식사 챙겨 드시고요...11. 힘내세요..
'08.7.31 1:21 PM (203.244.xxx.254)윗분 말씀이 맞네요. 같이가자고~ 가 아니고 이 와중에 휴가를 가려는 발상 자체가 웃긴거죠.
저 역시.. 남편과 이혼하네마네 할때 꼭 시댁식구들과 어디 가야할곳이 있었는데.
정말 안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어서 가는데 본인 아들만 데리고 자가용타고 가더군요.
전 버스타고 갔습니다. 그날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버스에서 울었던 기억.
인생이 외롭고 삼십평생 내게 그런날이 있을꺼라고 생각도 못했던 때였지요. 본인들은 그런거 다 잊고 지금은 에미야..하며 잘하려고 하시지만..
강해지셔야 합니다. 그래야 딸도 챙기고 내 인생도 챙기십니다.. 힘내세요.12. 만약에
'08.7.31 2:18 PM (119.64.xxx.39)그 시댁식구들이 원글님께 "우리 휴가가는데 같이 갈래?"라고 물었다면
그때 또 원글님 화나고 분해서 울었겠죠.
이 상황에 내가 니들하고 휴가가고 싶니? 역시 남은 남이구나~ 그러면서 말이죠.
원글님께 맘 상하라고 쓰는글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의 원글님의 상황은 울고 싶은데 누가 옆에서 건드리는 상황이라는거죠.
누가 어떻게 해도 울 준비가 된 상태요.
그냥 마음이 결정되셨으면, 다른사람의 생활은 생각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래요.
내 손톱밑의 가시가 항상 더 아픈법이죠.
저는 남편의 말도 전혀 틀린게 없고 시댁식구들의 반응도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요?
속상한 며느리에게 염장지르는것도 아니고 같이 휴가를 가자니~뭐란 말입니까?
별거를 하고 싶지는 않으신거죠?
그냥 남편이하 모든 식구들이 싹싹 빌어주길 원하는데 안그러니 서운한거죠?
하지만
그런 일들은 그저 꿈일뿐이라는거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이혼을 하던~ 별거를 하던~
자신이 택한길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죽고 나면
세상이 끝날거 같겠지만, 그건 심한 착각이죠.
내가 죽어 없어진대도 세상은 잘 돌아갑니다.
그리고 이혼하고 안보면 그만인데, 뭘 잊지 않겠다고 다짐까지 하십니까?
미련을 갖지 마세요.13. ...
'08.7.31 3:46 PM (122.37.xxx.85)별로 우울할 일이 아니지요.
남편도 안가고, 시집식구들만 가는데요.
이혼까지 생각하시는 분이 이런거가지고 뭘...
내 일이 가장 중요한거 같지만 어차피 개인의 일이에요.
시집식구들은 나름 자기 생활이 있고 휴가철에 애들 등살에도 갈 수 있지요.
옆에서 큰일이 일어나도 고민해주고 걱정해주지만,
각자 자기 할 일은 또 해나가는게 생활 아니겠어요.14. 아직 마음이..
'08.7.31 7:58 PM (122.199.xxx.57)독립이 안되셨네요. 사람들이 화내고 울고 하는 이유를 보면 기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목을 보니까 화가 나셨는데 그 이유는 본인은 반드시 그렇게 해야된다고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남이 안따를때 화가 나는 겁니다. 빨리 마음 부터 정리하세요. 그럴려면 혼자서 뭘 해야 줄거운지, 뭘하면 딸이랑 행복하게 매일매일을 보낼 수 있는지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시댁을 탓하고 남펀을 탓하는라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즐겁게 본인의 인생을 개척하는데 집중하세요. 아이랑 혼자살기에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남탓하는라 시간쓸 여유가 별로 없어요. 가능하면 그 원망의 감정의 물결에서 빨리 헤어나오셔야 정말 승리하는 겁니다. 가능하면 오늘은 5살 딸아이와 뭘하면서 보내야 행복할까요라는 질문을 자게에서 봤으면 합니다.
15. 원글입니다
'08.7.31 10:13 PM (219.250.xxx.86)따끔하고 예리한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예리하셔서 살짝 맘이 아프기도... ^^
실은.. 첫번째 화났던 이유는 저한테 아무도 휴가에 관한 얘기를 안했단 거예요...
별거, 이혼 생각하면서 그런거 뭘 신경쓰고 바라느냐고 하셨죠..
근데 시댁에선 저희가 별거.. 이혼 하는거 모르시거든요... 남편과 저만의 결정이거든요..
이해 안되시겠지만 그럴만한 사정이 있네요..-.-
다시 노력하고 잘 지내는 줄 아십니다..
이 상황에선 저한테 휴가 얘기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
모르겠어요.. 시어머님 남편 바람핀거 아시고... 남편 쫒아내고 저 평생 데리고 사실 것 처럼 말씀하셨거든요.. 물론 다 믿은 건 아니지만 ...
아침엔 "아.. 내가 별말 안하고 그냥 있으니까 나를 물로 보는구나.." 이생각이 갑자기 들면서 화가났어요...
글고, 두번째는 손녀한테 어쩜 그렇게 무관심하신지... 저는 안가고 싶어도 5살 손녀는 놀러가는거 좋아하는거 아시면서 권유한번 안하셨다는것 땜에 화가 났구요...
아... 다 쓰고 보니 왠지 핑계만 잔뜩 늘어놓은 것 같네요 ^^
글로는 제 상황이 100%드러나지 않으니까요...
암튼,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울고불고 할 일은 아니었어요 ^^
에잇!
그럼.. 5살 딸이랑 둘이서 휴가때 뭐하면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담주에 어린이집 방학이거든요~ ^^16. 아들이
'08.8.1 12:13 AM (116.43.xxx.6)별거한다는데 휴가가는 가족들이 이상하네요..
노는게 그리 좋은감..17. ...
'08.8.1 1:11 AM (218.159.xxx.72)윗분들 얘기 틀린건 아니지말 야멸찬 댓글보다 따뜻한 댓글이 원글님께 더 필요할듯싶어요....
근데 그식구들 징하네요....
아들이 별거하는데 휴가가고싶을까???
완전 신경끄시고 강해지세요....님^^18. 그게
'08.8.1 9:07 AM (123.215.xxx.166)애증 관계인거 같아요.
미우면서도 섭섭한..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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