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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땜에 속이 상해요
살게된지 벌써 14년째입니다.
18평짜리 빌라에서 고생하며 살더니 분가를 하겠다고하네요.
부모님 연세가 아버진 칠십이 넘으셨고 엄마도 칠십이신데
엄마랑 살기가 힘들다고 분가를 한답니다.
살림도 다해주고 애들도 다 키웠는데 엄마랑 살기싫답니다.
작은 오빠내외가 심성이 착해서 부모님께 잘하고 살았는데
이젠 견디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친정엄마가 성격이 문제가 있긴하지만 그냥 오빠내외에게 서운하기만합니다.
지금은 아버지가 힘든일 하시며 직장엘 다니셔서 생활비 걱정이야 안하지만
일이년 후면 그만 다니셔야할것할텐데 생활비도 걱정입니다.
큰아들은 능력이 안된다고 못모신다고하고
전 모시고싶은 마음은 있지만 남편이 실직상태라 마음만 아픕니다.
고생하신 부모님생각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1. 이해
'08.7.17 6:13 PM (124.54.xxx.81)엄마 성격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이해하셔야 될 것 같아요..
섭섭한 마음이야 당연하지만...
그거 다 감수하면서 살려면 새언니도 오빠도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았을까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어른들 부양하는 문제 참 큰 일인 것 같아요...2. 쯧쯧..
'08.7.17 6:14 PM (121.129.xxx.32)모두 딱하네요
연로하신 친정부모님도 안되셨고 모시고살던 작은오빠내외도 힘들겠고..
멀지않은 거리에 살면서 자주 찾아뵙는것이 어떨른지요
언제까지나 작은올케보고 하라고 할수는 없을것같은데..3. ...
'08.7.17 6:21 PM (80.143.xxx.162)딸이 느끼기에도 문제가 있는 성격이라면 며느리는 더 힘들지 않을까요.
그걸 본인이 계속 같이 살겠다면 모를까 힘들다는데 첨에 힘들어서 살았다고 계속 그러고 살으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부모님 인생 만큼이나 올케 자신도 자신의 인생이 중요할테니까요.
그리고 나이들면 사람 안 바뀌는데 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맞춰 살수도 없을테니
경제력이 되면 따로 떨어져서 살고 자주 찾아보는 것 밖에 답이 없겠지요.4. 전
'08.7.17 6:35 PM (210.115.xxx.210)친딸인데도 살기가 힘든데
따님도 인정한 친정엄마의 성격적 문제를 올케에게 섭섭해할수는 없지요5. 님
'08.7.17 6:47 PM (222.109.xxx.207)속상한거 이해는 하지만, 오빠식구들의 생활도 인정을 해줘야죠.
님이 모실 형편 아닌 것처럼, 오빠도 님이 다 모르는 사연이 분명히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서운하게 생각마세요.
아버지가 아직 직장생활 하실 정도면 건강에도 큰 문제 있으신 것도 아니고, 요즘 칠순초반이면 대개가 정정하시잖아요. 너무 연로하셔서 꼭 돌봐드려야 하는 게 아닌 이상,
서로 얼굴 붉히고 사는 거보다 따로 사는게 100번 좋은겁니다.6. ..
'08.7.17 7:59 PM (125.177.xxx.26)다른 형제가 안모신다고 작은 오빠네가 계속 모시길 바라는건 너무하네요
더구나 엄마가 성격에 문제가 있다니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냥 두시고 나중에 힘들어지시면 그때 대책을 세우세요
지금 분가 안하면 더 큰 분란 생겨요7. 토닥토닥
'08.7.17 8:04 PM (121.131.xxx.127)아마
오빠네가 어려울 때 부모님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 늙어서 정작 필요할때 분가하나보다 싶으신것 같아요
그런 마음이 드실수도 있지만,
바꿔 생각하면
아이들 예쁠때 재롱도 보셨잖아요^^
저희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어릴때
너무나 좋아라 하고 지금도 좋아하지만
이젠 자라서 함께 할 시간을 내드리기가 너무 어렵답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한집에서 살면서
오만정이 떨어지는 것 보다는 더 늦기 전에 분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큰 오빠 내외분도
함께 사는 동생이 있으니 믿거라 하기 보다는
(지금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세 남매분이 신경도 더 써드리고
경제적으로도 조금씩 보태드리세요
십시일반이라고
서로 부담도 덜고 부모님도 더 좋으실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