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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못하는아들이이과를 가고 싶어하는데....
이과를 가고싶어합니다.
가서 해보고 안되면 문과로 다시전과를하면 된다고 하는데...
문과는 대학의 선택폭이 좁다나 어떻다나...
수학을 어느정도만해도 걱정이 없겠구만 ,암기과목을 잘하는편인데...
어떻게해야할지....
1. 근데요..
'08.7.17 5:35 PM (118.32.xxx.61)근데요.. 이과를 가고 싶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대학전공을 뭘 하고 싶냐가 더 중요한거 같네요..
이과에서 갈 수 있는 과중에서 사실 수학이 중요시되는 과가 있는가 하면..
수학 몰라도 할 수 있는 과가 있거든요...
수학을 잘하냐 못하냐로 문이과를 고르지 말고..
아이의 적성과 가고 싶어하는 전공에 따라서 고르게 하심이 좋을거 같아요...2. 제 생각에는..
'08.7.17 5:54 PM (147.46.xxx.156)윗님 말씀에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데요..
전 좀 생각이 다른게, 수학을 잘 못하면 이과에서 좋은 대학이나 전공에 가기가 힘들어요.
물론 대학 들어간 다음에는 문과여도 수학 많이 하는 전공이 있고, 이과여도 수학 별로 안해도 되는 전공이 있지만, 우선을 들어가야 뭘 하든 할 수 있잖아요..
근데 수학을 못하면 이과에서는 참으로 힘들지요.
제가 가르쳐본 바로는 문과수학과 이과수학은 천지차이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이과수학도 많이 쉬워졌지만,
이과 수학 공부하다 문과 수학 보면 정말 콧방귀나옵니다.
수학은 공부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고, 노력한다고 금방 성과가 나오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수학 잘 못하는데 이과가는 건 전 좀 반대에요...
공부하느라 너무 고생스럽고 내신도 그렇고...
나중에 전과한다고 해도 그 동안 쓸데없는 거 배우고 배워야할거 못 배운 거 생각하면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3. dd
'08.7.17 6:55 PM (121.131.xxx.251)윗분 말씀에 동감. 수학은 좀 타고나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과수학과 이과수학의 수준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사실이구요. 이과만큼, 문과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경제학, 경영학, 국제통상, 외교, 등등
중요한 건.. 이과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수학을 못해서 성적이 잘 안 나오면, 전체적인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겁니다. 더 심해지면 공부에 대한 흥미나 자심감도 좀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4. 수학
'08.7.17 7:22 PM (123.215.xxx.253)수학과목은 표준점수가 높아서 문,이과 다 중요한 과목이나
이과 수학과 문과 수학은 수준이나 양으로 볼 때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3:1 아니 그 이상의 양 차이가 있습니다.
수학실력이 딸리면 차라리 문과가서 이과 수학 공부할 시간에 영어나 사탐에 더 힘쓰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과에서 수학 못하고 대학 가는 경우를 잘 못 봐서...5. 왜 수학을
'08.7.17 8:22 PM (121.131.xxx.127)못하는지가 중요하겠죠
본인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수학적인 감각이 많이 떨어진다면
성향상 피해가는게 입시에 유리하고
싫어서 열심히 할 수 없다
쪽이라면
목표를 본인이 잡은만큼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가 중요할 거 같은데요6. .
'08.7.17 8:43 PM (61.38.xxx.69)수학은 키, 영어는 몸매라잖아요.
키를 억지로 키우기는 힘들답니다.
하지만 아드님을 억지로 문과로 할 수는 없어요.
원망하게 되어있답니다.
시간 낭비한 뒤에 스스로 문과로 선택하도록 하는게 방법일 겁니다.
이런 고민, 생각보다 많은 엄마들이 하고 있거든요.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인생이라는 거지요.
언젠가 부모때문에 못했다 소리 안 나오도록 해야겠지요.7. 솔직히
'08.7.17 9:06 PM (211.192.xxx.23)문과도 수학이 대학선택 좌우하고 이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과는 대학가기가 문과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그리고 우습지만 수학을 안보는 이과도 있습니다 ㅎㅎㅎ
어차피 수학을 못하는거라면 그나마 대학가기 쉬운 이과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과라고 다 수학 잘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특히 남자야들은 이과가 대세니까요...8. .
'08.7.17 9:09 PM (59.10.xxx.103)무조건 아들이 원하는 데로 !!! 뭐라도 원하는 것이 있으면 노력하기 마련이고, 노력하다 보면 길이 트이기 마련입니다. 내신이나 수능 점수에서 수학 때문에 고전해서 좋은 대학 못가더라도, 원하는 전공을 하게되면 언젠가는 그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지방대 졸업자가 꾸준히 공부하여 나중에 교수로 자리잡기도 훨씬 유리한 조건이기도 하고, 좋은 대학원 가면 학벌 컴플렉스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밀어주세요. 강남 학원 찌라시 보면 학벌 빵빵한 사람들 넘쳐흐릅니다. 어디 처음부터 학원 강사할 생각으로 서울대, KAIST 나오고, 유학 갔다오고 그랬겠습니까? 학벌이 다가 아닙니다.
9. .
'08.7.18 1:25 PM (165.243.xxx.242)하고 싶은 게 있어서 가는 것도 아니고 진로가 좁을 거 같아 가고 싶다.. 전 절대 반대입니다. 똑같은 애를 알고 있거든요. 제가 예전에 2년 넘게 잡고 과외했던 애가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고 1 말부터 가르쳤던 걸로 기억..
딱 한 달 가르치고 제가 말했습니다. 너 수학은 전혀 적성 아니다. 문과로 가는 게 낫겠다. 이렇게까지 적성이 아닌 건 지금도, 나중도 힘들다.
2년 내내 말 안듣더니, 고 3 중반 되니 한 마디 합니다. "선생님, 저 문과가 적성인가봐요. 재수해서 문과로 갈래요."
문과에서 나아갈 수 있는 다방면의 진로도 알고, 좀 더 심사숙고해서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죽어라 간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물론 본인이 정말 좋아서 한다면 (먹고 사는 길이 더 넓어 보여서가 아니라) 말리진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저도 문과 적성임에도 근성으로 이공계 진학한 케이스거든요. 지금껏 이걸로 밥 벌어먹고 살면서 누구에게 능력으로 밀린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음에도, 기실 알고 보면 지금도 문과 적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