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혼한 사람 이상하게 보이시나요?
내가 잘못한것도 없이 남편 외도로 이혼을 한것인데
주홍글씨를 가슴에 달은 듯하고
아이또한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줘야 할런지..
그런니 가끔 친구들하고 얘기해보면 이혼한번 생각 안해본 사람 없을정도로
이혼이 큰일날일은 아닌것 같았지만 당하고 보니 참 억울하네요
82님들께 여쭤요
저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이며 남에게 해 끼치지 않고 살려는 사람이구요
아이들도 이번에 더 깨달은것이 도덕성이라는 거에요
도덕적으로 어긋나게 키우진 않을거예요
님들..
이혼한사람 주변에 본다고 색안경 끼고 보아지나요?
이혼 자녀들 보면 경계하고 싶어지나요?
1. ..
'08.7.9 4:13 PM (211.215.xxx.38)생각해 보니 주변에 많은데요.
사정이 있었겠지 합니다.
사람 사는게 어디 뜻대로 되던가요.
선입견 없습니다.
그런 생각 마시고 당당하게 사세요! 화이팅!2. 제동생이
'08.7.9 4:13 PM (220.120.xxx.193)일찍 이혼을 한터라 ( 사유는 원글님과 비슷)..애잖하기 그지 없는데.. 막상 이혼남 만난다고 하면 선입견이.ㅠㅠ 괜히 저남자는 왜 이혼했을까. 혹시 외도로.?? 머 이런생각이 먼저 드는건 사실이에요.. 아이들만 불쌍하죠..
3. 아니요
'08.7.9 4:16 PM (218.38.xxx.172)사귀다가도 헤어지는 사람들한테는 아무말 안하는데 이혼이 뭐라구요... 단지 결혼해서 애 낳고 살다가 헤어지는 건데... 그게 뭐 대수랍니까? 제 친구도 이혼했어요... 근데 애는 없지만 저는 그게 나쁜게 아닌데 사람들이 선입견이 있어서... 물론 아이가 있는경우에는 아이들은 엄마아빠 다 있는게 좋은거니까... 그렇지만 오죽하면 이혼했겠어요... 또한 이혼은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내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혼 자녀들 경계하는건 잘 못된거예요... 우리 엄마들이 인식을 바꿔야해요4. 세시리아
'08.7.9 4:25 PM (125.185.xxx.160)그냥 하나의 상처와 같은 것 같아요.
조금 비유를 들어 표현 해 보자면요..
손가락 하나가 없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아무문제 될게 없잖아요...
그런데 문득 동정도 들고 왜그렇게 됬을까? 사소한 궁금증도 생기듯이
정말 아무 문제 없는거죠.... 정말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건 님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조심해야 할 껀...간혹..세상에는 남을 상처내고 트집잡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이상하게 보여지는 것도 아니고 색안경도 아닐꺼에요 다만 그런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것 뿐 아닐까요?
동요되지 말고...관심가지지말고........앞으로 아이와 보낼 시간들 나날이 행복하세요!5. ...
'08.7.9 4:29 PM (211.35.xxx.146)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조금 선입견 있어요.
솔직히 한쪽이 잘못했을 수도 있고 서로 안맞아서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데 정말 당사자 말고는 정확하게 사정을 모르니 어찌됐든 좋은일 아닌거에는 약간의 선입견을 갖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도 그러고 싶지는 않지만 평탄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와 좀 다른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어른들도 결혼반대 같은 이유에 그런거도 있잖아요.6. 음
'08.7.9 4:31 PM (125.186.xxx.132)제가 겪은 바로는, 이혼한 남자를 많이봤는데.. 상대방 여자가 피해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내가 데리구살아도 못살았겠다 싶은 생각이--;;.여자들한텐 나쁜선입견이 별로 없어요.
7. 완소연우
'08.7.9 4:31 PM (116.36.xxx.195)왜 이혼했을까 하는 호김심은 들겠지요....
세상 많이 변했어요.....
힘내세요~~!!!8. 편견을 버립시다.
'08.7.9 4:38 PM (121.149.xxx.222)남의 시선에 신경쓰지 마시고.. 아이들과 당당히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다른사람의 사생활에 관심많고 간섭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그러려니 하세요... 어찌됐든 아이들이 한번의 상처를 받았으니 더 감싸안고 훌륭하게 키우시길... 주변에서 그런가정 보면 오즉해서 그랬겠나... 하고 이해합니다. 엄마가 중심을 다잡고 질풍노도의 아이들 잘 이끌고 가십시요.. 엄마는 아이들이 사춘기를 벗어날때까지 어렵더라고 희생을 인내를 많이 하시길...
엄마혼자 아이들 양육이야기 나오면 괜히 남의 남편이라도 미워지려고 합니다.ㅠㅠ9. 하늘
'08.7.9 4:38 PM (61.253.xxx.25)제아들래미 친구하나중에 자주놀러오고..하는애 있는데요...
별로 선입견없던데요 ...그엄마랑도 학교서 가끔야그도 하구여....10. 강
'08.7.9 4:42 PM (58.236.xxx.138)저는 결혼은 안했지만 .. 선입견 없어요.
부부가 같이 산다고 문제 없나요? 이혼해도 문제 있는 거는 그거랑 다를 바 없는데 마치 그 탓인양 하는 건 좀 이상해요.
당당하세요. 힘내세요 화이팅!!11. 솔직히
'08.7.9 4:45 PM (61.77.xxx.43)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선입견이 좀 생기는 거 같습니다.
음..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의 이혼이라면 뭐 서로 맞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겠지..라고 그냥 아무렇지 안하게 넘길 수 있는데
만약, 내 형제나 친구가 결혼하는 상대자가 이혼 경험이 있다고 한다면
왜 그랬을까? 뭔가 그 이유를 알아야 할 것 같은...^^;
하지만 뭐 무조건 나쁘게 보는 건 아닙니다.
요즘은 워낙 많아지기도 했고 또 예전과는 다르잖아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고요.12. 저는
'08.7.9 4:47 PM (123.248.xxx.214)역시 왜 이혼했을까? 하는 호기심은 약간 있지만 절대로 실례되는 말은 하지 않아요. 그저 집안마다, 커플마다 사정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히려, 이혼하고 애키우는 싱글맘보면 용감하다, 대단하다는 생각합니다.
그 편견과 상처와 외로움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이라는 생각. 또한 자식을 키워내는 경제력도 있는 대단한 여성.... 솔직히 이 땅에서 용기와 경제력이 부족해서 자식보고 참고 살아내는 여자가 얼마나 많습니까...13. 흠..
'08.7.9 4:48 PM (124.63.xxx.118)딱히 나쁘게 보이지는 않지만 좋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애매하네요 ^^
14. 제주변에
'08.7.9 4:52 PM (118.37.xxx.88)이혼하고 재혼한 커플있는데 잘 살아요. 피차 한번씩 실패하고 만난사이인데 재미나게 살더군요.
근데 애들이 다 크고 이혼한건데도 그건 맘이 많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근데 애들도 맨날 싸우는 부모보다 새사람 만나서 행복한 엄마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같더군요. 증오하면서 같이 사는 것보담은 각자 길을 찾는 것이 애들한테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도 들고요.
세상 많이 변햇어요. 힘내세요15. 음
'08.7.9 4:55 PM (125.186.xxx.132)근데,현실적으로, 선입견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을거같아요. 더 조심하고, 노력하고 사시면 되죠
16. 별로요
'08.7.9 4:58 PM (121.131.xxx.127)님 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요즘 돌싱이 많아서
제 지인이 이혼당사자와 재혼한다면
서로 상처안되게 신중하게 해라
이럴 거라고 평소 생각은 했었거든요
그 걸 제외하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제 주변에도 가깝거나 멀거나 좀 있는데
의식해본적 없습니다.
제 중3짜리 아들놈의 가장 친한 친구도
돌싱맘 슬하에서 자라는 걸로 아는데
맑고 밝고 건강한 아이라 제가 퍽 귀애합니다.
엄마가 일 하셔서 뵌 적은 없지만
가끔 통화도 하고요^^17. ...
'08.7.9 5:00 PM (211.210.xxx.30)글쎄요.
여기서 두명은 남자고 동갑인데요.
한명은 연애도 없이 선봐서 결혼 1년만에 이혼했고
한명은 연애 동거 10년 넘게 하다 헤어졌는데
소개하는데는 차라리 두번째 사람이 더 수월하다는거.
결혼해도 주위에서만 모른척 해주면 감쪽같고
어쨋든 내가 이혼한 사람을 다른 사람한테 소개한다고 할때 어떨까 한번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오죠.18. 저는
'08.7.9 5:08 PM (59.11.xxx.134)아닌데요.
제 친구도 두명이 이혼했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이혼하고 아이들과사는데요,
부부가 성격차이로 이혼한 경우도 아니고 , 남자쪽에서 잘못한경우라
그런 친구가 혼자서 직장다니면서 아이키우고 사는걸보면
(한 친구는 아이 안데리고 이혼했지만 )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살다가 이건 아니다 ,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이혼도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 사정이 있고 경우가 있는데, 이혼이라는것도 살아가는 과정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남과 다른거지 그게 옳고 그르다라고는 할수 없는거 아닐까요...
저는 이혼한사람들볼때 아~~~그렇구나...이정도지 그런거땜에 별로 안좋은 선입견은 없어요...19. 이혼남에게
'08.7.9 5:08 PM (211.236.xxx.50)선입견있어요
저는 이혼사유의 원인제공은 대부분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입장에 들으면 와이프가 어쩌고저쩌고..해서 이혼했다는 변명을 하겠지만요
남자의 외도,경제력부재,폭력,중독성알콜섭취 등등 남자에게 원인이 있는게 80%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혼한 여성분은 안쓰럽게 생각해요
주위에보면 애 데리고 살려고 애쓰구요
너무 의기소침하지마시고,
아이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세요^^
외도하는 남자들.`
한번이 두번이고 평생 그 짓 못버리고 마누라 속 썩힐대로 썩히다가
늙고 힘없어야 조강지처 찾드라구요
애하고 엄마하고 둘다 행복하게,
당당하게 사시길 바래요^^20. 돈데크만
'08.7.9 5:35 PM (118.45.xxx.153)별로,,,오히려 결혼전 힘들때보다 더 자신감있고 열심히 살아가는게 보기 좋던데요...
주홍글씨라니요...ㅡㅡ;;;그건 말도 안됩니다...게다가 유책배우자도 아니면서...
님이 좀도 당당해지셔야...아이도 긍정적으로 자랍니다..힘내세요..21. 음
'08.7.9 6:06 PM (125.186.xxx.132)이혼남에게 선입견 200%동감..--;;너무 책임감 없는 사람들 많이봤거든요. 여자탓이라고 떠들고다니면서,또 비슷한 여자를 선택하는거 보니.. 남의인생 참 가볍게 여기는구나 싶더군요
22. 사실
'08.7.9 6:25 PM (59.150.xxx.103)평탄한 가정의 부인, 아이들보다 유리한 조건이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걸 극복하고 더 당당하고 멋있게 살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컴플렉스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다가 훌륭한 사람이 된 경우도 많으니
안 좋은 환경을 디딤돌 삼아 멋진 인생을 꾸리기를 바랍니다.23. 없습니다.
'08.7.9 7:17 PM (203.232.xxx.7)사실 남편있다고 행복하다는건 자기만족인거 같습니다. 물론 행복한 사람 많습니다.
하지만 없느니보다 못한 남편들도 많지요. 겉으론 행복해 보여도 불행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혼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용기 잃지마시고 항상 당당하십시오.
내 잘못이 아닌 상대방의 잘못으로 이혼하셨다면 더더욱이요.
아이들에게도 당당히 설명하시면 이해할겁니다.
죄책감 느끼실 필요없이 사실대로 얘기하십이요.
요즘 아이들 다 이해한다고 합니다. 잘못한게 없는데 왜 기죽습니까?
남에게 숨기기보다 당당히 맞서세요.
돌싱녀! 당당하세요! 기회는 많습니다.24. 그게참..
'08.7.9 7:26 PM (222.110.xxx.172)앞의 분 말씀처럼 동거하고, 뭐 10년씩 사귀고 하다 헤어져도 그러려니 하지만
이혼을 했다면 그건 좀 다른 문제로 보여요..
정말 선입견 없이 볼수 있는 사람이 많진 않을거 같아요.
물론 남의 눈이 자신의 행복보다 더 중요한 건 아니니까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그런 환경의 아이들에게 까지도 약간의 선입견을 갖게 되는게
그러면 안되는데.. T.T 그렇게 되는 부분이 없지 않넹ㅛ25. 로라
'08.7.9 7:35 PM (124.50.xxx.148)사실 잘모르겠어요,, 주변에 이혼한 사람이 아직없어서리,허나, 이혼이 무슨 죄도아니고, 엄마들이랑 잘 어울리시고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여자혼자살기 팍팍한거지,이혼한거가 문제될건 없다고봐요,, 오히려 문제있는 남편이랑 사는것보다 아이랑 더 행복하게 살수도 있을거같거든요,, 힘내시고, 당당하게 사세요^^
26. Pianiste
'08.7.9 8:05 PM (221.151.xxx.201)전혀요
27. 은실비
'08.7.9 8:09 PM (125.237.xxx.36)절대로 이상하게 안 보입니다. 기운내세요.
28. ......
'08.7.9 9:23 PM (61.105.xxx.61)전에 이혼하고 애 혼자 키우는 엄마가 이혼한 사람이란거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어요.
오죽했으면 ..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혼이 나랑 전혀 무관한 일인거 같지도 않구요.29. ..........
'08.7.9 10:16 PM (211.200.xxx.122)이혼남에게는 선입견있습니다... 오죽했으면 결혼한 여자가 갈라섰을까 하는 ..
그리고 대부분 남자가 문제 많은 경우가 많습디다...여자들 중에 정말 이혼해야하는데 이혼 못하고 끝까지 사는 여자가 더 바보같습니다... 이혼자체가 겁나서 인간쓰레기랑 평생을 울며 허비하고 사는것 보면 불쌍하다가도 울화통터집니다.. 이혼해서 새삶 찾고 더 잘사는 사람들도 보왔습니다... 정말 아닌데... 그냥 사는게 상대배우자의 나쁜버르장머리를 키워주는 것 같습니다..인생 그렇게 살지 못하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는게 서로의 인생에 약같습니다..
이혼..듣기 싫은 말이라 그렇지 필요하면 하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30. 좋은건 아니지만
'08.7.9 10:57 PM (118.47.xxx.45)용기도 있어 보입니다.
31. ...
'08.7.10 2:24 AM (211.222.xxx.244)전 이혼녀는 동정심이 가고 이혼남은.. 좀 선입견이 생기더군요..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혼사유는 남자쪽에서 제공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제같은 경우는 시어머니의 돈 씀씀이와 시댁어른들과의 마찰로인해 잦은 부부싸움끝에 이혼위기가 몇번 있었죠...
결국 아이들때문에 이혼은 안했지만.. 언제 또 이혼얘기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하여튼 남편의 외도나 시 자 들어가는 사람들의 횡포... 등등...
남자들.. 나이만 들었지 정신 못차리는 사람 많은거 같아요..
님.. 아이 더욱 잘 기르시구요.. 힘내세요..32. 이혼녀
'08.7.10 3:56 AM (68.230.xxx.86)아이둘낳고 전업주부였어요.
남편이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만난 여자와 눈이 맞아 둘이 살림을 차리고 집으로는 아예 들어 오지 않고 ,결국 이혼했습니다.
아이둘데리고 생전 처음 직장 생활하면서 피눈물 많이 흘렸어요.
양육비, 위자료 한푼 안주고 연락도 끊어버린 전남편을 생각하면 분노에 피가 거꾸로 쏟지만,
아이들과 잘먹고 잘살기위해 열심히 살고 있어요.
그런 제게 이혼녀라고 색안경끼고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으로 힘듭니다.
그러지들 마세요.
82쿡에서는 그래도 좋은 분들이 많아서 한시름놓습니다.
이혼은 죄가 아니에요.33. 행복한모모
'08.7.10 4:25 AM (58.239.xxx.97)힘내세요.
화이팅~~~~~~~~~~~~~~~~~~~~~~~~~~~~~~~~~~~~34. 구름
'08.7.10 5:28 AM (147.47.xxx.131)미국에 있을 때 일입니다.
학위를 받고 아주 추운 동네에서 처음으로 교직을 시작했습니다.
발령 받은지 얼마 안되어서 돈이 없는지라 학교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조그만 소년이 집앞에서 울고 있더라구요.
초증 3년쯤 되는 아이였는데 추운데 너무 불쌍해보여
왜그러는지 물어 보았더니
엄마가 안돌아와서 집에 못들어가고 배도 고프고 춥고....
정말 안됏더라구요.
그래서 집으로 데리고 가서 이것 저것 먹이고
집에 있다가 엄아 오면 가라고 했지요.
집사람도 얘가 너무 안되어서 신경 많이 써주었지요.
그 이후로도 죽 그 아이를 가끔씩 마주칠 때 마라 집에 초대하고
이런 저런 얘기도 해보고 그랬더니
엄마가 이혼해서 싱글맘이 되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든거 같았어요.
그 아이를 보면서 미시간에서 공부할 때 옆집이 또 생각나더군요.
옆집에 킴이라는 간호학과 다니는 아줌마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큰 딸이 초딩 4학년이었어요.
얘가 똘똘하고 우리랑 자주 마주치다보니
집에 초대해서 음식도 나누고 그러다 보니 친한 이웃이 되었어요
그집도 알고보니 이혼해서 싱글맘이 된 거였어요.
흔한 피자 하나도 제대로 잘 못시켜 먹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아이들이 감당해야 했어요.
미국에서 싱글맘들이 많은데 가장 큰 문제가 경제적 어려움이었어요.
나는 이혼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이 왜 싱글맘에게만 가해져야 하는지...
그래서 아이들은 이중의 고통을 느껴야 하는지...
이혼하시더라도 경제적인 문제를 확실히 마련해야 합니다.
같이 나은 자식을 싱글맘들에게만 부양하게 하는 것은
비겁한 일입니다. 미국처럼 이혼법체계가 잘 잡혀 있는 나라도 힘든데
우리나라는 오죽 하겠습니까.
82님들 중에는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을 가끔 보는데
절대로 경제적인 문제에 양보하지 마십시오.
이혼할 때 감정적인 대응도 어쩔 수 없겠지만
냉철하게 경제적인 문제해결에 대응하십시오.
주위에 시선은 이제 싱글맘들이 많아지는 시대에 점차 옅어지겠지만
경제적인 고통은 영원합니다.
힘들고 더럽더라도 변호사의 도움을 얻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입니다.35. 윗님
'08.7.10 8:52 AM (121.139.xxx.98)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네요...
이혼 선택의 타당성이나 남의 시선은 이제 시기적으로 물건너 간듯 하구요
이혼후의 경제적 안정감이나 가족들의 행복감이 남은 숙제인거 같아요.36. 기다림
'08.7.10 9:29 AM (218.55.xxx.2)미친듯이 싸우면서 억지로 사는 것보다는 이혼하는게 낫다고 봐요..
저희 시어머님이 아버님과 이혼했다가 자식들 때문에 다시 재혼한 케이스인데요...
시어머님 이야기 들어오면....사랑과 전쟁..주말 드라마 저리 가라입니다...
그래서 인지 제 경우에도
이혼에 대한 편견 같은 건 많지 않습니다...
다만...이혼사유가 누구 한테 있느냐에 따라
원인 제공자에 대해서는 아주 아주 극도록 싫어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외도...
이혼 사유에 대해서 자신이 떳떳하다면 별 문제 없을거라 봅니다..
(물론 불륜을 저질렀는데..난 사랑이었다...이런 말 하시는 분 있으면...뭐..할말 없습니다..)37. 인생
'08.7.10 9:38 AM (211.206.xxx.90)남편의 일관된 거짓으로 결국 이혼을 결정한 어느 여인..저는 칭찬했습니다. 잘했다고,,
용기있는 결단이라고,,본인이나 아이를 위해서도 그런 결혼생활은 불행을 낳기만 할 뿐
나중엔 자신마져 부정해버리면서 자신없는 인생을 살아가기도 하는데..
전 이혼한 사람,,남자이든 여자이든,,별다른 선입견 없습니다...,, 이유가 있었겠구나..
그러죠, 그리고 이혼한 후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자신있게 개척하느냐..아니면 지난 날의 기억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스스로를 학대하며
자신없이 사느냐,,, 무엇이 중요할까요?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입니다. 길 가다가 장애물 만났다가 그거 치우고 다시 걸어가는 겁니다...뭐가 이상할까요?? 타인의 눈은 절대로 중요하지 않습니다.내 인생은 나의 것..,,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집..추천합니다.38. 눈사람
'08.7.10 10:57 AM (58.120.xxx.148)선입견 없습니다.
선입견 없을려고 노력합니다.
다른이의 인생에 선입견을 가지는것 자신이 못낫다는 증거이지요?
누구 다른이가 나의 사생활을 침해하면 기분 나쁘듯이
우리도 다른이의 사생활을 존중해야합니다.
특히 무관심해져야합니다.39. 일단은 선입견있지요
'08.7.10 11:41 AM (211.41.xxx.81)그후 사연을 알고나서 달리 생각하기도 하고요
40. 점점
'08.7.10 12:55 PM (203.244.xxx.254)나아지지않을까요.
저희팀 80명인데 그중 이혼하신분이 4분이에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더 있을수도 있는데 말안하시는 분도 있을수도 있구한데
그분들 딱히 이상하게 보거나 하지않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이혼하셨겠거니...하죠.
그리고 다들 일도 잘하시고, 좋은분만나서 재혼하시고 다들 잘 사시던데요.
아무래도 힘든 부분이 있을수밖에 없겠지만,
아닌걸 참고 사는게 더 나쁜거 아닌가요.
앞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의 길을 선택하신거니까 힘든건 이겨내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41. ....
'08.7.10 1:10 PM (211.208.xxx.48)선입견이 있긴해요 .모순스러운게 인간인지라 돌싱카페에 보면 정작 본인도 이혼한 사람이
가능하다면 이혼경험자는 다시 안만나고 싶고 사별자 찾는다는 이도 종종 보니까요42. ...
'08.7.10 1:48 PM (58.73.xxx.95)제 경우에는 ...결혼전 or 신혼때 남편이랑 엄청 사이좋을때는
이혼한 사람들 보면 선입견을 안 가질수가 없었어요
둘다 잘못이 있으니 이혼을 하겠지...이랬는데요
막상 제가 결혼을 해서 결혼생활을 해보고
한해한해 지나면서 저도 몇번의 이혼생각을 해보고 이러다보니
그냥 "다...나름대로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 "오죽하면 이혼했을려구"
그런생각이 더 많은게 사실이에요
또, 남자들은 처가식구들땜에 스트레스 받는게 적은반면
여자들은 꼭 남편때문이 아닌, 시부모나 시가 식구들과의 트러블도
무시할수 없는 큰문제니까요...
부부사이란게, 한번 나빠진 관계 회복하는건 아주아주 오랜시간이 걸리지만
관계가 나빠지고 악화되는건 한순간이더라구요
마냥, 남의 일이 아닌....어느순간 내일이 될수도 있다는걸 깨달은 거죠
글구, 특히나 ....만약 이혼한 가정의 자녀가
마침 또 성격도 포악하거나 이상하구, 버릇도 나쁘구 공부도 못하구
이런경우엔 더더욱 선입견이 생길거 같구요
만약 이혼한 가정이라도 아이가 반듯하고 예의바르고
깔끔하게 해다니고(옷의 메이커 유무가 아닌...) 그렇다면
아무리 이혼가정의 아이라도 제 자식이랑 친하게 지낸다고
꺼림칙하다거나 ,아님 선입견이 생긴다거나 그러진 않을거 같네요43. 공지영
'08.7.10 2:16 PM (210.99.xxx.18)공지영 소설 [즐거운 나의 집]에 보면
이런 말이 있더군요
부모가 이혼해서 불행한 아이들도 많이 있고
부모가 이혼하지않아 불행한 아이들도 그 만큼 많이 있다...
저두 딸아이 하나 두고 있다가 이혼했지요
우리 딸아이를 부모가 이혼하지않아 불행한 아이로 만들지않기위해...44. 나도정말
'08.7.10 2:24 PM (125.190.xxx.32)이혼하고 싶어도 용기가 없고, 결단력없고 바보 같아서 못하고 있답니다.
(너무힘들게하는남편땜에.. 개인사정이라 얘기는 못하겠고, 속썩고, 맨날한숨에 힘들게 살고 있어요 ㅠㅠ)
원글님의 선택이 최선이었다면 어쩔수 없는것 아닌가여?
님의 행복이 우선이라 말하고 싶어요, 님이 행복하다면 아이들도 같이 행복해 져요.
전 선입견 전혀 없고 오히려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45. 윗님
'08.7.10 2:30 PM (125.190.xxx.32)부모가 이혼해서 불행한 아이들도 많이 있고
부모가 이혼하지않아 불행한 아이들도 그 만큼 많이 있다...
왜 이글을 읽고 제 맘이 뭉클해 질까요? 소름이 쫙 끼칩니다. ㅡㅡ;;46. 워낙 흔해서
'08.7.10 2:42 PM (59.18.xxx.160)이상하게 본다기 보다는 그럴수도 있지 합니다. 단, 아이들은 좀 안스러워서 잘해주고 싶어지지요.
47. ...
'08.7.10 3:08 PM (211.196.xxx.141)제 아이들이 처녀/총각인 상태에서 이혼남/이혼녀와 결혼한다면 그건 반대할 것 같아요.
그게 아니고 단지 이혼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이라면 반대할 생각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을 듯.48. 살아보다
'08.7.10 3:30 PM (116.120.xxx.41)보면 정말 먹고 살 걱정없이 직장있으면 이혼하고 싶을때가 많아요
어쩔때는 아무것도 없어도 이혼해버리고 싶죠,,,
결혼하고 살아보니...오죽하면 아이들도 있는데 이혼했을까 싶어요
저는 이혼을 했던 안했던...버릇없고 공중도덕을 무시하는 아이들이 더 색안경이 껴지고 그 부모들을 다시보게 되던데요
주변에 요즘 이혼 한 사람 한두명 없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것같아요
서로 참을성이 부족해서 이해부족으로 이혼하는 경우도 있지만...정말 한쪽에서 잘못하고 그것을 참다참다 이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여서 정말...왠만하면 이혼했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