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앤 초등 4학년 여자애구요.
키가 커서 제일 뒤에 앉아요.
최근 앞자리 앉은 남자애가 자꾸 자기 자리 모자란다고 뒤로 가라고 의자에 앉은 채로 자꾸 밀고
(선생님이 엄하셔서 옆줄도 확실하게 맞춰야 하는데
우리 애가 뒤로 물리면 옆 줄 아이들이 항의하기 때문에 안 밀리게 버티고 있답니다.)
그리고 지우개 같은 자잘한 물건들을 감춰둔다든지, 자기가 가져가서 들고 있다든지 하며
계속 귀찮게 한대요.
어제도 수업시간에 지우개가 없어서 틀린 거 연필로 뭉개놨다가 쉬는 시간에 걔한테 받았다네요.
참다 못해서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니 걔가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냥 웃으시더라는데...
저희 애가 화이트데이에도 초콜렛 한 바구니 받아 오고
귀엽고 성격이 참 이쁜 편이긴 합니다. ㅎㅎㅎ<- 요러고 있기에는 애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어요.;;
자리 바뀐 뒤부터 계속 내 주위 남자애들은 왜 다 그 모양인 거야?????하면서 짜증을 자꾸 내는 거 보면
선생님이 잘못 짚었을 수도 있구요.
제대로 짚었다고 하더라도 우리 애는 걔가 미워 죽겠대요
맨날 없어진 물건 찾는 거, 가져간 사람이 뻔한데 아니라고 우기니
아까운 쉬는 시간에 이 구석, 저 구석에 숨겨진 거 찾는 거 정말 짜증나는 일이잖아요.
고만한 또래의 남자애들, 그렇게 못하게 하는 비법 같은 거 없을까요?
걔 엄마한테 전화하는 건 마지막으로 미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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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 앉은 애가 우리 애를 귀찮게 한다는데...
엄마 조회수 : 280
작성일 : 2008-07-09 10:54:08
IP : 116.123.xxx.2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직접
'08.7.9 11:04 AM (75.82.xxx.80)제가 딸한테 해준 방법인데요. 그 아이에게 다음에 그럴때 말하라고 그랬습니다.
너, 나 좋아하니? 좋아하면 좋다고 말해. 괜히 그러지말고...
그말에 딸이 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실제로 써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그 남자아이 이아기를 안하던데요.
참고로 제딸은 초 3입니다.2. ...
'08.7.9 11:10 AM (203.229.xxx.253)저는 그런 경우에 잘 대해줬습니다.
친하게 지내듯 잘 대해주고 타일러서 해결했구요. 항상 그 방법으로 먹혔어요.
오히려 싫다고 뭐라고 하거나 선생님한테 이르면 역효과가 나서 한 학기 내내 괴롭힘 당하게 되더라구요.3. ....
'08.7.9 8:20 PM (58.226.xxx.101)4학년 쯤 되면 선생님 눈 피해서 놀리기 때문에 선생님 눈에 심각하게 안보일 수도 있겠네요.
담임샘께 도움을 청하시려면 일방적으로 **가 우리 아이를 괴롭힌다는 표현보다는,
쪽지로 우리 아이가 이러이러하다고 힘들어하는데
우리 아이가 예민한건지, 상대 아이가 심하게 놀리는건지 지켜봐주시라고 부탁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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