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간을 정말 열심히 살아 왔습니다.
허리띠 졸라매고 아끼며 생활했고...
불임선고를 받고도 내 아이 얻겠다며 시험관시술로
느즈막히 아들놈도 하나 얻고...
하지만...요즘 저는 아들에게 미안해 진답니다.
엄마가 지켜줄수 없다면 이 아이의 먹거리를 엄마가
지켜 줄수 없다면...그렇다면 정녕 저는 이 아이에게
뭐라고 해줄말이 없습니다.
촛불하나 손에들고 뜻을 모아 기도하고 기도 하지만...
요즘 서서히 저 자신이 무너 지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우리가 막아 낼수 없다면...
앞으론 열심히 살 필요도 알뜰히 모으며 살 필요도
아들놈 열심히 공부하라 할 필요도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야 말로 정말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 부모가 내 아이가 내 가족이 언제 미친소로 인한 인간 광우병 환자가 되어
홀연히 생을 마감해야 할지 모르니까요...ㅠㅠ
그래도 저는 오늘 또다시 촛불을 켭니다.
그대로 내 아이에게 엄마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눈물이...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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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 왔는데....
희망은 있을까? 조회수 : 349
작성일 : 2008-06-29 19:53:23
IP : 121.124.xxx.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그
'08.6.29 7:58 PM (211.176.xxx.203)에구, 저도 눈물 나네요.
그래도 힘내요. 악귀 같은 박정희-전두환 시대도 이겨내왔잖아요.2. 아꼬
'08.6.29 8:07 PM (218.237.xxx.187)박정희 전두환이 보다 더 무서운 놈이지요. 국민의 건강을 제물로 받쳤다는 사실에 화를 참을 수가 없어 저도 일주일에 서너번은 운답니다. 그래도 나약하지 말자 늘 다짐합니다. 우리 화이팅해요 잃을 것이 너무 크니까 더 강해져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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