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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몸이 달았나요?

홈플러스일화 조회수 : 2,399
작성일 : 2008-06-25 12:53:16
홈플러스에서 수박을 샀습니다.  그런데 판매원이 갑자기 잠깐만요 하고 가는 저를 붙잡습니다.

왜요?  하고 멈추니 이것 가져가시라구요 하면서 조그만 과자박스 하나를 전해줍디다.

이게 뭔가요?  발랄하게 물으니 수박 사시면 드리는 선물이라 합니다.

그 과자는 롯데 카스타드 한 박스였습니다.

어익후!!!!!!  이거 롯데잖아요????

제가 심히 놀란 듯 물었습니다.  판매원이 배시시 웃습니다.  네, 맞아요.  드시라구요.

제가 언성 좀 높입니다.

저는 롯데는 안 먹어요.  공짜라도 안 먹어요.  요즘에도 롯데꺼 먹는 사람 있어요?

판매원이 얼굴이 붉어집니다.  그게...... 저기......

제가 언성 조금 더 높입니다.

전 롯데는 공짜라도 안 먹으니 다시 집어 넣어 두세요.

돌아서는 마음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이상 홈플러스에서 수박사면서 생긴 일화였습니다.

IP : 211.196.xxx.17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명정
    '08.6.25 12:56 PM (123.254.xxx.102)

    롳* 제대로 먹으면 디짐니다...

  • 2. ^^
    '08.6.25 12:56 PM (59.23.xxx.184)

    님 너무 멋져요.
    넝심과 롯데는 웃돈 얹어줘도 안 먹어요.

  • 3. 조용한세상
    '08.6.25 12:59 PM (121.55.xxx.96)

    크............한국사람은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고 했는데.............많이 변했네요....
    쉽지 않았을 건데.....아주 잘했습니다...까짓거.....그거 안먹는다고 죽는거 아니고....

  • 4. ...
    '08.6.25 1:00 PM (59.13.xxx.82)

    아주 잘 하셨네요. 님도 좀 짱이신듯....

  • 5. 진진이네
    '08.6.25 1:00 PM (121.161.xxx.28)

    소비자가 뿔나면 얼마나 매서운지 이렇게 보여주는거라고 하시는 거죠?
    짝짝짝~ 정말 잘하셨어요~ ^^

  • 6. 저도
    '08.6.25 1:03 PM (124.54.xxx.88)

    어제 홈플러스에서 양송이 스프 시식했는데 행사하는거라고 쌀 때 이용하시라고 하더라구요. '맛은 괜찮네요. 근데 어디꺼예요?' 물었더니 'CJ꺼'랍니다. 그래서 '전 CJ껀 안 먹어요.'하고 돌어섰답니다. 그리고 직접 해먹을 요량으로 양송이 한팩 집어 왔어요.

  • 7. ^^
    '08.6.25 1:06 PM (202.136.xxx.144)

    정말 통쾌합니다.

  • 8. 아게하
    '08.6.25 1:16 PM (125.191.xxx.140)

    제가 다 시원하네요 ㅎㅎ

  • 9. ^^
    '08.6.25 1:38 PM (211.237.xxx.131)

    님 쫌 짱인듯~ ^^
    우리동네 홈플러스에서도 저러면 나도 님 같이 해야겠어요~~

  • 10. 지욱맘
    '08.6.25 2:16 PM (211.110.xxx.117)

    아.. 롯데 제과도 먹지 말아야겠네요.. 전 요즘 농심만 안 먹었는데.. 더욱 자주 들어와서 자주 클릭해봐야겠네요.. 임산부라 쉽지가 않지만 열심히 동참합니다.

  • 11. phua
    '08.6.26 9:18 AM (218.52.xxx.104)

    오늘 정확하게 삼성카드 해지했어요

    근데 포인트로 삼만원이나 준다고 하네요,
    제 생각엔 해지신청이 많나봐요~~~ 앗싸!!!!

  • 12. ^6^
    '08.6.26 9:22 AM (125.177.xxx.5)

    전 gs마트 자주가는데요. 요즘 보면 롯데과자들 다량으로 묶어놓고 할인하는 행사 많이 하더라구요...물론 예전에도 있었지만 요즘은 2배가량 그 양이 더 늘어난 듯 보이던데..
    하여간 롯데카드 없앤뒤로 롯데마트 안가고 롯데과자 안먹고 농심라면 안먹고..
    예전엔 몰랐는데 오리온 해태과자도 맛있던데요..^^

  • 13. Lliana
    '08.6.26 9:38 AM (124.5.xxx.241)

    엄마들이 바껴야 세상이 제대로 바뀝니다.
    우리부터 바뀝시다.!!

    홈플러스일화님 최고!!

  • 14. 이 글 보고..
    '08.6.26 9:57 AM (123.212.xxx.144)

    제가 즐기는 프리모.. 혹시 롯데인가 봤더니.. 앗싸.. 오리온이네. 다행 다행~

  • 15. 그래요..
    '08.6.26 10:20 AM (211.111.xxx.8)

    엄마들이 바껴야겠네요..
    어찌 살아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 16. 소심녀
    '08.6.26 10:37 AM (59.7.xxx.186)

    소심해서 싫으면 말안하고 그냥 맘속에서 접습니다.
    삼성, SK,전화 했건만 말을 안들으니,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버릴수는 없고
    17년간 하나만 써온 삼성카드 해지할랍니다. 애기 깨면 국민은행가서 카드 먼저 만들고...

  • 17. 은비찬맘
    '08.6.26 10:56 AM (221.153.xxx.31)

    저도 롯데마트 안가구 홈플러스 가요...^^

  • 18. 김혜선
    '08.6.26 11:39 AM (125.186.xxx.9)

    얼마전에 홈플갔는데 7만원 이상 사면 안성탕면 준다는데도 썰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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