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눈물이 많아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슬픈 장면만 나오면
질질 우는데, 요즘은 정말 하루도 눈물이 마를 날이 없네요.
나갔다가 새벽에 들어오면, 아침까지 남아있는 분들 사진이 너무 빛나서 울고,
생전 나라 걱정따위 하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우리나라 어떻게 될까 걱정스러워 울고,
이렇게 까지 하는데 정말 우리 하는 말은 안들어주니까 답답하고 억울해서 울고.
어제는 엄마랑 점심 먹으면서 통일 전망대를 보는데, 북한 식량 사정이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네요. 간신히 풀죽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하고 언제
아사자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먹을 게 없으면 노인분들이랑 어린 애기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텐데
당장 제가 먹고 있는 밥이라도 싸갖고 가서 입에 넣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애만 탑니다.
95년도에 식량난이 닥쳤을때에는 수백만명이 굶어죽었다는데...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까지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굶어본 적이 없어서
자신이 굶어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어떤건지 상상도 안갑니다.
여기서 잘먹고 잘살고 있어서 너무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미국도 밀가루 50만톤 지원해준다고 발표한 마당에 우리 정부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돈벌이 안되는 일이면 신경도 안쓰는게 이 기업형 정부의 정책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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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일만 가득
-_- 조회수 : 327
작성일 : 2008-06-24 17:00:03
IP : 124.57.xxx.1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신한 ~
'08.6.24 5:19 PM (121.170.xxx.35)저도 가슴 아프게 생각 하는 일중에 어린 아이들과 힘없는 어르신들 입니다 정말 도울 방법이
없는지 미얀마도 돕고 중국도 돕는데 북한 어린이 와 어르신들 못돕는다는 현실이 늘 가슴
아프네요 .....2. 여라분좀짱인듯
'08.6.24 5:25 PM (210.105.xxx.11)내 민족이니 싸 안아야지
언제가는 통일 되어야 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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