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4년 독자였습니다.
최근 조선일보 광고 불매 운동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조선일보가 편파성을 가진 보수언론이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과응보라고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를 끊을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부모님이 아직은 보겠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이지요.
대신 한겨레 정기구독 넣어드렸습니다.
싫다고는 안하시더군요.
하지만 그런 부모님을 비롯해서... 조선일보나 중앙, 동아가 공정하며 참언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십여 년을 구독했더니 얼마나 답답하고 편파성에 빠진 꽉 막힌 신문라는 점 깨달았습니다.
며칠 굶은 사냥개처럼 사사건건, 문장 하나 하나의 의미문장을 분석해 본질을
호도하고 미화시키거나 자기합리화하는 수구신문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최근 광고가 떨어질라 다시 살리려 안간힘 다하는 그들 신문의 얄팍함이 너무
보입니다. 그 수작을 모르는 순진한 독자들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언제가 아무리 꽁꽁 숨긴 진실이라도 밝혀질 것입니다.
금일에도 조선일보나 중앙, 동아일보는 촛불시위의 폭력성과 광고중단운동의 불법성에 대한 여론을 일으키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기 싫으니까요.. 대폭 지면을 할애하며
전방위적으로 촛불운동 때리기, 광고불매 운동 때리기에 적극적인 지원기사로 무장합니다.
언론은 일반 이익집단과는 성질이 달라야하는 존재입니다.
조중동이 언론이라구요? 조중동의 행위는 분명 언론활동 일 수
있으나 조중동은 제대로 된 언론이 아닙니다. 독자는 그 신문의 기사를 보고
정보를 얻고자 구독을 합니다. 언론의 주체는 독자와 신문사 입니다.
독자는 신문이라는 언론매체를 통해 알권리를 행사합니다. 그 알권리를 담보로써
정직한 기사는 필수적이며, 또한 국민의 권리 그 자체입니다. 언론의 기사를 소비하는 독자가
그 편파적인 기사가 빚어내는 썩은냄새를 감당해야하나요? 독자는 신문에 공정성이 없어지면
견문이 얇야지고 공정한 정보가 줄어들게 되어 구독료를 낸 만큼의 권리를 찾을 수 없습니다.
알 권리와 독자의 소비자 주권을 박탈하는 반시민적인 언론의 장본인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조중동의 행위가 정당한 언론활동이라구요? 조중동은 얼마 만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하는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에서 언론매체인 신문이 그리고
그 신문으로 권력을 누리는 특정 사람들이 서민의 권리를 왜 빼앗으려 합니까?
알 권리를 보장해야할 대한민국에서, 더군다나 전체인구중 0.5%의 일부 사람들이
그 부족한 대표성을 가지고 국민의 알 권리를 호도할 자격은 없습니다.
제대로 된 기사를 쓰세요. 구시대적 언론플레이는 방법상 큰 오류입니다.
기득권의 이익을 탐하지 말자구요...
자신이 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에 빠지지 마십시오.. 부탁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이 조중동에 좋은 충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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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독자로서 우담바라님께 말씀드립니다.
호빵 조회수 : 764
작성일 : 2008-06-23 23:45:21
IP : 210.113.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딸사랑
'08.6.23 11:47 PM (125.132.xxx.93)좋은 글입니다..
2. 이글참고
'08.6.23 11:49 PM (222.234.xxx.241)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8&sn=off&...
3. .
'08.6.24 12:05 AM (121.131.xxx.43)님..센스쟁이..^^
4. 우담바라
'08.6.24 12:07 AM (211.208.xxx.54)알바의 글... 꼼꼼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5. ..
'08.6.24 12:11 AM (67.85.xxx.211)조선일보가 보수언론이라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조선이라는`회사이익'에만 혈안이 된 상업지입니다.6. 호빵
'08.6.24 12:19 AM (210.113.xxx.73)알바의 글이라도 82에 올라오는 이상 꼼꼼하게 읽는게 습관이라서^^
7. 짝짝
'08.6.24 12:38 AM (119.149.xxx.71)박수쳐드리고 싶은 반박문입니다. 멋지시구려.
8. ...
'08.6.24 1:28 AM (116.39.xxx.81)짝짝짝...
9. 이제야..
'08.6.24 8:14 AM (219.248.xxx.24)속이 뻥 뚤리는군요... 자칭알바의 글을 읽으면서 논리에 맞지않고 편협으로 똘똘뭉진 억지의 글을 읽다보니(일률적인 수구꼴통들의 변함없이 반복되는 주장) 아침먹은 것이 체한것처럼 가슴이 꽉 막혔었는데 호빵님의 첨삭글을 보니 소화제를 먹은 냥 제 가슴이 뻥 뚤리네요... 정말 첨삭지도 훌륭합니다..우담바라님.. 잘 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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