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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분들의 의견입니다.

caffreys 조회수 : 576
작성일 : 2008-06-23 09:51:16
가끔 심심찮게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선 왜 조용하느냐는 말씀을 가끔 듣는데요
여기 광주입니다.


엊그제 학부모 모임에 갔다가 어머니들과 이런저런 시국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주로 뭐 전도사 처럼 저 혼자서 아고라에서 들은 얘기들을 떠들고 온 것 같은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참고로 그 모임은 학부모 독서회로, 오셨던 어머니들 책많이 읽고 사는 똑똑한 어머니들로 보면 됩니다
그런데...

광주사람들은 한겨레만 보는 줄 알았습니다. 조중동 안보는줄 알았습니다.
어떤 분 중앙일보 보더군요. 한겨레랑 같이 끼워준다더군요.
그래서 보지말라고 했더니, 기사가 정반대라 웃긴다고,
같은 사건에 대해 한겨레랑 시각이 너무 달라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또 어떤분은 아고라사이트 같은 걸 언급하며, 반대 의견에 대해서 너무 배타적이다라는
지적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그러게 2MB는 지(서울사람들)들이 뽑아놓고 이제와서..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촛불시위를 너무 놀자판으로 하는 것 아니냐고 했구요.
이에 맞서 다른 분이 그게 좋은 거 아니냐며 약간의 논쟁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부분에 있어서도 전에 TV에 술판 벌인거 그런거 보고 비슷한 생각 들었으니까..
계속 인터넷과 가깝게 지낸 저같은 경우와
매체를 통해 세상을 접하는 분들이 뭐랄까 조금씩의 입장이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대개의 생각이 2MB의 정책에는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촛불집회나 조중동 운동에 대해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고,
또한 아고라에 대한 배타성도 이야기하셨습니다. 한쪽 주장만 너무 강하다는 것..

인터넷을 하더라도 가끔 필요한 경우만 하는 일반인들에게
보다 넓게 진실을 알리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제가 속한 카페의 정보나누기 같은 방에
요즘 이슈들 중 제일 톱에 속하는 것들 그것도 주로 볼거리가 되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링크를 달아놓고, 중도적인 목소리로 약간의 내 의견을 내놓습니다.
글을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엄선하고 또 엄선해서 올려놔도 하루 이틀에 하나씩
올려놓음에도 불구하고 도배가 됩니다.
댓글하나 없는 글을 도배하는 게 좀 머쓱하기도 하고 설치는 느낌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또, 클릭수가 많아야 40도 안되지만,

그래도 누군가 와서 보고, 조금이라도 알게 되고, 그게 퍼지고 그러다보면
조금씩 더 넓게 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지요.
암튼 그래서 요즘은 회원수 많았던 카페를 운영하다가 휙 나와버린게 좀 아쉽습니다.

우리가 하는 조중동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한 사회 전체적인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로 적다가 글이 길어져서 새글로 올리게 되었군요. 별 내용도 없이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IP : 203.237.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영희
    '08.6.23 10:02 AM (210.112.xxx.210)

    저는 경기도 구리에 사는 학생입니다. 광주시민들의 의견에 공감합니다...광주민주화운동은 그야말로 엄숙하고 진지하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아픔과 감동... 민주화운동과 촛불문화제는 감히 비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서울이나 경기도 즉 수도권에서 이명박을 확실히 밀어줬죠ㅠㅠ 그래서 반성하고 서울시민들이 나서고 있습니다...ㅠㅠ

  • 2. 그러게요
    '08.6.23 10:17 AM (121.167.xxx.12)

    mb와 한날당이 나오지 않은 지역인데
    좀 쉬어도 될듯 싶어요
    이미 반대표를 던지셨는데 이제와서 같이 싸우자는건 살짝 우리의 이기심이 아닐까 싶네요

  • 3. 소고기
    '08.6.23 10:24 AM (210.121.xxx.54)

    전 윗님들 댓글에는 생각이 좀 반대입니다.
    누가 뽑았는지가 지금은 중요한게 아닙니다.
    소고기는 서울사람만 위험한게 아니라
    전 국민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못 들어오게 해야합니다.
    지금 우리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요..

  • 4. zz
    '08.6.23 10:40 AM (125.186.xxx.132)

    광주분들은, 이성적이예요.. 지지율이니 뭐니하면서 뭐라고해도, 민주당이 엉망이면 표 안줄걸요. 한나라당에 대한 대안으로 표를 준거고, 이번에 투표율도 참 저조했죠. 변하는 동네예요

  • 5.
    '08.6.23 12:07 PM (121.129.xxx.64)

    486의 입장으로 시위 형태가 맘에 안드는데 광주에서 보면 한심하겠죠.
    그러나 장점도 많습니다.

    지도부 없이 각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충분한 협의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우선 지금과 같이 대규모 시위가 되었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2밀리바이트의 정부의 흩어지게 하고 강경집압 말입니다.

    지금도 전술을 바꾸지만 결국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용역을 썼다가 바가지로 욕먹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한방에 하지 않는다지만 그래서 동화되는 시민이 많아지는 엄청난 효과가 있지 않습니까?
    가장 문제가 포기하고 흩어지는 것이지만 2밀리바이트의 정부가 잘 보완해줘서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지금은 누구를 탓하기전에 행동하는 지성이 필요합니다.

  • 6. ...
    '08.6.23 12:52 PM (121.88.xxx.5)

    저는 촛불집회 분위기에 대해선 불만이 없습니다.
    각자 직업도 취향도 심지어 뽑아줬던 사람도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한 목소리로 모인것만도 저는 다행이고 기쁩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라는게 누가 조장한다고 만들어 지는것도 아니고, 꼭 엄숙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이번 촛불 집회를 보면서 제가 한민족이라는게 뿌듯하고 우리 민족의 해학과 멋이 대를 이어 전해져서 제 핏속에도 그런것이 흐른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었지요.
    엄숙사고 경건해야 할 자리가 분명 있는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건 어떤 모임의 성격이다, 하고 일부로 조성된 집회가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분위기를 인정하는게 좋지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누가 누구를 뽑았느냐가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촛불 든 옆의 친구, 저도 자꾸 구박합니다.
    "니네 부부가 누구 뽑아서 이지경인거 알지??" 하고요. 그럼 또 친구가 해맑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 미안해서 너보다 두배는 큰소리로 외치잖아..."라고요.

    지구력을 요하는 일입니다.
    지금이 가장 남을 배려하고 이해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네요. 우리가 같은 뜻을 갖고 있으니까요....

  • 7. 자전거
    '08.6.23 1:40 PM (116.42.xxx.21)

    우선 광주라 반갑습니다~^^
    광주가 고향은 아니지만 광주로 이사와서 14년 째 살고 있습니다
    제 주변 나이드신 분들은 정부가 그러는 거 뭐 어제오늘 일이더냐. 이제 지겹다.라고도 하시고
    아예 관심 없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안타깝죠..
    그동안 촛불시위도 주말엔 꽤 모이시는 것 같더니 요전 토요일은 인원이 부쩍 줄었더라고요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보니 전대 앞 사거리 쪽에서 확성기로 크게 재협상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던데요. 기분 좋았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마구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어번은 '산 자여 따르라~~' 하는
    음악소리를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들을 수있습니다. 차량으로 뺑뺑 도는 듯~ ㅋ

    얼마전에 광주 촛불 원정대가 서울로 원정간다는 계획도 했었다는데
    무슨 행사 때문에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있어
    좀 안타까웠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이제 본격적으로 전국에서 서울로 모여야 할 때라고 생각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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