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농심 '고객 불만제로' 선언하더니...막대사탕서 쇳가루
아고라 사회 방에서 교주님의 글 퍼온 것입니다.
2008-06-17 11:23
농심의 '고객안심캠페인'은 생색내기용?
지난달 대규모 기자회견을 통해 농심 손 욱 회장이 선포한 '고객불만 제로' 캠페인은 말 뿐이었다는 씁쓸한 지적이 나왔다.
농심이 수입하는 막대사탕 '츄파춥스'에서 쇳가루로 추정되는 이물이 나왔지만 농심 측은 "제조사로부터 우편을 통해 자료를 받느라 늦어지고 있다"면서 두달 가까이 사과 전화 한통 하지 않고 있었던 것.
경기도 부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유재규씨는 지난 4월 24일 '츄파춥스'를 먹던 중학교 2학년짜리 아들이 "혓바닥이 이상하다"고 통증을 호소해 살펴보니 사탕 주변에 쇳가루 같은 이물이 붙어있었다고 스포츠조선에 제보전화를 했다.
유씨의 아들은 '츄파춥스'를 빨아먹던 도중 혓바닥에 꺼끌꺼끌한 이물감을 느꼈고, 사탕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1mm 정도의 조그만 쇳가루가 2~3개 정도 붙어있는 걸 발견했다.
유씨는 "1mm 정도의 조그만 쉿가루 외에도 미세한 쇳가루가 사탕 주위에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자석을 갖다대니 사탕이 움직일 정도였다"면서 "농심 부천지점에 신고했더니 담당자가 와서 사탕을 수거해 갔다"고 밝혔다.
유씨는 또 "농심 측은 '츄파춥스' 제품이 스페인에서 수입한 거라 스페인 본사에 보내 원인분석을 해야한다면서 결과가 나오는데 3~4주가 걸린다고 해놓고 두달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당시 농심이 쥐머리 새우깡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터라 유씨는 아무런 보상도 요구하지 않은 채 원인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그러나 "3~4주면 나온다던 결과를 알려주기는 커녕 두달이 가까워올 때까지 농심 측으로부터 사과 전화 한통 받지 못해 황당하다"며 "자기들은 수입사일 뿐이며, 팔고 나면 그만이란 식의 태도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스페인 본사로부터 아직 해명서를 받지 못했다"면서 "제조사에서 원인규명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느 과정에서 이물이 들어갔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농심 측은 "소비자에게 중간보고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미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농심 측의 '느긋한' 대응은 지난달 손 욱 회장이 직접 나서 선포한 '고객불만 제로'와는 배치된다.
당시 손 회장은 "고객에게 변화를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 회장과 임원들이 직접 불만전화에 응대하기로 했다"면서 ▶클레임 제로화 ▶고객응대 선진화 ▶생산공장 업그레이드 등 세부 실천지침을 선포했다.
'추파춥스'는 97년부터 농심이 수입하고 있는 막대사탕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맛과 봉지디자인으로 10~20대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농심은 지난 3월 '쥐머리 새우깡' 파동에 이어 최근에는 감자로 만든 과자에서 벌레로 의심되는 이물이 나와 곤욕을 치렀다.
< 김소라 기자 scblog.chosun.com/sodav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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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파춥스(농심수입)에서 쇳가루가....
농심안먹어 조회수 : 454
작성일 : 2008-06-18 23:36:05
IP : 219.252.xxx.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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