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요 며칠간 갑자기 폭주하는 신입 회원들 -저도 올드 회원에 비한다면 새내기 뻘쯤 되겠지만- 가입 인사에 기쁜 맘도 크지만 솔직히 왠지 모를 허전한 맘도 듭니다.
물론 어떤 신입 분이 남긴 글의 명언처럼, 정확하진 않지만 기쁨을 함께 나누면 몇배, 정보를 함께 나누면 몇십배의 효과가 발생한다는 말에 심히 공감하며 더 많은 정보의 공유로 우리 사회가 한층 진일보되길 진정 바라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곳 자게는 정치적 이슈도 끊임없이 의제가 되곤 했지만 개인적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아주 소중한 공간이었답니다. 그런데 요 며칠간 신입 회원분들의 가입 인사로 82자게는 그야 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여 저와 같이 기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끼는 기존 회원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급작스런 상황의 변화 역시 곧 지나가리라 여기며 당분간은 아쉽지만 우리 신입회원분들에게 자게를 양보할 수 밖에 없다 여깁니다.
정말이지 세상일은 그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다는 사실.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낍니다.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 , 사회적 의제가 거세게 부각될 무렵 예전의 자게로 돌아갔으면 싶다고 했던 회원 분들께 많은 질타가 있었더랬습니다. -전 속으로만 -
이랬던 제가 지금은 그 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며, 예전의 82가 몹시 그립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의 도도한 역사적 물결 거스를 수는 없다고 저 역시 생각하며,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옳다고 확신합니다.
ps. 신입회원분들 중 누구나 가입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회원들이 넘 도도하게 훈수두고, 텃새부리는 것 아니냐 하며 맘 상해 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제 글로 인해 더 기분이 나빠지지나 않았을지 살짝 걱정도 됩니다만, 우리의 심정을 좀 헤아려 주시고 혹여 상처받지 않길 바랍니다.
저희 회원들에게 82는 그저 보통의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니랍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지만 절대로 노출하고 싶지 않았던 소중한 보물상자를 들켜버린 듯해 속상한 맘도 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우리 갈 길이 먼데 서로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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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가 되어버린 82
은덕 조회수 : 908
작성일 : 2008-06-17 01:59:26
IP : 211.178.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메시아
'08.6.17 2:02 AM (121.139.xxx.13)오늘 새로 가입했어요,.. 조선일보가 갈차줬어요...^^
많은 보물같은 정보를 많이 주세요~~~^^ 특히 육아 교육 쪽이 좋은거 같아요^^2. 한마디로
'08.6.17 2:12 AM (125.176.xxx.60)사랑방이 광장이 되어버린 게지요...
3. 자연사랑
'08.6.17 2:19 AM (116.122.xxx.132)도란도란 인생 얘기도 하고, 나랏일 얘기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우리네 사는 얘기들이겠지요..
지금이야 워낙 이슈가 되어 있으니 모두의 관심이 쏠려 있는 거겠지요.
자게에 우리네 도란도란 얘기들로 아기자기해질 날이.. 어여 왔으면 좋겠어요. 어여 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4. ....^^
'08.6.17 1:58 PM (211.59.xxx.221)메시아님, 여기는요.
요리쪽 특화구요. 덧붙여 인간관계, 살림지혜쪽 보물이 많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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