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교과서 값마저 ‘자율화’ 추진 -한겨레

해오름 조회수 : 301
작성일 : 2008-06-11 23:08:58
교육과학기술부가 교과서의 질을 향상하고 교과서 유통체제를 개선한다며 교과서 값 자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가격 자율화가 이뤄질 경우 가격 폭등은 물론 소규모 출판사들의 생존을 위협해 다양한 교과서 출간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과서 채택을 둘러싼 리베이트 관행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교과부와 교과서 출판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교과부는 지난 3월 대통령 업무보고 때 교과서 값 자율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정한 뒤, 지난달 ‘가격사정제 개선을 위한 전문가협의회’를 꾸려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현재 모든 학교에서 사용하는 검정교과서 값은 교과부 장관이 법정기준에 따라 결정하도록 돼 있다. 교과서의 생산과 배급은 발행사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검정교과서가 전담하며 이익금은 모든 발행사들에게 균등하게 배분된다. 이는 교과서의 값이 크게 오르는 것을 막고 생산·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하고자 시행된 제도다. 현재 교과서 값은 초등학교는 평균 824원, 중학교 1575원, 고교 3719원으로 시중 참고서에 견줘 매우 낮게 형성돼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교과부의 개선안은 이와 같은 정부의 통제를 풀어 교과서 값 결정을 시장 자율에 맡기고, 생산·배급 역시 개별 발행사들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과서 발행사들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ㅂ사 관계자는 “자율화되면 교과서 가격이 최소 3~4배 이상 뛸 것”이라며 “업체들이 자율화에 되레 반대하는 것은 교과서 채택을 위해 1권당 1만~2만원씩 리베이트를 주는 출혈경쟁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ㅅ사 관계자는 “결국 소규모 교과서 전문 발행사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다양한 교과서 출판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과부도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 교과부 내부 문건을 보면 ‘지난해 초·중등 교과서 무상공급 예산이 1727억원인데 2배 정도의 재정부담이 우려된다’고 돼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우려되는 부분을 연구과제로 삼아 현재 외부 용역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정묵 학습자료협회 회장은 “일부 대형 출판사가 교과부 개선안에 찬성하는 것은 물적 우위를 바탕으로 교과서 시장을 선점한 뒤 이를 매개로 참고서와 문제집 등 더 큰 시장에서 이익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과서 시장은 약 2500억원에 지나지 않지만 교과서와 연동된 참고서 시장은 2조~3조원 규모라는 것이 출판사들의 분석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천희완 참교육실장은 “학부모·학생·교사 누구도 교과서 가격 제도 개선을 바라지 않는데 굳이 교과부가 자율화를 주장하는 것은 일부 대형 업체의 로비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요즘은 이명박 대통령이 입 벌리는것 자체가 무섭습니다. 국민정서 이해, 국민의 눈높이 어쩌구 할때마다
그뒤로는 다른일이 진행되고 있으니... 차라리 아무말도 안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어떻게 하는일이 서민들 살림살이 옥죄는 일 뿐인것 같습니다.
휴대폰 기본요금 몇푼 줄여주고, 유가인상되서 환급금 몇푼 돌려준다는 식의 사탕발림으로 솔직히 그거 받아서
서민들의 생활이 얼마나 필까요??
정말 하루하루 살기 힘든 날입니다.
IP : 211.208.xxx.1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루
    '08.6.11 11:13 PM (122.46.xxx.124)

    어익후!

    아까 어떤 글의 댓글 속에서 쥐새끼를 '광화문 사거리에서 살처분'해야한다는 글을 읽고는 엄청 웃었는데 농담 아니고 정말 살처분하고 싶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030 육아, 이제 시작인데.... 13 피곤 2008/06/11 826
394029 (제안)경향신문 보시는 분 12 아이디어 2008/06/11 1,055
394028 7 성급 호텔같은 프랜들리 대한민국 2 오늘 아침 .. 2008/06/11 917
394027 없는 세상에 살고 싶네요,,, 1 뉴스 2008/06/11 431
394026 이 기사 보셨어요? 정선희 구명운동이 진행중이라네요.. 5 참내.. 2008/06/11 888
394025 펌)뉴라이트의 실체와 회원명단 4 慶.. 2008/06/11 1,363
394024 모처럼 친정엘 들렀는데 속상합니다.. 8 .. 2008/06/11 1,230
394023 이 사진 속의 촛불집회 하고 있는 긴 길이 어느 길인지 궁금해요. 7 지방人 2008/06/11 720
394022 피부과로 가야겠죠 4 드디어..... 2008/06/11 476
394021 지금 우리는... 18 쥐덧 2008/06/11 955
394020 어린이집 선생님과 트러블 고민. 9 날날마눌 2008/06/11 840
394019 교과서 값마저 ‘자율화’ 추진 -한겨레 1 해오름 2008/06/11 301
394018 화욜피디수첩-아고라의 어느 시골아줌마 글입니다.(펌) 3 금주피디수첩.. 2008/06/11 696
394017 새우젓으로 국간맞출때요 6 황태 2008/06/11 571
394016 강부자, 고소영이 무슨 죄가 됩니까? 5 답답해 2008/06/11 1,388
394015 김남주씨랑 딸 봤네요... ^^ 31 .. 2008/06/11 14,228
394014 아발론유모차 어디서 서비스받죠?(발놓는곳) 2 승범짱 2008/06/11 136
394013 우편취급소가 뭐하는 곳인가요? 4 뭘까?? 2008/06/11 428
394012 회사 사람이 놀렸어요-,-; 3 기분 나뻐 2008/06/11 837
394011 롯*관광이랑 하*투어 예약해놓고 취소하면? 2 예약 2008/06/11 641
394010 최시중 vs 어청수 1 .... 2008/06/11 346
394009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우편물 보냅시다!!! 3 의보민영화반.. 2008/06/11 425
394008 mbc와 kbs 뉴스게시판에 많은 응원들 바랍니다 3 에효 2008/06/11 256
394007 씨리얼....은 gmo 아닌가요? 6 캘로그 2008/06/11 1,264
394006 아이 한글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궁금해요 2008/06/11 643
394005 [KIN 명박] 핸드폰 회사 괴롭히는 법 오늘도 2008/06/11 230
394004 2360에서,,, 좋은 댓글이라서 세 번 읽었습니다.. 4 저도 편승... 2008/06/11 816
394003 hogging bathroom이 무슨뜻인가요? 3 죄송해요. 2008/06/11 756
394002 오늘 엠비씨뉴스 좀 이상하지 않나요? 8 .... 2008/06/11 2,324
394001 F5 키를 계속 눌러놓는 방법 4 눌러봐 2008/06/11 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