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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이 바람폈다고 썼던사람이에요..싸운얘기.. 좀 거칩니다..죄송해요

... 조회수 : 5,729
작성일 : 2008-06-09 11:02:48
어제 남편이 바람핀 사실을 확인하고 ...정말 난리를 쳤습니다
아마 온정이 떨어졌을겁니다.제가 양동이에 물받아서 얼굴에 끼얹고 수저통 사기로된거 벽에 던져서 온사방으로 다 깨져날라갔습니다. 가위로 티셔츠 눈에 보이는대로 다 잘라버렸고 재떨이에 있던 담배재 통째로 얼굴에 던졌습니다
이렇게하고도 분이 안풀려 뺨을 날렸더니 드디어 그 드러운 성질에 못참고 제뺨을 때리더군요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여자가 너무 성질 피우면 안된다고 하지만..저는그동안 너무 참고 살았기 때문에 어제는 정말 미쳤었어요 견딜수가 없었어요

저는 이렇게 했는데도 분이 안풀려요..지금도 울고있어요
나는 너를 너무너무 믿었었기 때문에..한번도 ..의심스러워도 의심한적 없었기때문에..내가 너무 병신같아서 나자신이 저주스럽고..나를 이렇게 만든 그인간말종을 죽여버리고 싶어요
정말 옆에 칼이 있었으면 찔렀을지도 몰라요 그동안 나를 속이고 거짓말하고 항상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들이랑 한번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그년하고는 술을 마시고 뭔짓을 했을까..

그래놓고는 항상 당당해요.눈을 부라리면서 남자가 사회생활하면서 여자하나 있는게 죄냐고 지랄염병을 합니다.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가 눈앞에 있으니까 지도 될대로 되라였나봐요
내가 무서웠대요.무슨일이 생겨도 나한테는 고민을 말하지도 못하겠고 나는 맨날 잔소리만 하고..그래서 그랬대요
나는 무서운사람이 아니에요..나는 항상참고또 참았어요..그냥 이렇게 살다보면 내마음 알아줄날이 올거라 생각하고 하고싶은말이 백개면 열개도 안하고 살았어요...
우리윗집 아줌마가 나처럼 점잖은 애기엄마 처음 봤다고 그랬어요..저는 말수도 별로 없어요 데 모든걸 내탓으로 돌려요

나중엔 잘못했다고 다신 안만난다고 다 장난이었다고 하네요..내가 그년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택시타고 당장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어요.나이가 어린기집애라그런지 잔뜩쫄아서 왔더군요
내가 어린년이 세상무서운걸 모른다고 니네 부모님께 다 알리고 회사잘라버리겠다 니인생여기서 끝내버리겠다고 하니까 잘못했다고 안그래도 끝내려고 했는데 우리집 인간말종이 안놔주더래요
그래서 그랬대요..너무너무 잘못했대요..그래서 각서받고 집주소랑 다 받고 돌려보냈어요

니가 우리집 파탄내고 내아들키울거냐..그랬더니 너무 놀랐는지 말을 못하더군요
난 이제 그기집애는 상관없어요..아주 작고 귀엽더군요.나는 키가 크거든요..나와 정반대여자를 원했나봐요

우리집 인간말종이 먼저 문자보내고 밥먹자 그러구 사랑한다 그러구 그랬대요
삼자대면해서 다 확인했고..나는 다시 한번 죽고싶었어요..
살면서 나한테 이런꼴을 당하게 한죄..죽을때까지 용서하지 않을거예요
나한테 그렇게 인색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어떻게 그년한테는 그렇게 만난지 일주일만에 할수있었냐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을 안하네요..인간말종이 막판엔 눈물을 흘리네요
이제 그 아름다운 아가씨를 못만나니까..나한테 당한게 생각해보니까 억울해서 우냐니깐
지금의 자기모습이 너무 엉망이라서 이런모습이 너무싫어서 운다네요

..제가 너무 흥분해서..막상 이런일을 당하고보니 딱히 털어놓을데도 없고..그래서 여기다 이렇게 두서없이 감정을 숨기지도 못하고 썼어요..
죄송해요..이젠 어떤마음으로 살아야할지..암담하네요
IP : 121.169.xxx.4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9 11:07 AM (221.138.xxx.43)

    님....잘하셨어요. 정말 잘하셨어요. 얼마나 힘들지...부들부들 떨릴지 반의 반도 이해할수없겠지만...그래도 정말 잘하셨어요. 울고싶은만큼 실컷 우시고 그리고 위로가 안될지라도..
    정말 불러다가 삼자대면 잘하셨어요.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라는 생각치마시고.... 울고싶을때 우시고 여기다가 글 쓰시고싶은만큼 쓰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면서 몸 추스리세요.

    힘내세요...힘내세요... 정말 흔하디 흔한말이지만.. 더 엄청난일에 더 끔찍한일에도 사람들은
    결국 이겨내며 강하게 산답니다.
    제가 글로 대신해서 꼬옥 안아드릴께요... 정말 힘내세요.

  • 2. 토닥...
    '08.6.9 11:10 AM (125.176.xxx.60)

    힘내세요. 아드님을 위해서, 님 자신을 위해서요...
    북받치시면 여기 털어놓으셔도 좋고요.

    그나저나 남편분 우는 이유가 자기 모습이 싫어서라니 그참...;

  • 3. 지나간 시간을
    '08.6.9 11:11 AM (125.131.xxx.3)

    모르니 띡히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살겠다고 작정하셨으면,
    충분히 감정 표출하셨으니, 이제 그만 접고
    다시 세워나가세요.
    많이 참았다고 말씀하시는데, 속으로 참고 있으면 겉으로도 표가 나요.
    참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남편과 소통을 잘 하세요.
    님이 원하는 것, 남편이 원하는 걸 소통해서 즐거운 가정을 만드는게
    참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그걸 잘 못하죠. 지난 십년간 참기만 했는데,
    남편도 많이 불편했다네요. 잘 풀어나가세요, 지혜롭게...

  • 4. 님...잘하셨어요2
    '08.6.9 11:11 AM (211.178.xxx.173)

    그 상황에서 저라면 아무런 액션도 제대로 못취하고 바보처럼 모든 걸 단념했을 듯 한데 너무 너무 현명하게 잘 하신 것 같아요.
    님의 슬기로 이 위기 상황도 반드시 잘 이겨내고 극복하리라 봅니다.
    건강 꼭 챙기세요.

  • 5. 아아..
    '08.6.9 11:11 AM (143.248.xxx.128)

    무슨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 있을지...
    고통스러우시겠지만 예쁜 아드님 생각하셔서 냉정하게 대처하세요...
    이미 나락이라 느끼시겠지만 이 이상 조금도 더는 잃지 않도록...
    힘내세요. 님을 위해서 기도할게요.

  • 6. 아휴...
    '08.6.9 11:12 AM (125.180.xxx.62)

    이게 왠일이래요...ㅠㅠ

    같은여자로서 원글님행동이 제속은 시원하고 통쾌하지만...

    원글님은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뭐라 위로해드려야 속이 풀리실지 모르겠네요...

    우선 식사하시고 원글님 몸부터 추수리세요

    그러다가 병나십니다

  • 7. 에효~
    '08.6.9 11:16 AM (121.134.xxx.88)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셨을꼬....
    제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힘 내세요..

    더불어 윗분 말씀처럼 일단 원글님 몸과 맘을 추스리세요..
    건강 꼭 챙기시고....
    앞에 글도 읽어봤는데 7살 아이가 많이 예민하다고 하셨잖아요..
    정말 남편만 봐서는 꼴도 보기 싫고 정말 세상 살기 싫으시겠지만
    아이를 봐서 몸을 추스리세요..

    힘내세요..

  • 8. 힘내세요.
    '08.6.9 11:20 AM (211.244.xxx.142)

    글만 읽고있어도 눈물이 나네요..울집 인간이랑 비슷한 레파토리네요. 남자가 사회생활하다보

    면.. 울집인간 바람은 아니어도 옷에 화장품묻혀와도 그일 잊기어렵고 그이상의 상상을 하게만

    드는데 그년(?)까지 보셨다니 어찌 잊혀질까요?

    우선 통쾌하게 액션을 취하셨으니 잠깐은 풀리겠지만...

    힘내세요. 그대신 이제부턴 남편을 맘대로 요리(?)할수있잖아요.

    맘껏 쇼핑도 하시고 이제껏 못한거 다해보세요.

  • 9. ..
    '08.6.9 11:23 AM (211.172.xxx.88)

    너무 상심마세요
    남자라는 족속은 알게모르게 바람을 많이 핀다고 해요
    단지 와이프에게 걸리지 않아서 그렇지요
    이제 화 접으시고 마음 추스리세요
    제 주위에 친구들 보면 남편들이 그런 일을 많이 겪더군요
    물론 제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말하니까 친구들도 털어놓는 것이지만
    보기보다 남편이 바람피는 경우 참 많아요
    그냥 바람일겁니다
    남자들은 우리 여자하고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 바람을 즐기기도 해요
    정말 상심마시라고 댓글 다는 것이니까 다른 분들 태클 말아주세요
    여자들도 잘 생긴 남자들 보면 마음이 설랜다고 하는데
    남자들은 더 그런가봐요
    제가 대단히 보수적인 가정에서 보수적인 친구들과 교류하고 있는데도
    최근에 두친구로부터 남편이 바람핀다는 고민을 듣고 상담해 준적이 있어요
    결혼 20년동안 밤문화를 전혀 모르는 친구들인데 남편이 짬짬이 바람을 폈나봅니다
    한번은 용서해주세요
    한번실수는 병가지상사라고 울화병 안나게 마음을 다스리세요
    남편분도 후회하고 다시는 안그러실거에요
    님은 대단히 잘 마무리하신 겁니다

  • 10. ...
    '08.6.9 11:25 AM (222.237.xxx.75)

    1년 반쯤 전 제가 당했던 일. 정말 저도 1년을 반쯤 미쳐서 살았죠. 지금도 꼴도 보기 싫습니다. 하지만 1년간 제정신 아니게 살다보니 애들에게 너무 미안해서....정신 차리고 노력 중입니다. 혼자서 키우는 것보다는 아빠가 있는 게 낫다고 결론을 내려서 노력 중이지만, 욱 하고 올라올때는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지요. 예전에는 화가 나도 제가 먼저 사과하고 애교도 떨어주고 했지요. 이젠 절대로 안그럽니다. 오래 마음에 담아둘 수록 저에게도 고통인데, 상처가 잘 떨어져나가지 않네요.

    님. 같이 살거면 남편에게 분풀이 하실만큼 꼭 하시고, 그동안 못했던 말도 다 하시고....앞으로 바라는 것도 말씀하시고 남편이 뉘우치거들랑, 남편 마음으로 용서하도록 노력하세요. 더이상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아주 힘들어요. 하지만 그것이 아이도 님도 사는 길이어요. 이왕 사는 세상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마음에 갖고 있으면 사는 게 지옥입니다. 제가 그랬어요. 여전히 밉지만, 그래도 마음을 내려놓으니 좀 낫더군요. 전 1년 넘게 걸렸습니다. 그동안 아이들(님 아들보다 더 어린...ㅠㅠ) 받은 상처 말도 못할 겁니다.
    저도 노력하고 있고 더 노력하려구요.

    님 힘내세요. 얼마나 힘드실까....얼마나 고통스러우실까...눈물이 나네요. 이런 곳에나 얘기하지 주위에는 아무일도 없는 척....것도 힘들더군요. 님의 고통이 느껴져서 ...내 아픔이 솟아올라서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 11. ...
    '08.6.9 11:27 AM (116.122.xxx.131)

    님... 잘 이겨내셨어요.. 글을 읽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앞으론, 절대!! 참고 살지 마세요. 다 님께만 해가 되는 일이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사 잘 챙겨드시고.. 몸 추스리세요. 꼭이요...

  • 12. 아이고~
    '08.6.9 11:35 AM (58.143.xxx.104)

    폭풍이 지나가면 평화가 온다고 했는데....
    지금의 슬픔이 앞으로 더욱더 탄탄한 가정이 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거예요.
    한 판 제대로 하셨으니 마음 추스려지는대로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시면 되죠.
    윗님들 말씀대로 우선 건강돌보시고 마음의 안정이 되면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뭐든 한꺼번에 결정짓겠다는 생각 마시고 차근차근 하나씩 여유를 가지고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애기가 많이 놀랬겠어요.

    힘내세요.

  • 13. ...
    '08.6.9 11:40 AM (218.39.xxx.201)

    힘드시죠....
    지금 무슨말이 위로가 되겠어요...
    그래도... 가슴에 담아놓기만 하지 않고 그렇게라도 풀어버린거.. 잘하신겁니다.
    이제 이겨내셔야해요...
    밥 잘 챙겨먹고... 아이 맘 안아프게 잘 도닥거려주고....힘내셔야죠.
    쫄아있는 남편... 막 부려먹으세요.
    당분간은 아무소리 못하고 잘 할겁니다.
    그 사이에... 기운 차리세요.

  • 14. ㅡㅡ;;
    '08.6.9 11:48 AM (118.45.xxx.153)

    애기를 봐서라도...넘 절망마세요....시간이 지나가길.....좀 두고 보시는것도...
    지금 뭔말을 해도 위로가 안되겠지만...힘내세여..

  • 15. ...
    '08.6.9 11:51 AM (59.14.xxx.63)

    에구...저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글 읽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기운 차리세요...아이를 봐서라도 강인하게 이겨내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원글님 건강 챙기시구, 힘내시길 바랍니다....

  • 16. ..
    '08.6.9 12:20 PM (58.233.xxx.86)

    목요일날 싸우고 제가 금요일날 아침부터나가서 외박 (찜질방에 갔지만)하고 토요일날 영화보고 오후에 들어왔어요..근데 아직도 분이 안풀려요..
    일주일을 매일같이 노래방가서 기집애들이랑 노니까 좋으냐? 하고 나갔답니다.
    지는 사회생활이라 어쩔수 없답니다..입은 뚤려가지고
    우이쒸~

  • 17. 토닥..
    '08.6.9 12:23 PM (211.59.xxx.160)

    지금 아무것도 못드셨죠?? 따뜻한 차라도 한잔드시고 마음 진정시키세요.. 그리고 남편과 이일에 대해서 깨끗하게 정리하겠다고 다짐 받으시고 님이 그동안 얼마만큼 힘들었는지.. 말씀하세요. 화내지 마시고 조용히...저도 님과 같은 경험이 있기에 님이 지금 얼만큼 힘드실지 이해가 가네요... 이일이 잊혀지려면 아마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릴거랍니다.

    전 잊어가는 몇년동안 남편이 늦으면 혹시 또...라는 불안함과 제가 당했던 억울함이 북받혀서 남편이 들어오면 난리치고 싸운적이 많았어요... 의부증초기까지 갔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참...어리석은 짓이었더라고요... 인생선배님들이 말씀하시는 남편에게 무관심해지는거...이게 제일 큰 복수더라고요... 님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시고요.. 몸 축나지 않게 조금씩 뭐라도 드세요.. 그리고 아드님도 잘 챙기시고요..

    외동아드님이 많이 예민하시다면서요... 상처받지 않도록 잘 보듬어주시고요..

    힘내서 잘 이겨내세요!! 님은 하실수 있어요... 힘내세요...사랑합니다...

  • 18. 가슴
    '08.6.9 12:48 PM (211.224.xxx.180)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전 어릴때 이런일 겪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한 몇년을 저희 엄마는 넋을 놓고 사셨었죠
    그때 제가 느낀 저 절망감...ㅠ.ㅠ

    지금 원글님 마음이 어떨지..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두팔 벌려 한번 안아 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 19. 많이 힘드시지요
    '08.6.9 1:37 PM (219.254.xxx.209)

    내가 힘들면 주위도 다 귀찮죠,,,,혹시 걱정되어서 하는 말입니다,,,아이가 귀찮더라도 자주 자주 꼭 안아주세요,,,밥 많이 드시구요,,,,재산 님 앞으로 많이 돌려 놓으세요,,,남자들은 돈있고 시간 있으면 바람 피워요,,,돈이라도 꽉 쥐고 있으세요

  • 20. .
    '08.6.9 2:17 PM (58.120.xxx.93)

    원글님
    무엇이든 참아서 생긴다고 하잖아요.
    참는것이 능사가 아니고.. 참을인 세개면 살인은 면해도 내가 암걸려 죽는다네요. ㅡ.ㅡ
    이제부터 솔직한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면서 사세요.
    힘든 상황에서도 아이들 먼저 생각하는 원글님을 보니 희망이 보여서 다행입니다.
    주위에 이혼한 분들이 많아서
    보면.. 꼭 이혼이 최선은 아닌것 같아요.

  • 21. ..
    '08.6.9 3:12 PM (121.134.xxx.165)

    난리난리 치신거 잘하셨다 하고 싶어요.
    충격때문에 마음만 다스리다 어물쩡 넘어갔으면
    바보같은 남자들은 그게 그리 큰일은 아닌가부다..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참...들어보면 주위에 그런 일이 많더라구요. 님 혼자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분이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나온다 하셨지만
    자기 잘못을 알긴 아는것 같아요.
    이혼 하실것 아니면...너는 돈 벌어오는 인간...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벌 주시면서 마음 다스리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님한테 쓰는 돈도 한동안은 아끼지 마시구요..

  • 22. 휴.
    '08.6.9 3:59 PM (121.88.xxx.139)

    지금 뭘 어떻게 하겠다란 생각은 너무 이릅니다.
    원글님 하고픈 대로 감정표현 하세요.
    뭐, 어떻게 하세요, 한들 맘대로 될 시기도 아니고요....

    제 친구 하나는 원글님 보다 더 심하게 반응하고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원글님 반응 과할것도 격할 것도 없으니 한 행동에 대해 지금은 후회하고 정리하고 할 필요 없습니다.

    사람에 대한, 더군다나 믿고 살아온 남편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는게 어디 상상한들 알겠습니까....
    우선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세월이 약이라지 않습니까...원글님 기운 내세요....

  • 23. 허허,,
    '08.6.9 4:45 PM (121.131.xxx.127)

    남자가 사회 생활 하면서 여자 하나 있느게 죄냐구요?
    죄 맞습니다.

    .....
    이런 자기 모습이 싫어서 운다는 말은 진심일 겁니다.
    싫은 자기 모습이란게 복합적이긴 하겠찌만요

    그런데요
    님이 무서워서도 아니고
    님과 반대의 여자를 원해서도 아닐 겁니다.
    남자들의 바람
    그건 수백가지 이유를 붙일 수 있지만
    그 수백가지는 결국 핑계일 뿐이에요
    이유 없어요

    지금은
    아무 생각도 마시고
    마음 추스리는데만 신경쓰세요

    위로가 안되겠지만
    바람도 쏘이시고 쇼핑도 하시고
    애들 봐줄 사람이 있다면 여행도 가시구요..

    더 지나면
    또 길이 보일 거에요

    그때까지 너무 마음 다치시지 마시고
    부디 힘내세요 ㅠㅠㅠ

  • 24. 여기
    '08.6.9 5:43 PM (125.190.xxx.32)

    님들은 정말 좋으신분들 많으시네요! 댓글읽고 감동했어요 ㅠ;

    저도 힘내시라고 하고 싶어요~ 그리고 두번다시얘기하지 말고 잘해주시고 지켜보세요
    힘드시겠지만 그렇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취미생활도 하시구요.

  • 25. 어떤말로도
    '08.6.9 7:44 PM (125.178.xxx.12)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은 원글님 자신이라는 사실....잊지 마시고
    남편분 용서하지 마세요.
    무관심으로, 마음에서 널 놓아버리겠다는 심정으로 원글님 자신과 아이에게만 몰두하며
    정성쏟으며 지내세요.
    그러시다보면.......어느새 용서가 되든, 안되든......평화로워지는 때가 오실거에요.
    부디부디 힘내시고 잘 추스르세요.
    어떤 경우에도 제일 소중한 사람은 원글님입니다.

  • 26. 힘내세요
    '08.6.9 10:47 PM (218.232.xxx.92)

    힘내세요.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바람피는 남자들 정말 많답니다.
    제 친한 친구 둘도 그것땜에 이혼했고요 (님보고 이혼하란 애기 절대 아니고요)
    모두 총각하고 재혼해서 아이 더 낳고 너무넘 잘 살아요.
    처음 남편사이에서 낳은 첫째까지도 모두 제 자식보다 더 예뻐하더라고요.
    원래 바람핀거 걸리면 다 운다고 하더라고요
    변명이라고 해봤자 내가 미쳤나봐 정도이고
    그 어린 여자랑 같이 산다고 해도 똑같이 그러고 살았을거에요.
    남의 떡이니깐 그러는거지 막상 지 여자 되면 다 똑같지요.
    이혼하지 않고 사는 또 다른 바람핀 남편 둔 친구 하나는
    그냥 남편이 돈 벌어오는 기계다 하고 산데요.
    그만큼 남편한데 애정이 없었던 거지요.
    님은 아마 남편을 그래도 사랑했나봅니다.
    저는요. 차라리 제 남편 바람피는거 걸려서 이혼했음 좋겠어요.
    진짜 같이 살기 싫어요.
    근데 내가 먼저 이혼하자고 하면 위자료 못 받으니깐 걸려서 위자료랑 양육비나 왕창 뜯어냈음 좋겠어요.
    에휴. 정말 힘내세요 시간이 약이고 이게 다 전화위복 될거랍니다

  • 27. 토닥토닥....
    '08.6.9 10:55 PM (125.180.xxx.33)

    3년전 같은 일이..
    원글님...아픈 마음 여기서 한번씩 푸시고
    분한거 남편넘한테 다~~~하세요
    두고두고 이가 갈리고
    그년을 갈기갈기 못 찢어둔 것도 한이 돼요
    그년 한번 더 밟아 주세요!!
    어린년이든 아니든 그런년들은 험한 꼴을봐야해요
    내 가정 깨뜨리고
    그년 멀쩡히 산다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쩍병이 생기고
    이넘 얼굴 볼때마다 얼굴을 확 뜯어 버리고 싶답니다.
    그리고..
    원글님 경제적으로 다 명의변경 해 두세요
    집도 얼마가 들더라도
    꼭 해 두세요
    전 몇백이 들었는데
    아까운 맘 꾹 참고 내 앞으로 했어요
    그리고 알짜돈 꾹꾹 쟁여서 한쪽에 숨겨 두시구요
    한번 한넘 그 병 도질거라 생각해요..
    꼭 경제력 확 뺏으세요
    전 카드도 제가 다 뺏고
    통장도 항상 마이너스 만들어놔요
    그래서 생활 어려운지 알고
    돈 함부로 안써요
    늘 마이너스 인생으로....사는 척이라도.....
    에구...제 분풀이를......

  • 28. ^^
    '08.6.9 11:27 PM (116.39.xxx.11)

    제가 다 시원하네요.
    미친 놈들 입니다.
    마누라 자식 놔두고 ..그 여자도 절대 그대로 두면 안돼지요.
    님 인생에 큰 획을 그었는데..
    정말 용감하세요.^^
    존경합니다.

  • 29. 시원합니다
    '08.6.10 12:10 AM (116.126.xxx.97)

    저는 그리 못했거든요
    그렂 술먹고 울기만 했답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자기네들 때문에 아픈줄 알고
    그러면서도 직장에는 나가야 했고
    그래도 금방 정리 안하고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정리할거라 하고
    그년이 전화한거 증거물로 보여주고
    옥이라 해봐야 너가 그런 인간이양
    아이들 데려다 놓고 이야기 하고
    이혼하자고 했더니
    그제서야 완전 정리가 되더만요
    남편 직장 싸이트에 올린다고 했지요
    그년 집주소도 알 수 있으니
    남편이랑 만날거라고
    8개월 전의 그날이 엊그제 일같네요

    지금은 겉으로는 희희낙낙거리고 살고 잇지만
    조금 시간만 나면 혼란스럽습니다

    손잡았고 3번 만난것이 다고
    그년이 10번씩 문자하고 그랬다고

    죽고 싶었건만
    시간이 흐르니 조금은 자리잡아가는듯

    님을 위해서 시간 돈을 쓰세요
    남편이
    아 마누라가 변햇구나
    절실하게 느끼게..

  • 30. 잘..
    '08.6.10 12:10 AM (123.111.xxx.67)

    잘 하셨어요..
    살다보면
    맘에 담아 두지 말고 그렇게
    토해낼 필요가 있는 일들이 있더군요..
    잘 하셨어요..

    이제 님을 우선으로 사세요..
    행복해지실거예요..

  • 31. ㅜㅜ
    '08.6.10 1:34 AM (116.212.xxx.197)

    전 상상만 해도 미쳐버릴것 같은 상황이네요.
    그래도 요즘 세상이 무서워서 대비는 하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셔야할지...
    너무 마음이 힘드실것 같아요.
    그래도...잘하셨어요. 그러고도 그 여자 다시만날순 없겠지요.
    앞으로 어떻게 하실지 생각 많이 해보시구요 몸 잘 추스리시길 바래요.

  • 32. 원글님,
    '08.6.10 9:42 AM (59.27.xxx.133)

    너무 속상하시죠? 정말 세상이 다 끝난거 같은 더러운 기분은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를꺼에요.
    자동차 신호대기 하고 있었는데 그냥 막 달려서 죽어버리고 싶더라구요... 에효...

    그렇지만... 여기다 모두 털어버리고 빨리 기운 차리세요.
    아이가 가장 큰 피해자에요. 아이를 항상 잘 지켜보시고...
    남편분에게도 아이를 잘 보살펴달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시고요...

    위에 '토닥토닥... 3년전' 님 말처럼 재산 모두 님 이름으로 바꾸세요.
    집이 있으시면 등기료만 몇 백 들지만 그거 하나 만으로도 남편에겐 큰 위협이 됩니다.
    글구 경제권은 확실히 님이 잡으시고...

    남편분은 한동안 님 탓을 할껍니다. 그게 자신이 살아남는 방법이거덩요.
    아내가 모자라니깐 내가 그랬지... 하면서요... 글구 본인이 더 치사하게 인상쓰고 다니더군요.
    애 앞에서 인신공격을.... 한 1년 남짓 하더니만 그래도 지도 사람인지라 인격 도약을 하더군요.
    지금은 산전수전 다 겪고 평온을 되찾고 있답니다. (저도 3년쯤 됐네요.)
    서로 칭찬도 듬뿍 해주고요... 아이도 잘 크고 있고요...

    님도 남편이 이번 한번 뿐이다,,, 무릎꿇고 용서를 빌면 용서는 안되지만 어쩌겠어요.
    받아들여 주세요... 남편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는 있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일이 벌어지면 전 감당 못할거 같습니다. 치유과정이 넘 힘들었구요...
    글구 진짜 내인생이 치사해져서요...

    님,,, 맘이 진짜 아픕니다.
    여기라도 간간이 토해내세요.
    안그럼 병나요... 글구 잘 챙겨먹고, 아이랑 즐겁게 지낼궁리도 하시고...
    전 친정부모님이랑 일본 여행을 갔더랬어요. 남편만 빼구요...
    남편은 무지 긴장 하더만요... 물론 친정부모님 맘 아플까봐 아무말도 하지는 않았지만요.

    에효~~ 인생이 참 뭐 같지요?
    쓰다보니 제 글이 넘 길어졌네요.
    이럴수록 딴 일로 바빠지시는 것도 좋아요.
    오늘 시청에 나가실수 있으면 가셔서 다른 분들도 만나보심이 어떠실런지요...
    힘내시고 맛난거 많이 챙겨 드시고 건강 꼭 챙기세요. 윗 분 얘기처럼 이젠 님을 우선으로 사세요. 그럼 웃을 날이 꼭 옵니다.

  • 33. ..
    '08.6.10 10:11 AM (220.93.xxx.38)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씀드리는거 아닙니다.
    원글님! 홧팅!! 잘하셨어요.
    그렇게라도 해서 분이 풀리면 당연히 그렇게 하셨어야죠.
    안타까운건 분이 안풀리신다니..
    전, 님의 분이 풀릴때까지 마음속으로 응원합니다.
    앞으로 인간말종남편분이 아닌 아드님과 원글님을 위해 사십시요.
    인생 뭐 있겠습니까~ 남은 원글님의 인생이 더 중요하니까 남편분 없다~치고 사세요.
    홧팅입니다. 힘내세요~~

  • 34. 흠,,,
    '08.6.11 12:58 AM (222.239.xxx.173)

    제 마음에 상처가 또 도집니다.
    전 이렇게 복수해요 (ing)남편 바람펴서 제가슴과 집안은 엉망진창 되고 아이를 보면서 이러면 안되지 마음 추스리고 살고잇는데 어느날 갑자기 다른남자가 제 눈에 들어왓어요..
    만나구 하는 사이는 아니구 서로 눈빛만 주고 받으며 얼굴까지 빨게지는데 마음 속으로 얼마나
    통쾌하던지..전 지금 이상황을 즐겨요~~
    저두 바람피는것 같아서 복수하는 기분이구요 제나름데로 기분두 좋구 요즘은 사는게 즐거워요
    남편한테 집착안하구 제 자신을 꾸미면서 나름데로 행복해요..
    님두 시간이 약이니 마음 가라앉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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