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안전모를 더 생각해봅니다.- 성금 보내주신 분들께 여쭙습니다.

지윤 조회수 : 331
작성일 : 2008-06-04 10:58:38
6월 1일 새벽 효자동입구에 있었지만 우리가 안보이는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실이 어느 방향으로 밝혀지느냐에 따라 향후 사정이 몹시 달라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의 향배가 어느쪽으로 향하는지를 유심히 보면서 안전모의 배급을 고민했습니다.  



하나의 목숨이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이들에게 안전모라도 씌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의지는 강건하지만 그 방법으로 우리는 평화 시위를 선택했습니다.

그 평화시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안전모이죠.

서로 피해를 줄여 평화시위를 계속할 수 있게요.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기 전이라면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전모는 결코 우리의 안전보다는 무기가 되어 우리에게 더 큰 희생을 요구하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잠시 안전모 공구는 보류하겠습니다.

우선 계좌를 잠궜습니다.

지금까지의 총 36분이 총액 754000원을 입금해주셨습니다.  

제가 다음주 월요일이나  금요일까지 가지고 있겠습니다.

이번 주말 중에는 진실이 밝혀지고 우리의 시위양태가 정해지면 다시 안전모 공구를 하거나 광고비로 돌리겠습니다.


만일 보내주신 분들이 그래서 더욱 안전모가 필요하다시면 들어온 돈과 제가 그 돈만큼 더 내어 안전모를 사서 가장 평화롭게 시위를 이끌어주실 분들께 드리겠습니다.

우선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의 의견이 우선입니다. 다른 분들도 의견 주세요.
IP : 121.129.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8.6.4 11:34 AM (211.201.xxx.220)

    네... 맞아요...

    안전모도 벗어서 휘두르면 그 또한 엄청난 무기가 됩니다..
    사실 안전모 배급하신단 말씀듣고
    혼자 안절부절 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무력으로 평화적으로 싸워야합니다..
    물론 많은 고통과 아픔으로 인한
    피해와 상처가 남겠지만
    우리끼리 서러 피를 보는 경우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목표는 쥐새*와 그 족속들입니다...

    지금의 전경이나 의경들도
    윗대*리가 바뀌면 바뀌겠지요...

  • 2. 비폭력
    '08.6.4 1:02 PM (116.125.xxx.21)

    평화시위하는데 시민들이 안전모가 필요하다고 걱정해야 하는 이 시국이 참...슬프네요.
    안전모 필요없어지길 바라며...지윤님 수고 많으셔요~ㄳ

  • 3. 우선은
    '08.6.4 1:08 PM (124.199.xxx.50)

    보류하심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릴께요..
    전 아직 성금 안 보낸 사람이거든요..

    저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너무 많은 선량한 시민들이 낙엽처럼
    경찰의 폭력앞에 쓰러지는데

    안전모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랑

    한편으로는 평화적인 촛불 시위자들을 마저도
    좌파내지는 정부전복을 꿈구는 위험한 폭도로
    내모는 현 상황에서

    안전모를 쓴 시민들은
    또 어떻게 비하시킬까? 하는 걱정이 들더라구요..

    저 한심한 수구 꼴통들의 말장난에
    국민들이 속아넘아가지는 않을까?

    너무너무 걱정되는거에요...

    그리고 젊은이들이 순간의 감정으로
    안전모를 던지거나 하면
    촛불시위의 본질이 왜곡되어
    여태까지의 희생마저 깍아내려지는것 아닐까? 해서
    많은 우려가 되구요...

    우선은 잠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심이 좋을거 같아요..
    쓸데없이 저 괴물들의 애꿎은 희생양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장기전으로 가야 할지도 모르는데
    더 많은 국민의 호응이 필요한데
    좀 더 신중하게 움직이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 4. ..
    '08.6.4 2:17 PM (58.120.xxx.217)

    젊은이들이 안전모를 던질 것이라는 생각 저는 절대 안하구요.
    현장에서 계속 있어본 사람으로서, 그보다 더한 행동이 나올 수 있는 순간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것보다 상상도 못할만큼 훨씬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섣부른 행동을 한적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민들이 더 대단해보이고 희망을 갖게 됩니다.

    저도 안전모를 지금 바로 찬성하는 건 아니구요.
    원글님께서 올리신대로 더 지켜보는 쪽에 한표예요.
    성금도 보냈는데요. 나중에 음식이나 수건, 우비 등 물량지원 또는
    연행되셨던 분들 벌금이 부가되면 그때 보태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애쓰십니다. 고맙습니다!

  • 5. ^^
    '08.6.4 10:28 PM (211.108.xxx.234)

    저도 더 지켜보는 쪽에 한표입니다
    다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보내기는 했으나
    앞으로 추세를 보고 윗분의견 처럼 물량지원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윤님 판단에 따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453 칠득이 동생 명바기 4 미역국이아깝.. 2008/06/04 420
391452 빨리 빨리 ㅣ급하답니다. 오늘도 2008/06/04 443
391451 지분으로 쪼개져 있지만 건물 명의 엄연히 따로 되어 있는 건물 사면 안되나요 2 2008/06/04 249
391450 (급질)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님 중 잘 보시는 분 알려 주셔요. 3 급해요. 2008/06/04 388
391449 무서워질려고해요.... 5 .... 2008/06/04 848
391448 제 1회 베스트 피팅 키즈 모델 선발대회 2 베스트피팅 2008/06/04 468
391447 암소가 송아지를 낳으려면..... 8 답답, 또 .. 2008/06/04 568
391446 잠깐이라도 웃으시라고올립니다..- 물대포의 달인. 6 잠시만이라도.. 2008/06/04 1,227
391445 유모차 구입을 위해서 15 화니 2008/06/04 689
391444 요즘 모든게 짜증이 나요 3 다이어트 2008/06/04 545
391443 국민과의 대화 연기 4 그만내려와 2008/06/04 477
391442 오늘 중앙일보 보고 .... 3 속상해서 2008/06/04 497
391441 안양투표소 공지도 없이 이전했다? 2 허걱 2008/06/04 467
391440 쌩뚱맞지만, 반도상사 창고개방 온라인도 같이 진행한다고 하지 않았었나요?? 8 쌩뚱맞지만 2008/06/04 900
391439 르까프,k-swiss,월드컵 전부 화승입니다 7 르까프 밀어.. 2008/06/04 653
391438 [스크랩] [호소문건의] 안녕하세요 유모차 끌고 서울까지 아이셋 데리리고 집회참석 다니는 .. 9 준규맘 2008/06/04 587
391437 르까프 ~ 힘을 실어 줍시다 7 넘어갈까봐 2008/06/04 993
391436 허걱 네이버 3 선물상자 2008/06/04 724
391435 요 밑 4560 진중권 "사람을 왜 때려요" 꼭 들어보세요 넘어갈까봐 2008/06/04 410
391434 매실 급 질문 입니다 (꼭 답부탁합니다) 6 매실 2008/06/04 456
391433 중앙일보에서 미친소를 북한에 보내주자고 하네요. 정말 미친 신문 아니예요? 31 미친 신문 2008/06/04 1,029
391432 안전모를 더 생각해봅니다.- 성금 보내주신 분들께 여쭙습니다. 5 지윤 2008/06/04 331
391431 어제 촛불집회 후기 13 촛불 2008/06/04 908
391430 컨벡스 오븐 저는 이래서 싫어요 26 냉정하게 2008/06/04 2,212
391429 정선희 하차 요구 전화했다 열받았어요 31 짜증 2008/06/04 5,844
391428 7세 아이 일반유치원에서 영유로 지금이라도 가는게 맞을까요? 8 죄송합니다... 2008/06/04 671
391427 저도 오늘 중앙일보 봤습니다. 2 .. 2008/06/04 541
391426 생각이 바뀌지 않을것 같은 시부모님. 차라리 말을 말자. 7 입을닫자 2008/06/04 485
391425 오늘 중앙일보 4 중앙일보 정.. 2008/06/04 595
391424 중3딸 고등학교 배정 관련 질문드려요 2 청사 2008/06/04 300